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앱순위] 모바일 항로 개척한 대항해시대 5... 승승장구

/ 1


웹게임으로 나와 외면을 받았던 ‘대항해시대 5’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항로를 개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에는 간드로메다가 서비스하는 ‘대항해시대 5 모바일’ 활약이 돋보였다. 출시 후 3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무료 인기 7위와 최고 매출 16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는 20위권 내 신작 중 ‘그랜드체이스 M(15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회사 경영을 테마로 한 SNG ‘모두의 경영’이 무료 인기 1위와 최고 매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구글 플레이> 모바일이 내 집이었던가…… 이사 후 순항중인 ‘대항해시대 5’
 

▲ 2015년 8월 12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8월 둘째 주 <구글 플레이>에서는 ‘대항해시대 5 모바일’이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매출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항해시대 5 모바일’은 15년 만에 출시된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 ‘대항해시대 5’를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게임이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웹버전과 같지만 출시 후 반응은 서로 갈렸다. 이전 시리즈보다 너무 단순해진 콘텐츠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웹버전과 달리, 모바일버전은 매출 순위 1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비록, 매출 10위의 벽을 뚫지는 못했지만, 최근 한 달간 출시된 신작 중 매출 20위권 내에 진입한 게임이 단 4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뿐만아니라 지난 9일에는 사용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에 속도가 붙었다.


▲ 20만 제독을 돌파한 '대항해시대 5 모바일' (사진제공: 간드로메다)

이런 ‘대항해시대 5 모바일’의 인기 요인은 단순해진 게임성이 PC보다 모바일에 더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출시된 ‘대항해시대 5’는 PC 패키지에서 웹 버전으로 바뀌면서, 시리즈의 특징인 교역과 탐험, 해전이 간소화됐다. 이로 인해 전작의 방대한 볼륨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콘텐츠는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PC 플랫폼과 달리 스마트폰은 담을 수 있는 콘텐츠와 조작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단순해진 ‘대항해시대 5 모바일’의 콘텐츠가 오히려 더 잘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이런 점이 빛을 발하며 상승세를 이끌어 냈다.

이제 남은 관건은 현재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매출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의 성공 여부가 출시 초기 매출 순위 10권을 뚫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의 ‘대항해시대 5 모바일’ 성적에 따라 시리즈의 명성을 모바일에서 이어갈지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 수집과 육성, 파티 구성 요소까지 갖췄다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현실의 대리만족? 경영 시뮬레이션 SNG ‘모두의 경영’ 활약
 

▲ 2015년 8월 12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는 사장이 되어 기업을 육성하는 ‘모두의 경영’이 무료 인기 1위, 최고 매출 6위에 올랐다.

‘모두의 경영’은 스타트업의 대표가 되어 회사를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경영 시뮬레이션 SNG다. 처음에는 하나의 점포로 시작해 점점 수를 늘리고, 회사를 확장시켜나가야 한다. 뿐만아니라 주식을 거래하거나, 특정 도시의 물품을 다른 지역에 파는 무역업 등 별도 콘텐츠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점포 확장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자그마한 스타트업을 롯데그룹과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모두의 경영’의 인기 요인은 다른 시뮬레이션게임과 달리 회사 경영이라는 현대인에게 익숙한 소재를 모바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소수의 점포만을 경영하는 다른 SNG와 달리, 현실의 기업그룹처럼 여러 가지로 확장할 수 있고, 비서와 직원 고용 등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까지 넣었다. 즉, 다양한 즐길 거리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결과 무료 인기와 최고 매출 모두 순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 점포를 세우고 경영하는 것 외에도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제 남은 숙제는 국내 시장 점유율 78%(IDC 조사 기준)에 달하는 <구글 플레이>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모두의 경영’은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 안착한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구글 플레이>에서는 아직까지 21위에 머문 상태다. 따라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의 성적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