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진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 (사진출처: 오드원게임즈)
오드원게임즈 ‘트리 오브 라이프’가 29일 시작되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이 게임은 3인의 인디게임 개발팀이 만든 샌드박스형 온라인게임이다.
오드원게임즈는 2005년 MMORPG ‘리알(ReAL)’로 주목받았던 인디게임 개발팀 랙 아워 브레인(Rack Our Brains)이 설립한 개발사다. 당시 학생이었던 3인은 현실과 사후 세계를 넘나든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리알(ReAL)’로 각종 게임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이런 3인이 다시 모여 개발한 게임이 ‘트리 오브 라이프’다.
오드원게임즈 첫 작품인 ‘트리 오브 라이프’는 유저의 행동에 따라 게임 내 생태계가 변하는 등 높은 자유도를 가진 게임이다. 이런 독특한 시스템으로 인해 지난 8월에는 텀블벅 런칭 후 하루 만에 목표액인 500만원의 80%에 달하는 모금액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최종적으로 목표액의 334%에 달하는 1,671만 원에 텀블벅 모금을 마감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테스트가 텀블벅에 참여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일반 유저가 직접 체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방대한 자유도로 기대와 함께 우려를 받아왔던 게임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생존과 마을 건설, 마을 발전의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게임 내에서 유저는 무인도에서 자신만의 마을을 건설하고 다른 마을과 소통하는 등 현실과 같은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땅에 씨앗을 심어 특정 식물이 늘어나면 그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 초식 몬스터가 주변에 생성되는 등 유저의 행동에 따라 생태계가 변한다.
게임 내 퀘스트도 자연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거미여왕과 같은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소환되면, 거미줄과 알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이 황폐화된다. 이처럼 훼손된 생태계를 복구하고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미여왕을 물리치는 것이 게임 내 퀘스트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무기나 도구, 식량 등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을 유저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NPC가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기에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로운 제작이 가능하다. 현실처럼 생태계가 구축된 무인도에서 살아남고 최종적으로 나만의 마을을 건설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 어두운 밤에는 마을을 약탈하기 위해 쳐들어오는 몬스터를 막아내야 하는 등 디펜스게임과 같은 요소도 갖췄다.
▲ 9월 새롭게 공개된 영혼 시스템. 전작의 영혼 세계와 같은 느낌을 살렸다 (사진출처: 오드원게임즈)
캐릭터 사망 시에는 영혼 상태가 되며, 이 경우 특별한 물체나 영혼을 볼 수 있다. 영혼 상태에서는 다른 영혼을 흡수해 빠르게 부활하거나 특별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영혼 상태에서 자신의 무덤을 다른 유저에게 도굴당하면 아이템을 빼앗길 수 있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2015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스팀을 통해 출시되며 정식 출시 전에 사전 체험하기 (얼리 엑세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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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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