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수), Samsung Galaxy(이하 삼성)와 SK Telecom T1(이하 SKT)의 '2015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패배후에 또 패배, 기록지에 남은건 연패의 상처뿐이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불러온 예정된 수순이었을까. 삼성은 이번 스프링 시즌 적응에 실패한 모습이다. 12세트를 치르는 동안 남긴 성적은 1승 11패로 지난 시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삼성의 바텀라인 만큼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원거리 딜러 '퓨리'와 서포터 '레이스' 듀오는 이번 시즌 삼성의 '살림꾼'이다. 팀 KDA에 75% 이상을 관여하며 열세인 상황에서도 전황의 균형을 잡아왔다.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에게 새로운 바람이 분다면 그것은 바텀라인에서 불어오는 남풍일 가능성이 높다.
SKT 역시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프리시즌에서 압도적인 강력함을 뽐내며 주위로부터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SKT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현재 기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총 11세트 6승 5패로 8개 팀중 5위, '최강' 칭호를 누렸던 SKT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직전에 있었던 진에어와의 일전에서 패한 것이 뼈아프다. 프로리그에 있어 '만약'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SKT가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이겼다면 '단숨에 8승 3패로 2위에 안착, 이번 삼성과의 경기를 가져가면서 정상탈환'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했다. 하지만 SKT는 '이지훈'과 '페이커'라는 승리의 보증수표 두 장을 다 내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변이 없다면 승부의 갈림처는 미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 미드라이너 '블리스'가 SKT의 '이지훈'이나 '페이커'를 맞아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팀 상황 상 '페이커'는 공격적인 라인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블리스'가 초반에 무너진다면 조직력에서 약점을 보이는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치뤄야 할 것이다.
아직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삼성은 승리에 굶주렸다. SKT 역시 '정상탈환'을 위해 갈 길이 멀다. 서로 현재 서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둘 다 사정이 급한건 마찬가지다. 따라서 두 팀의 선수들 모두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어느 쪽이 상대편을 발판으로 위기에서 벗어날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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