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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쉽] 원창연 인터뷰, '고건영의 프리킥 실력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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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쉽 리그(이하 챔피언스)의 결승전 첫번째 자리가 원창연(UnLMTD창연)으로 확정되었다. 27일, 강남의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챔피언쉽 4강 1차전 경기에서 원창연은 고건영(건스타)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으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로써 원창연은 지난 시즌 팀전, 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팀전과 개인전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오늘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원창연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지난 섬머 리그에 이어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원창연

힘들게 결승에 진출했다. 기분이 남다를 거 같은데?

3세트에서 프리킥 골을 처음으로 허용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1차 목표 결승 진출을 달성해서 기분은 매우 좋다. 
프리킥 골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당시 기분은 어땠나? 

'이건 뭐지?'라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나는 프리킥을 못 차는 편이다.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차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내가 직접 프리킥을 못 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건영 선수는 나와는 달리 뛰어난 프리킥 실력을 보여줬다. 내가 배워야 할 정도다.
4세트에서는 07시즌 드록바를 기용한 반면, 5세트에서는 10시즌 드록바를 활용했다. 두 시즌에 큰 차이가 있는가?

07시즌 드록바가 아무래도 더 묵직하다. 그만큼 중앙 침투 능력이 부족하다. 10시즌 드록바는 팀의 핵심이다. 이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정도다. 실제로 4세트에서 10시즌 드록바의 컨디션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07시즌 드록바를 기용하며 패배했다. 반면 5세트에서는 10시즌 드록바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그려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3, 4세트에서 공격을 제대로 풀어나가질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세트 스코어가 2:0인 상황에서 빈틈을 보이면 상대가 쉽게 따라올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이게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중앙 수비와 렉 때문에 크로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점, 벤트너와 드록바의 어긋난 움직임도 득점력 난조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2세트에서 바르가스의 크로스가 그대로 슛으로 이어졌다. 어떻게 한 플레이인가?

사실 누가 봐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슛이었다. 경기를 하다 보면 100경기에서 1경기 정도의 확률로 크로스가 슛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행운 플레이였다.
고건영 선수가 추격해오는 가운데 5세트를 시작했다. 당시 기분은 어땠는가?

대회 전에 고건영 선수가 '1세트만 이기는 게 목표에요'라고 말했다. 이게 떡밥이었나 보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긴장도 안 하고 좋은 경기를 펼쳐 고전했다. 5세트 들어서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선제골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생각한다. 
오늘 처음으로 5세트까지 진행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 

힘들었다. 3판 2선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섬머 리그 결성즌에서 Exodus서곡신을 상대로도 2세트를 먼저 이기고 나머지 2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갔다. 아무래도 2세트 이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팀전과 개인전 결승에 모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지만, 솔직히 말해 개인전에 힘을 더 쏟고 싶다. 아무래도 같은 팀 형들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사담이지만 경기 시작 전에 천복이(안천복, Volition광마)형이 패배하면 손가락 다 잘라버리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무서워서 경기에 집중이 어려웠다. 사실 그 형이 웃으면서 다녀서 그렇지, 정말 무서운 형이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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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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