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나흘간의 도쿄게임쇼 2015가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대라는 규모만큼이나 내실까지 탄탄한 행사였죠. ‘삼국지’나 ‘바이오하자드’ 등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시리즈 신작들이 많이 나와 더욱 좋았습니다. 풍요로웠던 E3,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까지 이렇게 성황이니, 올해는 정말 게이머에게 최고의 한 해인 듯 합니다.
해외에 도쿄게임쇼가 있다면, 국내에는 기대작들의 연이은 테스트가 화제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MMORPG ‘블레스’와 ‘창세기전 4’ 테스트가 진행 중이죠. 여기에 워게이밍 차기작 ‘월드 오브 워쉽’이 최신 패치를 적용한 슈퍼 테스트를 개시합니다. 끝으로 패키지 부문에서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피파 16’ 발매가 눈에 띕니다.
‘월드 오브 워쉽’ 슈퍼 테스트 개시 (9월 22일~미정, 온라인)
▲ 슈퍼 테스트에 돌입하는 '월드 오브 워쉽' (사진제공: 워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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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해상왕을 꿈꾸는 분들께 희소식입니다. 워게이밍의 밀리터리 시뮬레이션게임 ‘월드 오브 워쉽’이 22일(화)부터 슈퍼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슈퍼 테스트에서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0.4.1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매 주 목요일 새로운 테스터를 선정합니다.
‘월드 오브 워쉽’은 제목 그대로 군함들 간의 해상전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20세기 초 전장에서 활약했던 여러 함선을 게임 속에서 직접 조종해볼 수 있습니다. 수십 종에 달하는 함선이 각각의 역할과 설계에 따라 전함,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4개 타입으로 나뉩니다.
땅에서 싸우는 '월드 오브 탱크'의 경우 전진과 후진을 누르면 바로 전차가 움직이지만, '월드 오브 워쉽'은 약간의 지연이 있습니다. 물에 뜬 배를 다루기 때문에 '관성'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즉, 전진을 누르면 속도가 붙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며, 배를 멈춰도 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서서히 멈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실적인 조작감이야말로 워게이밍의 장기이자 ‘월드 오브 워쉽’ 최대 매력입니다.
‘대물 온라인’ 비공개 테스트 (9월 22~24일, 웹)
▲ 삼국지에 기반한 웹 MMORPG '대물 온라인' (사진제공: 이엔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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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피게임즈가 자사의 게임포털 푸푸게임을 통해 웹게임 ‘대물 온라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대물 온라인’은 중국 기서 ‘삼국지’에 기반한 웹 MMORPG이며, 테스트 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입니다.
‘대물 온라인’은 혼란한 중국 후한 말을 배경으로, 혼란스런 민심을 잠재우고 천하를 평정하기 위한 영웅들의 일대기를 그립니다. ‘삼국지’ 원작에 등장하는 무릉도원과 죽림, 적벽 등 주요 장소가 등장할 뿐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용창’, ‘광전’, ‘신후’, ‘천궁’ 4개 직업이 제공됩니다. 또한, 게임플레이 중간에 실시간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핵심 콘텐츠로는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강력한 화신으로 변모하는 ‘용장’ 시스템부터 ‘삼국지’ 영웅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청사유명’, 자신만의 군단을 꾸려 영토전쟁을 벌이는 ‘출정’, 무장의 속성치와 부가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강화’ 등이 마련됐다. 이번 비공개테스트는 푸푸게임 계정을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비공개 테스트 (9월 24일~10월 12일, PC, PS4, Xbox One)
▲ 국내도 테스트 참여 가능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 (사진제공:인트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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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FPS계의 고참 ‘레인보우 식스’가 오랜만에 신작 ‘시즈’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12월 1일 발매에 앞서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인트라게임즈가 유비소프트와 협력하여 국내 유저들에게도 접속 코드를 제공했답니다. 지원기기는 PC, PS4, Xbox One입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동명 특수부대의 활약을 그린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은 '시즈(Siege: 포위)'라는 부제에 걸맞게, 건물 내부를 점령한 테러스트와 이를 진압하려는 특수기동대 간의 공방전을 그립니다.
기존 작과 달리 테러리스트가 점거한 건물 내부를 주무대롤 삼아 넓은 시가전에서 불가능했던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물리엔진으로 탄환이 벽을 뚫고 너머에 있는 적에게 적중하고, 각종 장애물 설치에 따라 교전의 양상이 크게 바뀌는 등 현실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파 16' 발매 (9월 22일, PC, PS4, PS3, Xbox One, Xbox360)
▲ 시리즈 최초 여성 국가대표팀 추가한 '피파 16' (사진제공: 일렉트로닉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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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일레븐 2016(PES 2016)’이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영원한 라이벌 ‘피파 16’이 출전합니다. 추가 콘텐츠가 다소 부실하다는 평을 받는 ‘위닝 일레븐’과 달리 여성 국가대표팀 추가라는 강수를 들고나왔습니다. 과연 두 게임의 실제 평가는 어떻게 갈릴까요? 출시일은 22일이며, 지원기기는 PC, PS4, PS3, Xbox One, Xbox360입니다.
‘피파 16’은 EA스포츠 대표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엔진으로 세밀해진 모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기존 팬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모은 ‘피파 얼티메이트 팀’과 ‘커리어 모드’에 신규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피파’ 시리즈 최초로 여자 국가 대표팀이 등장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여자 국가 대표팀은 독일, 미국, 프랑스, 스웨덴, 잉글랜드, 브라질, 캐나다, 호주,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총 12개 팀이며,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소속 선수 전원 정밀한 바디 스캐닝(Body scanning)을 통해 실제 외형 그대로 게임에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녀와 백기병 리바이벌' 발매 (9월 25일, PS4)
▲ 귀엽다고? 이래뵈도 다크판타지 RPG '마녀와 백기병'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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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PS3로 발매됐던 다크판타지 RPG ‘마녀와 백기병’이 현세대기로 부활합니다. PS4로 보금자리를 옮긴 ‘마녀와 백기병 리바이벌’은 그래픽 향상은 물론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출시일은 25일이며, 국내에는 인트라게임즈를 통해 한국어화를 거쳐 연말 발매 예정입니다.
‘마녀와 백기병 리바이벌’은 ‘늪의 마녀 메탈리카’가 소환한 전설의 마신 ‘백기병’이 되어 ‘숲의 마녀’에 맞서는 다크판타지 RPG입니다. 앞서 '디스가이아' 등 다수의 RPG를 제작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신작으로, 아기자기한 오픈월드맵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모험을 선사합니다.
‘마녀와 백기병 리바이벌’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서브액션과 필살기를 통한 호쾌한 액션입니다. 동시에 5개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5연속 공격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기술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 발매 (9월 25일, PS비타)
▲ 밖에서 하기 힘들어 보이는 '모에로 크리스탈'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PS비타는 분명 휴대용 게임기임에도, 밖에서 하기 난감한 타이틀이 왕왕 나옵니다. 가령 일명 ‘문지르고 비비면서 팬티를 입히는 RPG’인 ‘한계돌파 모에로 크로니클’이 대표적이죠. 이것만으로도 모에사할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신작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이 일본 현지 발매됩니다. 국내에도 어서 들어오면 좋겠네요. 출시일은 25일입니다.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은 컴파일하트 ‘한계돌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에요소가 가미된 던전 RPG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장르명은 ‘팬티를 뒤집어 쓰고 브라를 추구하는 RPG’이죠. 엄한 장르명처럼 이번 작에서는 브라에 얽힌 ‘몬스터 소녀’들의 모험담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번 작에서는 단순한 모에함 외에도 콘텐츠가 대폭 보강됐습니다. 우선 ‘몬스터 소녀’가 30명 추가되어 총 80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전부 고유한 엔딩을 부여했습니다. 여기에 화면을 문질러 캐릭터를 강화하는 대호평 시스템 ‘몬스커 스크래치’를 이제 동시에 2명에게 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밖에서 하기가 2배로 난감해진 것은 물론이죠.
'레고 디멘션즈’ 발매 (9월 27일, PS4, PS3, Xbox One, Xbox360, Wii U)
▲ 내 레고가 게임속으로!? '레고 디멘션즈'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얼마 전 닌텐도 아미보 정식발매를 통해 한국에도 NFC 피규어가 본격적으로 소개됐죠. NFC 피규어란 그 자체로 멋진 장난감이면서, 내장 칩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의 역할도 겸하는 신통방통한 녀석입니다. 바로 이 NFC 피규어와 ‘레고’를 결합한 게임이 바로 ‘레고 디멘션즈’입니다. 출시일은 27일이며 지원기기는 PS4, PS3, Xbox One, Xbox360, Wii U입니다.
‘레고 디멘션즈’는 앞서 여러 ‘레고’ 게임을 탄생시킨 TT게임즈가 개발을 맡았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게임 방식은 이전 작들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레고’ 캐릭터를 상황에 맞게 교체해가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적을 무찌르면 됩니다. 다만 여기서는 ‘디멘션즈’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차원의 주인공들이 NFC 피규어를 통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점이 다르죠.
세계 최고의 다크히어로 ‘배트맨’과 반지원정대의 영원한 멘토 ‘간달프’,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남자 ‘호머 심슨’은 물론 영국 국민 드라마 ‘닥터 후’까지 참전합니다. NFC 피규어를 리더기에 올려놓기만 하면, 게임 내에서 해당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배트모빌’과 같은 차량은 레고를 어떻게 조립하냐에 따라 게임 내에 구현되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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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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