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웨스트햄 제물로 캐피털 원 컵 결승 진출 노린다

한국 시각으로 오는 22일 오전 4시 45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이하 웨스트햄)와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의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 경기가 진행된다. 현지 언론을 비롯해 전세계 축구팬들은 지난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홈팀 웨스트햄은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5일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2부 리그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 FC’에게 0:5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어서 진행된 맨시티와의 캐피털 원 컵 경기에서는 0:6 패배를 당해 탈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

리그에서의 성적도 최악이다.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리는 듯 싶더니, 뉴캐슬에게 1:3으로 패배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 웨스트햄은 승점 18점(4승 6무 12패)으로 리그 공동 18위, 사실상 꼴찌를 달리고 있다. 

반면 원정팀 맨시티는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우선 지난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7점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한, 결승 진출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2군 선수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맨시티는 오는 26일,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맨시티가 만날 상대는 오는 23일 결정된다. 현재 선덜랜드 AFC(이하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결승 진출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선덜랜드가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재 리그 선두권 다툼 중인 맨시티는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할만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