▲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묵직한 신작 몇 종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크로드 2' '아스타' '이카루스' '하스스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아크로드 2'는 지난 17일 공개 서비스 이후 3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2위로 올랐다. 전작 '아크로드' 이후 10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기도 하고, 웹젠 주식 지급 등 다소 파격적인 마케팅을 보인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어찌 됐든, 초기 파급력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아스타(13위)'보다 살짝 우위에 섰다.
'아크로드 2'는 기존 '아크로드'의 게임 목표였던 '단 한 명의 군주'라는 콘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투 콘텐츠와 시스템을 강화해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성인게임인 만큼, 다소 거친 표현으로 게임을 디자인한 점도 매력이다. 그러나 경쟁력 차원에서 보면 앞서 언급한 특징은 신선함이 떨어져 장기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초기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 이용자 유입을 얼마나 더 끌어내느냐가 현재 '아크로드 2'의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웹젠이 특정 타겟만을 겨냥하는 것으로 '아크로드 2'를 포지셔닝했다면, 지금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위메이드가 내놓은 신작 '이카루스'도 마지막 테스트 돌입과 맞물려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카루스'도 '아크로드 2'와 함께 '10년의 의미'를 붙여넣을 수 있는 게임이다. '아크로드 2'는 10년 만에 나온 '아크로드'의 후속작이란 의미에서, '이카루스'는 무려 10년의 개발기간을 거친 게임이란 의미에서다.
확실히 '이카루스'는 아픔이 많았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7년, 약 3년 정도의 개발기간을 거친 게임이라며 신작 '네드'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 게임이 '이카루스'다. 개발상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네드'는 계속 일정이 연기돼 서비스되지 못했고, 2013년 끝자락이 돼서야 비로소 '서비스'라는 문턱까지 오게 된 셈이다. 위메이드에서도 '이번에는 진짜 한다!'라며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충분히 기다려봄직하다.
다행히 현재 '이카루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랜 개발기간을 거친 만큼, 애초에 이 게임의 특징이었던 '펠로우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현돼 있고, 창공을 휘젓는 대규모 공중 전투 시스템 역시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니, 서비스 이후 성적을 지금부터 기대해봐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36위로 진입했던 NHN엔터테인먼트의 '아스타'도 23계단 뛰어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다. 손님들이 붐비고 있으니, 지난주 언급했듯 '이 게임을 계속 해도 좋은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10년 개발기간을 거친 게임 '이카루스'
- 기존 '와우' 유저까지 품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
블리자드의 신작 TCG '하스스톤(43위)'이 순위에 진입했다. 런처 방식이기 때문에 게임메카 순위 집계기준에 포함되는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극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으로 평가할만하다.
'하스스톤'의 매력은 블리자드의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예 새로운 시스템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블리자드 식으로 잘 개선해 대중성을 끌어내는 감각. 바로 그 감각이 '하스스톤'에도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특히 정통 TCG는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 다소 낯선 장르인데, 블리자드는 기존 '와우' 데이터를 카드 형태로 센스 있게 녹여냈고, 이를 다시 정통 TCG에 적합하게 표현하면서 커다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베타키가 없어서 못 할 정도이니, 확실히 체감만 놓고 보면 43위가 아니라 그냥 4위 같다.
이처럼 현재 분위기만 보면 '하스스톤'은 정식 서비스 이후 '성공'에 대한 언급보다 '롱런'을 먼저 이야기해도 될 거 같다. 그만큼 '하스스톤'은 잘 나왔다.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TCG 장르에 낯설지 몰라도, '와우'는 무척 친근하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와우'같은 TCG를 만들었다. 바로 이게 '하스스톤'의 힘이다.
▲ '하스스톤'의 직업 고유 카드는 기존 '와우' 직업군 스킬을 잘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 사이퍼즈 이어 아이온까지 잡았다! '에오스' 정말 대단한데?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에오스'가 또 한 번 대형사고를 치며 상위권의 흔들어 놓았다. 이번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까지 끄집어내며 7위까지 치고 올라갔기 때문. '사이퍼즈'를 잡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번 결과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 '에오스'는 '그저 그런 녀석'에서 '대단한 녀석'이 됐다. '에오스'에 밀린 '아이온'은 2단계 떨어지며 8위로 떨어졌다.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상위권의 관전 포인트다.
중위권에서는 갑작스레 등장한 신작 온라인게임의 영향인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마구마구(17위)' '스페셜포스(19위)' '마비노기(24위)' 등이 상승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대부분의 게임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위권 동향을 굳이 다르게 표현해보자면 '신작게임을 맞이하는 자세' 정도가 적합할 거 같다.
하위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엔트리브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8계단 오르며 돋보였을 뿐, 나머지 게임은 처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첫 테스트를 시작하며 이슈가 됐던 '검은사막'도 1계단 떨어지며 36위를 기록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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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산적형. 나사빠진 낭만주의자.
'오빠'와 '모험'이라는 위대한 단어를 사랑함.blu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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