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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하이파이브, 대중성 확실한데 과금은 조금 '심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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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가요를 전면에 내세운 리듬게임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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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리듬게임은 흔히 마니아 장르로 통합니다. 시각효과라고는 화면에서 낙하하는 ‘노트’뿐이고,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누름으로써 재미를 얻다 보니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즐기기 어렵습니다. 하드코어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고난도 채보와 트랜스에 편중된 선곡은 진입장벽을 한없이 높였는데요. 몇몇 신작이 손쉬운 채보와 직관적 조작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며 나섰지만, 정작 게임성 미달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 '하이파이브'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과연 만인을 아우르는 리듬게임이란 허상에 불과할까요? 이에 지난 20년간 ‘이지투디제이’, ‘디제이맥스’, ‘탭소닉’을 개발한 국산 리듬게임 역사의 산증인, 피닉스게임즈 신봉건 대표가 나섰습니다. 그의 신작 ‘하이파이브 for Kakao(이하 하이파이브)’는 일반적인 노트 낙하형 구성에 캐주얼함을 더하고, 대중가요을 적극 선곡해 진입장벽을 낮췄는데요. 그러면서도 리듬게임 특유의 재미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이파이브’는 기본적으로 노트 낙하형 리듬게임입니다. 화면 구성은 사각형으로 잘라놓은 수박을 떠올리면 쉬운데요. 상단 꼭지점에서 방사하는 원형 노트를 하단에 오목한 판정 구간에 들어왔을 때 터치하면 됩니다. 노트의 종류는 기본형과 롱노트, 하트노트가 있는데요. 여기서 하트노트란 말 그대로 하트 여러 개가 이어져 내려오는 것으로, 직선으로 이어지는 롱노트와 달리 자유자재로 곡선을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일반적인 단타 노트와 롱노트는 물론...


▲ 롱노트의 변형인 하트노트도 있습니다. 원래는 분홍색인데...^^;

리듬게임이니 음악 얘길 안 할 수 없는데요. 앞서 언급했듯 ‘하이파이브’는 AOA ‘심쿵해, 시스타 ‘Shake it’ 등 대중가요 100여 곡을 선곡했습니다. “단순히 이슈몰이용 아닐까”하는 걱정도 했지만 웬걸, 리듬을 부드럽게 타넘는 채보가 일품입니다. 가요 특성상 따로 ‘노트음’이 없음에도, 마치 내가 소리를 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악기 소리와 채보가 잘 맞습니다. 아, 그래도 역시 가요는 싫다는 하드코어 유저분들을 위한 ‘M2U’의 극악한 오리지널곡도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 최신 인기가요 100여 곡이 준비돼 있습니다, AOA! AOA! AOA!

캐주얼함을 지향하는 리듬게임답게 판정이 상당히 후한데요. 여유로운 판정 구간에 대충 들어왔다 싶으면 ‘퍼펙트’고, 살짝 엇나가도 ‘굿’입니다. 그 외는 아예 버튼을 못 눌렀을 때 뜨는 ‘미스’뿐인데요. 자잘하게 판정을 나누기보단 초보도 최소 ‘굿’을 받을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이는 점수 체계도 마찬가지라 A랭크까지는 금방인데 반해 S랭크 요구치는 아늑히 높은데요. S랭크는 하드코어 유저를 위해 놔두고 A랭크는 누구나 조금만 노력만 하면 달성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여기까지 보면 하드코어 유저에게는 상당히 시시할 것만 같은데요. 판정이 후하다고 섣불리 얕봐선 안됩니다. ‘이지’는 리듬게임 처음 하는 사람도 할 수 있을 정도고, ‘노멀’은 딱 ‘양민’들이 즐기기에 적당하지만, ‘하드’부터는 정말 채보가 만만치 않습니다. 필자는 나름대로 오랫동안 리듬게임을 즐겨왔는데도 ‘하드’에서 계속 실패를 맛봤는데요. 이 위에 ‘프로’ 난이도가 또 있으니 난다 긴다 하는 고수분들은 부디 도전해보시길.


▲ '노말'만 즐길 때는 "움화하하하 내가 이런 사람이야!" 했지만...


▲ '하드' 난이도부터는 Aㅏ...

리듬게임은 크게 한번 곡을 사면 플레이가 무료인 경우와, 곡은 제공되지만 플레이가 유료인 경우로 나뉘는데요. ‘하이파이브’는 일종의 스토리모드인 '월드투어'에서 한번 완주한 곡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행동력 제한이 있는데다 회복에 30분이나 걸려 원하는 곡을 충분히 얻기 어려운데요. 만약 소유하지 않은 곡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캐시 '다이아'를 쓰면 됩니다만, 아무래도 다이아 1개에 100원은 약간 부담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 다이아 하나 당 100원이 살짝 넘습니다, 약간 부담..?

‘하이파이브’는 신봉건 대표의 작품답게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대중가요를 전면에 내세운 리듬게임으로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간 수많은 리듬게임들이 수익성 문제로 사라져갔는데요. 부디 이번에야말로 모든 유저가 함께할 수 있는 건전한 수익구조를 찾길 바랍니다.


▲ 끝으로 랭킹 인증... 이만하면 저도 랭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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