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투가 ‘바이오쇼크’, ‘문명’ 등 자사의 대표 게임 시리즈를 온라인화 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회장은 26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SMidCap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사업계획을 프리젠테이션 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에 따르면 젤닉 회장이 테이크 투 게임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언급하는 동안 파워포인트 한 쪽에는 ‘바이오쇼크’와 ‘문명’이 MMOG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게임으로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 투의 이런 발표는 EA의 인수 제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A는 지난 2월 ‘GTA’, ‘바이오쇼크’ 등 다수의 킬러타이틀을 보유한 테이크 투에게 20억 달러(한화 약 1조 90억원)에 이르는 인수합병안을 제안한 바 있다. 테이크 투 이사회는 일단 EA의 이와 같은 제안을 거부 했으나, EA는 3월 또 다시 테이크 투의 주식을 1주당 $26(한화 약 25,600원)에 공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며 주주들을 직접 공략했다.
따라서 ‘바이오쇼크’와 ‘문명’의 온라인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테이크 투의 주주들을 결속시키는 동시에 몸값을 높이는 ‘고육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기 시리즈의 온라인화로 기대감을 높여 주주들의 이탈을 막는 동시에 ‘EA에 인수’라는 최악의 경우에도 제 값을 받겠다는 것.
테이크 투 이사회는 지난 2월 EA의 인수합병 제안시 ‘우리의 가치를 매우 저평가 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어 이와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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