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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시작부터 차였지만… ‘그래도 그녀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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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골드: 가을은 곧 남자의 계절, 나는 한 마리 늑대가 되어, 홀로 고독을 씹어본다!


 블루: 이거 중증이군. 마약이라도 몇 차례 한 사람 같다.


 그린: 평소 활기찬 모습에 억눌렸던 외로움이 폭발한 모양이군요. 마치 한창 ‘허세’에 빠진 중학생을 보는 느낌입니다.


 핑크: 으, 핑크는 저런 오글거리는 리더는 싫다구요!


 블루: 나도 동의한다. 일단 응급처치로 게임을 하나 소개해주는 건 어떨까?


 핑크: 엥? 차라리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편이 빠르지 않아요?


 그린: 하하, 핑크 유머 감각도 만만치 않군요. 리더 성격에 진짜 여자를 사귈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도 그녀를 그리워한다' 다운로드 링크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가을 남자도 두근거리게 만드는 미연시, 그래도 그녀를 그리워한다


 핑크: 리더~ 핑크랑 블루가 진짜 재미있는 모바일게임 가져왔어요!


 골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그래도 그녀를 그리워한다’, 고독한 한 마리 늑대인 지금의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군.


 그린: 그래도 나름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국내 인디 개발사 애플민트에서 텀블벅 후원을 통해 제작했죠. 개인적으로 소꿉친구에게 차인 후부터 시작하는 스토리가 독특하더군요.


 블루: 그 뿐만이 아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미소녀 4인를 공략하는 재미에 선택지와 호감도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 여기에 보는 즐거움을 살리는 고품질 일러스트까지 선보이더군. 리더도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길 바란다.


 골드: 음, 다들 그렇게 권한다면야 한번 해보지도록 하지. 일단 스마트폰부터 가져오겠네.



▲ 소꿉친구에게는 차이고...



▲ 갑자기 나타난 미소녀는 이상한 이야기나 하고...


실연으로 시작한 연애,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자


 골드: 주인공은 평범한 남학생, 텍스트 기반의 게임이라... 근데 프롤로그는 조금 처참하군. 시작부터 소꿉친구에게 차이는 데다가 갑자기 나타난 소녀가 ‘미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네.


 핑크: 왜요? 핑크는 오히려 신선한 설정이라 좋다구요. '미약' 때문에 조작된 사랑을 하는 소녀를 키스로 구해야 한다는 것도 정말 특이해요!


 블루: 대충 요약하자면, 미약에 대해 알고 있는 소녀 ‘성신아’와 힘을 합쳐 소녀를 차례대로 공략해나가는 식이군. 근데, 이러면 결과적으로 소꿉친구와의 엔딩만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린: 그건 아닙니다. 게임 도중에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별 호감도가 달라지는데, 취향에 따라서 호감도를 높여서 소꿉친구 외 다른 캐릭터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골드: 확실히 설명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네. 호감도는 3개의 하트로 표시되는데, 그냥 ‘미약’의 효과만 풀 정도에서 멈추고 싶다면 호감도를 2단계인 ‘애정’ 수준까지만 올리고, 더 나아가고 싶으면 캐릭터 기분에 맞춰서 선택지를 골라 ‘사랑’까지 올리면 되겠군.



▲ 모든 문제는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미약' 때문에 일어났다



▲ 하트로 표현된 호감도, 3개가 꽉차면 공략 대상이 되버린다



▲ 이상한 선택지는 최대한 피하자...


 블루: 그렇다면 나는 ‘이애리’를 공략해보겠다. 약간 드세면서도 간간히 보여주는 약한 모습이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군.


 핑크: 에이, 블루는 제일 쉬운 캐릭터를 골랐네! 이럴 때는 특이한 캐릭터를 공략해야죠! 핑크는 지금 ‘성신아’를 공략해보고 있어요. 차갑게 구는 캐릭터일수록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구요.


 그린: 소녀마다 개성이 뚜렷하니, 반복 플레이 재미도 상당합니다. 귀여운 ‘이애리’부터 보이쉬한 ‘한세경’, 소꿉친구 ‘유아영’, 그리고 비밀 가득한 ‘성신아’까지 매번 다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더군요.


 골드: 예스! 근데 이런 방식이면 루트를 잘못 타서 엉뚱한 미소녀를 공략해버릴 위험성도 있더군. 방금 실수로 소꿉친구 ‘유아영’ 루트가 아니라, ‘한세영’ 루트를 탄 느낌이라네.


 핑크: 걱정 마세요! 핑크가 보니까, 여기 ‘오토 세이브’랑 ‘스킵’ 기능 둘 다 지원해요! 혹시 잘못 선택하더라도 자동으로 저장된 부분부터 다시 하거나, 빠르게 대사를 넘기면 돼요!



▲ 귀여움을 담당하는 '이애리'... 키가 작은 게 콤플렉스다



▲ 매서운 답변에 나도 모르게 '흠칫'



▲ 혹시 실수했더라도, 침착하게 '오토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자


 블루: 이런 점은 상당히 편리하군. 이 기세라면 금방 엔딩도 볼 수 있겠다.


 핑크: 꺅! 아무리 급해도 스토리는 읽으면서 하라구요!


CG, 오프닝 영상, 엔딩곡까지... ‘혜자’스러운 구성 


 블루: 드디어 엔딩이군. 소꿉친구와는 멀어졌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랑을 찾았으니 나름 해피엔딩이군.


 핑크: 핑크도 끝났어요! 근데, 이거 마지막에 캐릭터마다 엔딩곡도 있어요! 핑크는 ‘신아’를 공략하니까 ‘Beautiful Lies’라는 노래가 나왔어요.


 골드: 오우! 난 ‘유아영’을 공략하니, ‘너에게 멀어지는 한걸음’ 노래가 나오더군. 좋은 스토리에 맞춤노래까지 나오니 감동이 곱절이 된다네!



▲ 캐릭터 엔딩마다 각기 다른 노래를 들려준다


 그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오프닝 영상부터, 40개가 넘는 이벤트 일러스트, 여기에 엔딩곡까지 요즘 모바일게임답지 않게 구성이 알차더군요.


 핑크: 스탠딩 CG도 까먹으면 안된다구요! 핑크는 개인적으로 표정이 풍부해서 다른 게임보다 훨씬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골드: 예스! 캐릭터별 키스 장면도 잊지 말게나. 보는 내가 다 설렐 정도더군.


 블루: 나도 사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닌데, 상당한 퀄리티더군. 특히 메이드 복장, 수영복에 고양이 꼬리의 조합은 남심을 그야말로 정조준 했다.


 핑크: 과금도 ‘혜자’에요! 처음에 2,900원만 내면 그 이후로 추가로 돈 내는 것도 없다구요!


 골드: 하하하! 간만에 만난 즐거운 미소녀 게임이었다네. 시간도 남았겠다, 이번에는 ‘한세경’을 공략해볼까?



▲ '그래도 그녀를 그리워한다' 오프닝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 일러스트는 진짜 역대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 귀엽게 표현된 캐릭터도 그야말로 최고!


 그린: 게임 덕분에 리더도 본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모양이군요.


 골드: 이왕 하는 김에 굿즈도 사야겠군. 하하하!


 핑크: 으으, 그건 제발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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