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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스타크래프트2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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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TV광고용 풀 버전 CG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라는 부사가 절로 붙을 만큼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스타2’의 스토리 라인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면서 그 속내를 궁금하게 만드는 연출이 참 대단하군요. 영상만 봐도 블리자드가 ‘스타2’의 세계관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열을 쏟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캐리건이나 짐레이너란 이름이 아서스나 일리단처럼 모두에게 익숙해질지도 모르겠네요.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건 영상 공개의 명분입니다. 블리자드는 이번 영상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자치령 입대’ 이벤트의 비공개 콘텐츠 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공개될 영상이고 명색이 블리자드 이벤트라 참여자수도 많을 것이 분명한데, 이 사이에 이벤트를 끼워넣음으로써 ‘팬들을 위한’다는 명분을 만들어 냈습니다. 정말 영리하다고 해야 할지, 얍삽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으니 이것 참 미워할 수가 없네요.

게임메카 방문자 분들의 의견도 대부분 이와 비슷합니다. ID 참신한소재님은 “아놔 블리자드 스케일 끝장난다. 블리자드는 내 맘을 움직이게 하는 뭔가가 있어. 대작이라 말할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그래픽 게임성 요새는 놓쳐서는 안돼.”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ID 생마님은 “장면구성과 편집의 호흡이 좋네요. 거대 서사시의 예고편을 긴장감있게 보여주는 데 모자람이 없군요. 뽀샤시 CG로 떡칠한다고 좋은 영상은 아니죠.”라며 영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ID Keria님은 “아 저게 캐리건이구나.. 테란 고스트가 왜 저그의 여왕이 됐는지 설명해 주실 분? 영상 보면 저그한테 잡힌 것 같은데...”라며 스토리에 적극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일간지에 실린 광고, 서울 삼성동 상공에 뜬 배틀 크루저
엔씨소프트 사옥이 가려지면서 `블리자드의 음모`란 농이 트위터에 떠돌았다


이제 나흘 뒤면 ‘스타2’가 출시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워낙 이슈가 큰 까닭에 벌써부터 ‘성공할 것인가?’를 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엮여 있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싱글 플레이나 유즈맵, 그리고 기본 게임성을 포함한 내부적인 내용에서부터 블리자드 라인업 모두를 다루는 배틀넷에 ‘스타크래프트’의 성장의 기반이 된 PC방 활성화와 e스포츠까지. 안고 가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죠. 게다가 팬들은 ‘블리자드니까 믿어도 될 거야’란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부담감도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과연 ‘스타2’는 이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갑자기 소설 삼국지가 떠오르네요. 제갈량은 위와의 전투에 앞서 세심한 계책을 세워 두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풍우에 모든 것을 망쳤습니다. 그리고는 ‘꾸미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건 다만 하늘일 뿐’이란 명언을 남겼지요. 왠지 이런 상황이 현재 블리자드와 비슷해 보입니다. ‘스타2’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 두었으니 이제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상황 말이죠. 그럼 저 명언을 블리자드식으로 바꿔볼까요?

“꾸미는 건 블리자드이되, 이루는 건 OOO다” 빈 단어는 과연 무엇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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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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