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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코스터 아케이드, 이 게임 하려고 일본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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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yunan입니다. 오늘은 성지순례가 아닌 아케이드게임 리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얼마 전 일본에서 플레이 하고 온 '타이토(TAITO)' 사의 리듬액션게임 '그루브 코스터 아케이드(GROOVE COASTER ARCADE)' 라는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기에, 직접 일본으로 가서 플레이 해 봤습니다.


▲ 타이토의 신작 리듬게임 '그루브 코스터' (사진은 모바일로 출시된 '그루브 코스터 제로'

‘그루브 코스터’ 는 지난 2012년, 앱스토어(가격 2.99$)를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처음 공개된 리듬게임입니다. 이후 '그루브 코스터 제로' 라는 이름의 후속 버전이 나왔으며, 한국의 앱스토어에도 공개되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유저들 사이에서 조금씩 퍼져나갔습니다.

모바일게임답게, ‘그루브 코스터’ 는 상당히 단순한 게임 방식을 자랑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노트가 등장하고, 라인을 따라 판정선(캐릭터)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입니다. 판정선과 노트가 겹칠 때 화면의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되는데요, 터치 영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치면 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플레이 동영상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그루브 코스터 'The Beginning' (Staff Roll)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YouTube)

이처럼 ‘그루브 코스터’ 의 플레이 스타일은 현대 리듬게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코나미 리듬게임 'BEMANI' 계열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빠져들어가는 듯한 비주얼 등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느낌의 리듬게임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곡과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그래픽 등은 리듬게임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결국 2013년 '그루브 코스터 아케이드(이하 그루브 코스터 AC)' 라는 이름으로 게임센터에 데뷔했습니다. 오늘 지면을 통해 여러분께 소개하려 하는 게임도 바로 이 '그루브 코스터 AC ' 입니다.


 ‘그루브 코스터 AC’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YouTube)

‘그루브 코스터 AC’ 는 현재 일본 전역의 게임센터에서 가동 중이며, 모바일 버전과는 다소 다른 인터페이스와 입력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케이드게임이 모바일로 출시된 사례는 많지만, 그 반대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나름 새롭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그루브 코스터 AC’ 의 모습을 확인해보도록 하시죠.


 이것이 ‘그루브 코스터 AC’ 다!

사진은 일본 게임센터에서 발견한 ‘그루브 코스터 AC’ 의 기체 사진입니다. 제가 찾아간 일본 아이치 현 코마키 시의 '코마키 메트로폴리스 게임센터' 에는 총 4대의 ‘그루브 코스터 AC’ 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푸른 빛의 조명으로 뒤덮인 외관 덕에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눈에 띕니다. 근미래적이고 몽환적인 게임 내 분위기를 기체 외관을 통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부 조명이 어두운 게임센터에서 그 멋이 살아납니다. 사진처럼요.


 지금의 타이토가 있게 한 전설의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 가 헤드폰을 끼고 있다

잠시 기기 외관을 더 살펴보면, '그루브 코스터' 라는 타이틀명과 함께 타이토의 상징이기도 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의 캐릭터가 헤드폰을 끼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의 캐릭터가 카메오처럼 이곳 저곳에서 많이 등장하는데요, 덕분에 딱 봐도 ‘타이토 작품’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력 버튼은 단순하면서도 사이버틱(?)하다


 이어폰 및 헤드폰을 끼면 음악의 세계에 더욱 깊게 빠져들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버튼은 ‘그루브 코스터 AC’ 의 유일한 입력 도구인 버튼입니다. 모바일 버전이 플레이 화면을 직접 터치했다면, 아케이드 버전은 사진의 버튼을 누르거나 돌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버튼은 두 개로, 버튼부는 아날로그 조이스틱의 핸들처럼 360도 돌아갑니다.

참고로 두 버튼부 사이에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꽂을 수 있는 전용 단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8비트 도트로 그려진 헤드폰이 앙증맞네요. 그 옆에는 아날로그 볼륨을 조절 레버도 있습니다.




 타이토 게임 카드 '네시카'의 터치 단말기(위)와 네시카 게임 카드(아래)

코나미 게임에 'E-amusement PASS' 가, 남코 게임에 'BANA Passport' 가 있듯, 타이토 게임에도 '네시카(NESiCA)' 라는 이름의 전용 게임카드가 존재합니다. ‘그루브 코스터 AC’ 역시 네시카 카드를 통해 기록 저장 및 곡 해금, 커스터마이즈 등 다양한 추가 요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시카 게임 카드는 카드 자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 가격은 300엔입니다. 마그네틱 카드가 아닌 터치식 IC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랄 수 있겠네요. 저는 이 게임을 위해 일본에 온 만큼, 카드를 구입해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미래적인 느낌의 타이틀 화면


 네시카 게임 카드를 터치하거나, 카드 없이 게스트 모드로 플레이하거나

게임의 메인 타이틀 화면입니다. 헤드폰을 끼고 있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가 유달리 눈에 띕니다. 또한 기체의 푸른 조명처럼 타이틀 화면도 푸른 색상과 선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100엔 동전을 집어넣고 스타트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타이틀 화면을 지나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카드 터치에 대한 안내 문구. 네시카 게임 카드를 소유 시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대면 되고, 노 카드 플레이일 경우 오른쪽 버튼을 터치하면 카드 없이 게스트 모드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 입력은 시간이 많으니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카드를 처음 사용할 경우 자신의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이용하여 자신의 닉네임을 입력한 후 계정을 등록하면, 다음부터는 카드를 댄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한 번 닉네임을 설정하면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입력하도록 합시다. 입력 시간도 꽤 길게 주어지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를 골라보자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바타를 고르게 됩니다. ‘그루브 코스터 AC’ 는 일정한 라인에 따라 '판정선' 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움직이며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이 판정선에 해당하는 캐릭터 아바타를 자신이 직접 커스터마이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바타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부터 시작하여 새, 나비, 물고기, 말 등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은 반드시 튜토리얼을 선택하여 게임의 룰을 익힐 것

아바타를 선택하고 나면 모드 셀렉트 화면이 나오는데, 화면 최상단의 튜토리얼을 선택 시 사진과 같이 게임 플레이 화면과 함께 본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이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옛날엔 게임 방법 배우려면 동전 꽤 갖다 바쳐야 했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버튼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다양한 곡과 난이도를 선택해보자

위 화면은 곡 셀렉트 메뉴입니다. 왼쪽 버튼을 상하로 움직이면 곡이 변경되고, 오른쪽 버튼을 좌우로 조작하면 난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최종 선택은 어느 버튼이건 누르면 됩니다. 그럼 어떤 음악이 탑재되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캐논변주곡으로 유명한 그 '캐논' 의 아름다운 부활

‘그루브 코스터 AC’ 는 모바일용 오리지널곡과 더불어 라이선스곡,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컬로이드, 그리고 동인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동방시리즈까지 장르에 따라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찾고자 하는 곡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모바일용 ‘그루브 코스터 제로’ 의 기본곡인 '캐논' 입니다.


 오래 된 라이센스곡이라도 인기가 있으면 얼마든지 수록된다


 타 음악게임에서 봤던 라이센스곡도 만나볼 수 있다

‘그루브 코스터 AC’ 는 일본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노래들을 기종 및 회사의 구분 없이 광범위하게 수록했습니다. 예를 들면 2001년 공개된 범프 오브 치킨의 '천체관측' 같은 곡인데요, 이 곡은 코나미의 ‘드럼매니아’, 남코의 ‘태고의 달인’ 에도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보면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의 오프닝곡으로 널리 알려진 'Only My Railgun' 이 눈에 띕니다. 이 음악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DDR’, ‘유비트’ 를 비롯한 BEMANI게임에 수록되며 한층 더 유명해진 곡이기도 합니다.


 동방시리즈의 곡도 있다

동방시리즈의 곡이 상업용 음악게임으로 이식된 사례는 코나미의 ‘사운드 볼텍스’ 가 최초로, ‘그루브 코스터 AC’ 역시 동방시리즈 계열의 곡이 꽤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방시리즈의 경우 ‘동인게임이다' 라는 인상 때문에 일부 유저들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적어도 ‘사운드 볼텍스’ 는 동방시리즈 곡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었으니까요. 이처럼 애니메이션이나 동인게임 등 서브컬쳐 음악들이 J-POP이나 클래식 변환곡 등 주류 음악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수록될 때마다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의 곡, 천본앵

한때 국내외에서 엄청난 문제를 불러일으켰던 하츠네 미쿠의 '천본앵' 도 정식곡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천본앵’ 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가사 및 뮤직비디오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제작자는 '군국주의를 부정적으로 풍자하는 것이다' 라고 밝혔지만, 이 곡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 천본앵(아케이드) 노 미스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YouTube)

참고로 ‘그루브 코스터’ 는 모바일과 아케이드를 막론하고 게임 플레이 화면 도중에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그래픽을 대놓고 내보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루브 코스터’ 의 국내 출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욱일승천기를 노골적으로 나타냈던 모바일 버전에 비해 ‘그루브 코스터 AC’ 는 욱일승천기 및 일장기를 상징하는 그래픽이 약간 변경(순화 쪽으로)되었다는 것입니다.


▲ 직접 플레이를 해 보자!

그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천본앵’ 을 제가 직접 플레이 해 보겠습니다. 곡과 난이도, 스킨, 아이템 등을 설정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현재 ‘그루브 코스터 AC’ 의 난이도 체계는 각 곡마다 'Simple(심플)', 'Normal(노멀)', 'Hard(하드)' 의 3개로 나뉘어 있으며, 난이도 표시는 1~10레벨입니다. 저는 아이패드로 즐겨본 경험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좀 강하게 ‘하드(8레벨)’ 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 각 해당노트는 어떻게 입력하는지 실전에 들어가기 전 예습해보자

튜토리얼을 거쳤지만, 곡을 플레이하기 전 각종 노트에 대한 설명이 다시 한 번 나옵니다. 기왕 나온 김에, 노트에 대한 설명과 입력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HIT: 가장 기본이 되는 노트, 해당 노트가 등장할 때 버튼을 누른다.
CRITICAL: 크리티컬 노트. 입력 방식은 HIT 노트와 동일.
HOLD: '롱노트'와 같은 노트. 노트시작지점에서 버튼을 누른 채로 끝나는 지점까지 떼지 않는다.
SLIDE: 슬라이드 노트. 버튼을 좌측으로 한 번 움직인다.
BEAT: 비트 노트. 해당 구간에서 버튼을 빠른 속도로 계속 연타한다.
SCRATCH: 스크래치 노트. 해당 구간에서 버튼을 턴테이블 돌리듯 좌우로 회전한다.
DUAL HOLD: 홀드 버튼과 동일한 입력. 단 왼쪽, 오른쪽의 입력장치를 동시에 누른다.
DUAL SLIDE: 듀얼 슬라이드. 사진의 경우 버튼 왼쪽을 좌측 상단, 오른쪽을 우측 상단방향으로 동시에 한 번 움직인다.

이처럼 ‘그루브 코스터 AC’ 는 단 두 개의 버튼만을 가지고 플레이함에도 불구,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타와 연타, 홀드와 스크래치, 동시 입력과 슬라이드 등으로 인해 조작 방식을 다양하게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 곡의 상징이자 아이덴티티인 각 곡의 타이포그라피


▲ 클리어했다!

플레이를 시작하겠습니다. 각 곡마다 플레이하기 전 그 곡의 제목 및 작곡자명을 표시한 전용 타이포그라피가 화면 정면에 등장하고, 곡이 끝날 때까지 플레이 화면 상단에 보이는 게이지를 일정량까지 채우면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노트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놀이동산의 롤러 코스터를 타는 느낌이 드는데요, 게임 타이틀명에 ‘코스터’ 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연주를 마치면 바로 이렇게 리절트 화면으로 넘어가는데요, 판정은 총 4가지(GREAT, COOL, GOOD, MISS)의 4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AD-LIB라는 이름의 숨겨진 노트에 대한 판정이 별개로 존재합니다. 숨겨진 노트를 찾는 법은 곡 플레이 도중 노트가 나오지 않는 부분을 쳤을 때 숨김노트가 우연히 그 구간에 있을 시 'AD-LIB'이라는 판정 폰트가 뜹니다. 이와 함께 총 스코어와 함께 랭크도 같이 나오며, 랭크 및 스코어는 저장되어 곡 셀렉트 화면에서도 자신의 최고 스코어 및 랭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플레이한 뒤 EXP를 받아 나의 레벨을 올리자!


▲ 숨겨진 곡은 이 곳에서

주어진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토탈 리절트와 함께 해금 요소가 등장하는 REWARD창으로 이어집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1크래딧 2스테이지로 고정되어 있으며, 2스테이지를 무사히 클리어하면 이 1,2스테이지의 EXP 포인트를 합산한 토탈 리절트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이 EXP 포인트의 합산 여부에 따라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라가는 것은 모바일 버전과 동일합니다. 레벨업을 하고 나면 곡의 해금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해금시킨 곡은 다음 플레이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나의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저장 중


▲ 게임오버 화면. 꼭 다시 플레이하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최종적으로 게임오버 화면이 나오기 전, 플레이 데이터 저장 화면. 이렇게 본인이 플레이한 게임 기록은 카드에 저장되어 다음 플레이 시에도 기록이 인계됩니다. 당연하겠지만, 노 카드 플레이 시에는 본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후에는 게임오버 문구와 함께 수록곡에 대한 홍보 및 이벤트에 대한 안내가 간략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한 크래딧의 게임 플레이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존 리듬게임의 방식을 탈피한 인터페이스, 몽환적인 고퀄리티 그래픽, 다양한 음악 라인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토의 '그루브 코스터'. 시작은 모바일게임이었지만, 아케이드 출시를 통해 화면 크기와 사운드 출력, 터치감 등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비주얼적인 면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타 게임에 비해 가독성이 약간 떨어집니다. 또한 버튼의 수가 적어 진입 장벽은 낮지만, 익숙해지는 데 있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게임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느낌' 구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을 즐길 가치는 충분합니다. 일본에 가면 꼭 한 번쯤 즐겨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루브 코스터 AC' 의 버튼

‘비트매니아’ 와 ‘DDR’ 로 리듬게임이 대중화된 지 약 17년이 흘렀습니다. 그 와중에서 리듬게임장르는 어느 정도 표준화되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경직된 셈이죠. 그러나 ‘그루브 코스터 AC’ 는 타이토의 게임 노하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리듬게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앱스토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밖에 즐길 수 없지만, 언젠가 국내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도 ‘그루브 코스터 AC’ 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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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코스터 2013. 11. 05
플랫폼
비디오
장르
리듬액션
제작사
타이토
게임소개
'그루브 코스터'는 음악의 리듬과 놀이 기구 '제트 코스터'와 같은 어트랙션을 결합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그루브 코스터'는 박력 넘치는 대화면과 다채로운 음악,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 방법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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