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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강신철 신임 협회장의 '자율규제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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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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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뜨겁죠. 정부규제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업계는 자율규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반발이 거세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지라, 지난 8일 취임을 한 강신철 협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율규제를 무턱대고 추진하기에도 난감합니다. 실질적인 방책이 나오려면 여러 게임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줘야 하는데,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게임협회)가 구심력이 약한지라 협업을 이끌어내기 힘드니까요. 그리고 모바일게임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를 확보하려면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의 소통이 필요하죠.

여론도 썩 좋지 않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에 관련된 사건들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자율규제에 대한 불신만 강해졌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율규제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사실, 강 회장이 취임과 함께 만만찮은 책임을 떠안은 건 게이머들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업체와 정부 부처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도 요구되기 때문이죠. 게임메카 ID 여치여우곰님은 “개발자 출신으로서 어려울 때 총대맨 것 자체는 좋아 보이는데, 너무 험난해 보인다. 업체들이 잘 따라와 줄까?”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강 회장이 과거 몸 담았던 회사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칼루인님은 “네오플 ‘던전앤파이터’도 확률형 아이템으로 논란이 많았는데, 네오플 대표였던 사람이 자율 규제를 하겠다고요? 취지는 좋은데 집안단속도 못했던 상황에서 믿고 안심하기에는 불안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취임식에서 강 회장이 보여준 모습에 기대를 거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게임메카 ID PentaF님은 “지금 상황에서 게임업계가 바라는 건 규제안에 대한 빠른 처리인데, 강신철 회장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마인드도 마음에 들지만, 그에 따른 해답도 모두를 이해킬 정도로 명쾌했으면”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강신철 회장은 앞에서도 언급됐듯 개발자 출신입니다. 그리고 넥슨 공동대표이사와 네오플 대표를 역임해 리더십을 발휘해 본 적도 있죠. 물론 강 회장이 협회의 리더로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힘든 시기에 책임자가 된 만큼 각오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취임식에서 말했던 것처럼 게임업체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함께 협력해 '자율규제 원정대'가 좋은 결과를 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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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수 댓글: PentaF (증정서적: 바이오쇼크: 랩쳐 - 존 셜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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