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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레이저 블레이드 14, 디아3 최고 옵션으로 50 FPS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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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은 사양과 디자인은 뛰어나지만 무겁고 두꺼워 휴대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일부 제품은 가방에 넣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다. 이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용 PC는 게이밍 노트북보다 데스크탑을 선호한다. 이번 +9 장비강화에서 소개할 제품은 높은 사양에 휴대성까지 두루 만족하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데스크탑은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에 맞춰 구성할 수 있지만 휴대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집에서 게임을 즐길 때나 사용하고 설치를 위한 공간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레이저 블레이드는 약 2kg 무게에 17.8mm의 두께를 갖춰 휴대성이 뛰어나다. 게이밍 노트북치고는 두께가 얇은 편이기에 백팩이나 일반적인 노트북 가능에 들고 다니기도 좋다.

여기에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대부분의 게임을 무리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 정도다. 또 노트북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별도로 연결하면 데스크탑으로 게임을 즐길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을 정도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8.1을 탑재했으며 매트로 UI의 OS인 만큼 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집과 회사, 외부 어디서든 데스크탑에 버금가는 사양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이 레이저 블레이드 14인 셈이다. 휴대성과 사양 두 가지를 한번에 잡은 만큼 256GB SSD 기준 가격이 311만원이다.


▲ 평범한 검은 상자를 열면...


▲ 위에 살포시 올려진 레이저 블레이드 14가 보인다


▲ 레이저 블레이드 14 제품 모습이다


심플하면서 편의성 높은 디자인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디자인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다. 두께 변화 없이 평평한 디자인에 중앙 레이저 로고만 박힌 정도다. 검은색 바탕에 로고와 키보드만 레이저 브랜드의 색상인 초록색으로 디자인했다. 다른 게이밍 노트북이 독특한 브랜드 마크를 박고 알록달록한 LED을 배치해 멋스러움을 강조했다면,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 모습이다.

집에서만 사용 시에는 이런 레이저 블레이드 14의 심플한 디자인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휴대용으로 활용하다보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상단과 하단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브랜드에 따라 각각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다른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이 제품은 두께가 17.8mm 일정하다. 또 크기도 가로 345mm, 세로 235mm로 노트북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실제로 백팩에 노트북을 넣고 돌아다녀보니 두께의 차이로 인한 거슬림 없이 매우 편리했다. 무게도 2.03kg으로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준수한 수준이다.


▲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검은색의 심플한 디자인이다


▲ 두께는 1.7cm 정도다. 울트라북이나 애플 맥북 이전에 쓰던 노트북 두께를 떠올리면 된다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심플하면서도 갖출 건 다 갖췄다. 레이저 시냅스 2.0으로 조명 기능을 활성화하면 덮개에 위치한 로고와 키보드에 초록색 LED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게이밍 제품 특유의 멋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키보드 양 측면에는 스피커가 위치해 있으며 하단에는 커다란 트랙 패드를 배치해 마우스가 없어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 제품 측면 부에는 USB 3.0 슬롯 3개와 HDMI 포트가 배치됐다. 다만 랜 포트와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 제품 측면부에는 각각 2개와 1개의 USB 3.0과 HDMI, 오디오 포트가 있다


▲ LED부터 매크로까지 레이저 시냅스 2.0에서 설정가능하다


흠잡을게 없는 성능, 발열은 다소 아쉽다

레이저 블레이드 14의 좀 더 자세한 사양을 살펴보면, CPU로 평균 2.2GHz, 터보 부스터 작동시 3.2GHz 성능을 보이는 인텔 i7 4702HQ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또 게임 플레이 시 중요도가 높은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870M 3GB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8GB이며, 저장장치는 256GB SSD 다. 또 최대 3200 x 1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인치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전 세대 블레이드 14보다 4배 늘어난 432만 픽셀이며, 픽셀 밀도도 인치당 262 PPI로 131 PPI였던 전 세대에 비해 대폭 증가됐다. 

레이저 블레이드 14 사양만 놓고 보면 성능 자체는 부족한 면이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에 따라 256GB의 저장공간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17.8 mm 두께의 휴대용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도 단점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또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로 인해 각도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 CPU(좌) 정보와 GPU(우) 정보다. 게임 환경에서 활용하지 않는 내장 그래픽은 제외했다

좀 더 자세한 확인을 위해 그래픽 성능을 확인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3D 마크와 유니진 밸리로 테스트해봤다. 3D마크는 일반적인 PC의 그래픽 성능을 체크하는 클라우드 게이트와 고성능 PC용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두 가지로 진행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 게이트는 14,893점,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4,081점으로 나타났다. 지포스 GTX 770M을 탑재한 제품의 클라우드 게이트 점수가 약 14,000 내외, 파이어 스트라이크가 약 3,000 대 초반인 만큼, 그래픽 성능은 확실히 높다.


▲ 클라우드 게이트(상)와 파이어 스트라이크(하) 점수

이처럼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다소 거슬리는 발열은 옥의 티였다. 높은 옵션으로 게임을 약 5시간 이상 구동 시 키보드 중앙 상단 부분과 전원 버튼 주변 발열이 심하게 느껴졌다. 이는 따뜻한 수준이 아닌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사용 시 불편함이 있었다. 뜨겁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코어 템프로 CPU 온도를 측정한 결과 4개 코어가 최하 65도에서 67도로 나타났다.

레이저 블레이드 14는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일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보다 선명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높은 3200 x 1800 해상도는 게임이나 영상 감상 시에는 좋지만 일반 환경에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14인치로 3200 x 1800 해상도를 구현하다 보니 게임 런처나 웹 서핑 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이저 블레이드 14로 웹서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설정에서 200%로 조정해야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크기로 화면이 출력됐다. 


▲ 코어 템프로 CPU 온도 측정 결과. 약 4~5시간 가량 최고 옵션 게임을 구동하며 
노트북을 혹사시킨 상황에서 측정한 것이다.


레이저 블레이드 14, 옵션 타협으로 대부분 게임 플레이 가능

그렇다면 게임 플레이 시 레이저 블레이드 14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좀 더 면밀한 확인을 위해 패키지와 온라인 등 다수 게임을 무작위로 선택해 직접 플레이를 진행해봤다. 옵션은 레이저 블레이드 14로 플레이 가능한 한도를 알아보기 위해 다소 높게 조정했으며, 해상도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920x1080으로 진행했다. 휴대용 제품인 만큼 와이파이 환경으로 테스트했다.


▲ '스타크래프트 2' 옵션창. 여기서 해상도만 주로 쓰는 1920 x 1080으로 변경 후 테스트했다

먼저 RTS ‘스타크래프트 2’를 레이저 블레이드 14에서 플레이 해봤다. 옵션은 모든 설정을 최고로 놓고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 프레임이 40 FPS 정도였으며 최소는 36 FPS로 나타났다. 이는 게임 플레이 시 수치로 함교와 무기고, 휴게실에서는 평균 34 FPS, 최소 30 FPS로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다만 해당 맵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거나 유닛을 업그레이드하는 용도인 만큼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었다.

MORPG ‘디아블로 3’는 아주 높음 옵션으로 조정 후 플레이 시에는 평균 51 FPS, 최소 39 FPS로 나타났다. 차원의 균열과 같이 여러 몬스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상황이나 광역 스킬로 몰아잡는 상황에서도 프레임 다운이나 끊김 없이 원할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최대 4인까지 함께 즐기는 MORPG인 만큼, 옵션 조정 없이 플레이해도 무방하다.

패키지게임 ‘세인트로우4’는 가장 높은 울트라 옵션에서 평균 51 FPS, 최소 41 FPS이었다. 다만 사수의 적과 싸우는 전투 상황에서 점프나 달리기 능력을 사용해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프레임이 최소 35 FPS까지 다운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모든 옵션을 최고로 올린 상태로 측정한 것인 만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옵션 조절을 하면 된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는 일반 전투와 해상전을 나눠 최고 옵션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반 전투에서는 평균 40 FPS, 최소 34 FPS를 보였으며, 해상에서는 평균은 55 FPS, 최소 40 FPS이나 폭풍과 같은 환경에서는 프레임이 다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게임 역시 상황에 따라 옵션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파 14’는 사양이 낮은 만큼 3200 x 1800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 놓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양이 높지 않은 패키지게임인 만큼 평균 145 FPS, 최하 95 FPS로 높게 나타났다. 또 끊김이나 버벅거리는 현상 역시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인 만큼, 3200x1800 해상도, 최고 옵션으로 조정 후 플레이했다. 그 결과 평균 48 FPS로 나타났다. 하늘을 날거나 하는 일부 구간에서 26 FPS로 프레임이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지만 실제 전투 시 프레임 다운 현상은 없었다. 다만 레이드와 같이 다수가 함께 즐기는 상황은 변수가 많은 만큼, 옵션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왠만한 게임은 풀 옵션으로 구동 가능할 정도의 사양이지만 두께는 이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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