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죽지 않았다! ‘영웅’으로 되살아난 4:33 저력

‘블레이드’에 이은 4:33의 두 번째 히트작이 배출될 조짐이 보인다.

11월 넷째 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작품이 있다. 지난 18일(화) 출시된 ‘영웅’이다. ‘영웅’은 출시 9일 만에 무서운 기세로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상위권에 입성, 2위에 랭크됐다. 이 외에 ‘에브리타운’이 조합상점 시스템 추가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단숨에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와 최고 매출 순위권에 들어선 ‘영웅’의 기세가 매섭다.

2위를 기록한 ‘영웅’은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액션 RPG다. 전체적인 게임 틀은 기존 모바일 액션 RPG와 큰 차이가 없으나, 이순신과 관우, 무하마드 알리 등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인물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전투 도중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이 있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영웅’은 출시 9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올랐다. 반 년 넘도록 기존 작품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꽉 잡고 있었는데, ‘영웅’이 그 단단한 콘크리트층을 뚫은 것이다. 기존 캐쉬카우였던 ‘블레이드’의 매출 추이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와중, ‘영웅’의 혜성 같은 등장은 4:33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4:33은 ‘블레이드’ 이후 ‘샌드스톰’과 ‘몬스터샷’ 등 후속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한 방을 노려왔으나, 두 작품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웅’이 차기 동력원으로 등장한 것이다. 다만 현재 ‘영웅’에 필요한 것은 ‘블레이드’에 버금가는 지구력이기에, 이 작품의 상승세가 오래 이어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위메이드의 장수 SNG ‘에브리타운’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권으로 돌아왔다. 조합상점 시스템을 추가하며 새로운 아이템도 등장시켜 기존 유저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것이다. 그 결과 오랫동안 15위권 언저리에서 머물다가 7위로 번쩍 뛰어올랐다. 

11월 넷째 주 <애플 앱스토어>는 빨간 물결로 물들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프로덕트 레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덕트 레드’는 특정제품을 판매한 금액 일부를 AIDS 환자 구제 기금으로 기부하는 운동이다. 애플은 오는 12월 1일 AIDS의 날을 위시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프로덕트 레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빨간색 괄호가 표기되거나 아이콘이 붉은 톤으로 바뀐다.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오른 작품 중에도 ‘프로덕트 레드’에 참가하는 게임이 눈에 뜨인다. ‘앵그리버드’ 유료 버전은 ‘프로덕트 레드’ 동참 효과로 오랜만에 유료 인기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던 ‘클래시오브클랜’도 기부 운동에 참여했다. 최근 확장팩 출시로 재차 인기를 끈 ‘모뉴먼트 밸리’ 역시 ‘프로덕트 레드’에 참가해 좋은 추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