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레알 마드리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부활 노린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6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라요 바예카노(이하 라요)의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위태로운 선두 경쟁 중인 레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레알은 지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2:1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패배에 이은 2연패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3위로 추락,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패배하지 않는다면 선수 탈환이 불가능하다. 골 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 프리메라리가 규정 때문이다. 이번 시즌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무 1패), 바르셀로나(2패)와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레알의 남은 상대는 대체로 중하위권인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당장 31라운드에서 리그 4위 아틀레틱 빌바오를 만난다. 4월 2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며, 35라운드에는 발렌시아 원정 경기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프리메라리가 최종 라운드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원정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부상당한 호날두는 이번 라요와의 경기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상황이 악화되면 휴식을 줘야겠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며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리그 26경기에서 28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