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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메타 변화로 인해 선호도가 상승한 말파이트 템트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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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이후로 비주류 챔피언에 머물고 있던 말파이트가 최근 최고의 인기 탑 라이너로 다시금 부상했다. 말파이트는 8월 초부터 선호도가 서서히 증가했으며, 5% 미만이던 픽률이 3배 가량 증가해 현재는 16%를 달성하고 있다.


▲ 10월 11일(일) 마스터 등급 이상 유저들의 각 라인별 인기 챔피언 BEST 5


왜 말파이트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일까? 그리고 천상계 유저들은 말파이트로 어떤 아이템과 룬, 특성을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말파이트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메타 변화로 인해 선호도가 상승한 거석의 파편 ‘말파이트’

말파이트는 2009년 9월 2일 문도 박사, 블리츠크랭크, 그리고 잔나와 함께 정의의 전장에 합류한 32번째 신규 챔피언이다. 먼 거리에서 돌진해 넓은 범위에 있는 적들을 하늘로 띄우는 궁극 기술과 적의 공격, 이동 속도를 늦추는 기술을 갖고 있어 3시즌까지만해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더 능력이 좋은 탑 라이너들의 출시와 신규 아이템 칠흑의 양날 도끼의 등장으로 변화한 챔피언 선호도로 인해 말파이트의 인기는 점차 시들어져 갔고, 결국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3시즌까지만해도 선호도가 높았던 말파이트

이에 말파이트의 부진을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5.11패치로 밸런스 수정을 시도했다. 말파이트가 ‘멈출 수 없는 힘(R)’으로 적진에 들어간 후 재사용 대기시간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으며, 해결책으로 ‘난폭한 일격(W)’을 변경해 조금 더 능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변경했다.


▲ 5.11패치 말파이트 변경 사항

처음 이 패치가 적용됐을 당시엔 별다른 기술 변화가 없어 보여 화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던 이 패치는 말파이트의 운영법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지금까지 말파이트는 미니언을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 ‘지면 강타(E)’ 밖에 없었다. ‘난폭한 일격(W)’이 기존에도 있었지만, 물리 공격력을 올려야 했기 때문에 효율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지진의 파편(Q)’을 우선 마스터하고, 이후 ‘난폭한 일격(W)’을 배우지 않은 채 ‘지면 강타(E)’의 레벨을 그 다음으로 올려 적을 견제하는데 치중한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와 같이 기술을 배우게 되면 광역 기술이 너무 약해 미니언 처치 능력이 뒤떨어졌고, 마나도 매우 부족해 라인 유지력도 좋지가 않았다.

그러나 ‘난폭한 일격(W)’의 효율이 변화함에 따라 매우 빠른 미니언 처치가 가능해졌다. 또한, 마나 소모도 없어졌기 때문에 라인 유지력도 매우 좋아졌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천상계 유저들은 이전과 다르게 ‘지면 강타(E)’와 ‘난폭한 일격(W)’을 우선 마스터했으며, 적을 견제하기 보단 이 두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미니언을 처치하고 다른 라인에 합류해 한타 싸움을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 SKT T1 마린의 탑 말파이트 스킬트리
'지면 강타(E)'와 '난폭한 일격(W)'을 우선 마스터했다

뿐만 아니라 탑 라이너들의 선호도 변화도 말파이트의 인기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럼블, 블라디미르, 그리고 리산드라 등 기존에 말파이트가 상대하기 힘들었던 주문 견제형 챔피언들이 모두 탑 라인에서 모습을 감췄고, 대신 최근 상향패치와 재설계로 인해 인기가 증가한 피오라, 다리우스, 갱플랭크 등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 때문에 물리 기반 공격을 하는 탑 라이너에게 크게 효율이 좋은 말파이트가 주목을 받게 됐고, 인기가 크게 증가하게 됐다.


▲ 최근 탑 라이너 선호도 순위

이에 천상계 유저들은 말파이트로 새로운 룬과 특성, 그리고 템트리를 연구했고, 랭크 게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됐다. 특히, 천상계 유저들은 말파이트의 룬과 특성을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게 구성했다. 우선 표식에는 ‘혼합 관통’을 착용했고, 인장에는 ‘성장 체력’ 또는 ‘성장 방어력’을 그리고 문양에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능력치를 40%로 맞추기 위해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선택했다. 또한, ‘난폭한 일격(W)’의 효율이 좋아진 만큼 정수에는 ‘공격 속도’를 착용해 미니언 정리 속도를 높였다.


▲ SKT T1 Marin의 룬

특성은 방어에 특화된 ‘공격9/방어21/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막기, 회복력,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불굴, 파괴전차, 적응성 갑옷, 마법의 갑옷, 전설의 수호자’는 반드시 배웠다.


▲ SKT T1 Marin의 특성


▲ KT Ssumday의 특성

시작 아이템은 ‘수정 플라스크’와 ‘체력 물약’을 선택했으며, 최대한 라인전에서 골드를 모아 첫 마을 귀환에 ‘바미의 불씨’를 맞췄다. 그러나 적의 습격을 당해 이른 시간에 마을에 왔을 때는 ‘천 갑옷’과 ‘루비 수정’을 맞췄다. 첫 완성 아이템은 방어력과 미니언 처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태양불꽃 망토’를 우선시 했으며, 재사용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어붙은 심장’을 그 다음으로 맞췄다. 또한, 소환사 주문인 ‘순간이동’을 활용하기 위해 신발에 ‘민병대’를 빠르게 부여했으며, 장신구도 9레벨을 달성하자마자 ‘상급 투명 와드 토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후 추가 완성 아이템은 최전방 탱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가시 갑옷’과 ‘밴시의 장막’ 등을 조합했다. 하지만, 라인전에 적을 크게 압도했을 때는 ‘심연의 홀’을 빠르게 맞춰 주문 공격력을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며,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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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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