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엄마, 이건 너무하잖아요" |
◆ 밤샘의 추억? 이제 와우에선 안 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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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와우를 사랑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 자녀의 플레이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자녀 게임시간 설정 서비스`가 도입된 거죠. 앞으로 보호자는 30분 단위로 자녀의 게임 이용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설정한 게임시간은 집뿐만 아니라 PC방에서도 적용되어 그야말로 확실하게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성인 게이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직접적으로 제재를 당하게 될 미성년자들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파티 모으는 데만 30분 걸리는 데 이게 말이 되는가”, “앞으로 낚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될 것 같다”라며 플레이에 직접적인 불만을 나타내는 게이머들이 있는가 하면, “게임시간을 제재하면 분명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계정을 새로 만드는 미성년자들이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게이머도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하루에 30분만 게임하게 되면 그에 따른 요금제도도 따로 나와야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서버 과부하를 괜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이상한 방법으로 방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게이머도 있었습니다.
이미 중국 와우에서는 지난 6월 미성년 자녀들이 과도하게 게임에 빠지는 일을 막기 위해 보호자 통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보호자가 게임시간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얼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게이머의 장시간 중독을 목적(?)으로 하는 수많은 국내 게임들이 한번쯤 눈여겨봤으면 하는 시도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30분 플레이 시간 제한은 너무 무리일까요? 미성년자 여러분, 앞으로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 할 것 같네요. ^^;;
◆ 지난 1년, 감마니아 쓰디쓴 `와신상담`의 결과는?
[관련기사: 감마니아코리아 1년만에 ‘AOW` 및 대만게임 4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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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에버퀘스트2>의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후 사실상 게임사업을 중지한 감마니아 코리아가 약 1년여만에 게임사업에 재도전할 것을 밝혔습니다. 2D 횡스크롤 액션게임 <아트 오브 워(이하 AOW)> (가제)를 비롯해 4개의 대만게임 <선마도> <브라이트쉐도우>, <행성>, <슈퍼리치>를 들고 다시 한번 재도약을 선언한 거죠. 게임메카에서는 최초로 감마니아 코리아에서 서비스할 게임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는데요. 예상외로 게이머들은 대만게임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Hellmaster 님은 “스크린샷을 보니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한류열풍이 아니라 중류 열풍이 시작될 것 같다”고 했으며, 메일리앙 님은 “적어도 그래픽 부분에서는 대만도 상당한 발전을 한 것 같다”며 대만게임의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pjn8643 님도 “한때 대만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에 많이 들어 올 때가 있었다. 오랜만에 대만게임이 국내에 서비스된다고 하는데, 화사한 그래픽 만큼이나 게임성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공개 초반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직도 몇몇 게이머들에게 감마니아 코리아는 <에버퀘스트2>를 망하게 한 장본인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 만큼이나 큰 수업은 없겠죠? 오는 12월 AOW의 첫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지난 과거의 멍에를 깨끗이 씻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스 온라인, 그까짓 `아돌`의 기억쯤은 지워주세요!
[관련기사:
인터뷰- 이스온라인
이계인 PM `패키지 이스는 잊어라`]
[관련기사:
프리뷰- 이스온라인]
“<이스 온라인>은
기존 패키지 ‘이스’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인 정통 MMOPRG다” 지난 13일 게임메카에 올라온 <이스온라인> 인터뷰에 게이머들이 격분했습니다. 시스템은 물론, 이스의 전설적인 영웅 `아돌`까지 이미 100년 전에 죽은 설정이라는 말에 이스의 팬들은 그야말로 어이를 상실했죠. 바이오지나 님은 “이 정도로 원작을 배반할 줄은 몰랐다. 내 어릴 적 영웅 아돌이 저렇게 무대 뒤에 사라지다니, 정말 유저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라며 “아돌을 죽이고 온라인으로 새역사를 창조하겠다는 말은 단순한 도피로 들릴 뿐”이라고 치를 떨었습니다. 다른 게이머들도 “패키지 이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스 온라인>을 이스로 기억할까봐 우울해진다", “이스를 기대하는 이유는 한국게임에 질려서다. 그런데 한국 정통 MMORPG로 만들겠다니 뭘 기대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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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적돌파리 님은 “아직 게임컨셉 정도만 나왔는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 어차피 패키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려면 어느 정도 변화는 있어야 하지 않은가? 아돌이 NPC로 등장하는 것보단 차라리 전설로 남는 게 이스의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면서 아직 불만을 표시하긴 `시기상조`라며 격렬하게 반응하는 게이머들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이스 온라인>. 그들이 내놓은 결론에 아돌의 추억을 간직한 이스의 팬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이스 온라인> 개발팀 여러분, 이런 게이머들의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은 분명 준비되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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