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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유료화 허들 훌쩍 넘은 '파판14', 버티기 돌입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 8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한 가지 높은 벽이 있었다. 바로 유료화다. 부분유료화가 아닌 정액제를 선택하며 유료화 시점이 최대 분수령으로 손꼽혔다. 그리고 유료화 후 일주일 뒤, ‘파이널 판타지 14’는 TOP10을 지키며 첫 관문을 무난히 넘겼다.

9월 첫째 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파이널 판타지 14’는 전주보다 2단계 내려간 8위에 자리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내부에서 예상하던 수준의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9월 8일부터 시작된 네이버 채널링을 통해 신규 유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샴페인을 터트릴 정도로 ‘대박’은 아니지만 기대 만큼의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정액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충성도 있는 유저를 확보하면 정기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유료화 전환 직후’를 잘 넘기며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고비는 남아 있다. 정액제로 시작했던 ‘아키에이지’, ‘테라’ 역시 유료화 전환 직후는 좋았으나 1개월, 3개월 등 중요 ‘결제’ 시즌 때마다 점점 화력이 감소하며 결국 부분유료화로 돌아섰던 전례가 있다. 

한 마디로 현재 보유한 유저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아이덴티티모바일은 “10월과 12월에 진행될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해 유저들이 장기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파이널 판타지 14'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2015년 하반기 온라인게임 레이스, 블레스도 합류

‘메이플스토리 2’, ‘파이널 판타지 14’를 필두로 2015년 하반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간만에 생기가 돌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고, 상승세를 타며 출격을 준비 중인 또 다른 ‘기대작’이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블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3차 테스트를 일주일 앞둔 현재, ‘블레스’는 50위 진입에 성공하며 몸풀기에 돌입했다.

50위라는 순위가 ‘블레스’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생각해볼 것이 2015년 상반기 분위기다.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음에도 순위진입조차 못한 경우도 있으며,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게임도 무수하다. 온라인 신작에 대한 관심이 바닥을 친 가운데 ‘테스트’만으로 순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블레스’에 대한 기대감과 하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난 시장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관건은 이러한 관심을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공개서비스 전 마지막 테스트인 만큼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것이 ‘블레스’의 최대 과제다.

이번 주 순위 상위권에서는 ‘메이플스토리 2’ 하락세가 눈에 뜨인다. 7월 7일 출시 후 승승장구하던 ‘메이플스토리 2’는 중요 부분에 제동이 걸렸다. 바로 콘텐츠 부족이다. 7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으나, 유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집을 꾸미거나 의상을 만드는 ‘UGC’의 경우 ‘유료’라는 허들에 걸려 일부 유저의 전유물이 되고 말았다. 초반 상승세는 좋았으나 기세가 떨어지는 폭이 크다는 것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더 이상의 침체를 막기 위한 넥슨의 ‘묘약’이 필요하다.

지난 8월 공개서비스를 맞이한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 역시 순위는 올랐으나 표정이 밝지 않다. 공개서비스 후 2주일이 지났음에도 31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순위를 올리기 가장 좋은 ‘오픈 초반’임에도 상승세가 정체되었다는 것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통상적으로 온라인 신작이 ‘출시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3주까지다. 3주차에 현격한 상승이 없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종료 2주차를 맞이한 ‘클럽 오디션’이 순위 이탈 직전에 몰렸다. 와이디온라인의 서비스 종료 후 ‘클럽 오디션’은 11단계나 떨어지며 49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더 치명적인 부분은 순위하락이 서비스 이관 중 공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저DB’ 이관에 와이디온라인과 한빛소프트가 결론을 못 보고 끝났기 때문에 ‘계정 복구’에 대한 확신이 없다. 최악의 경우, 완전히 처음부터 게임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빛소프트 입장에서는 유저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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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4'는 11편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발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에오르제아를 배경으로 삼은 '파이널 판타지 14'는 화려한 그래픽, 패드에 최적화된 UI 등을 특징으로 내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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