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비디아가 최신 라인업인 9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선보였다. 9시리즈 라인업 중 첫 번째로 출시된 GTX980과 GTX970은 뛰어난 성능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하이엔드 PC용으로 출시된 제품답게 가격이 높은 편이라 선뜻 손이 가기 어려웠다.
이번 [+9 장비강화]에서 소개할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엔비디아의 9시리즈 그래픽카드 조텍GTX950 AMP! Edition D5 2GB(이하 GTX950)이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GTX960이나 AMD의 R7 370처럼, 저렴하면서 최신 게임을 무난히 즐기기 원하는 실속파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다. 따라서 가격도 최신 그래픽카드 치고 낮은 편인 20만원 대 초반이다. 더불어 GTX950은 맥스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전력 소모를 낮추면서 쿨링 능력과 성능을 높였다.
▲ 조텍 GTX950 AMP! 에디션 패키지 모습. 상자를 열면...
▲ 안전하게 포장된 그래픽카드의 모습이 보인다
▲ 구성물... 전원 케이블과 설명서와 보증서, 드라이브 CD가 보인다
▲ 쿨링 팬 2개가 보인다
▲ 팬 중앙에는 조텍의 로고가 적혀있다
▲ 측면부 모습. 조텍 로고와 전원 케이블 포트가 보인다
▲ 후면 모습... 4개의 나사를 열면...
▲ GPU와 발열을 식혀주는 히트파이프와 방열판이...
▲ DVI-I와 DVI-D, DP, HDMI 포트를 지원한다
▲ 방열판이 보이는 측면부 모습... 디자인과 쿨링 능력을 모두 신경 쓴 느낌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
GTX950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성비가 좋은 PC를 맞추려는 게이머들이 사용하기 좋다. 자세히 설명하면 768개 쿠다코어, DDR5 2GB 메모리,1203MHz 베이스 클럭, 1405MHz 부스트 클럭을 갖췄다.
여기에 조텍의 ‘프리즈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동영상 감상이나 웹서핑 등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는다. 즉, 필요한 때만 팬을 가동해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다. 반대로 고사양 게임 플레이 시에는 더 높은 프레임을 낼 수 있도록, 클럭 속도를 빠르게 해 성능을 높이는 GPU 부스트 2.0 기술이 적용됐다.
▲ GTX950의 상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GPU-Z 결과
보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 GTX950 비슷한 수준의 경쟁사의 가성비 제품과 비교해봤다. 비교는 동일한 환경에서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점수로 진행했다. 그 결과 GTX950은 경쟁사의 R7 370에 비해 좀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 먼저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로 살펴보면 GTX950은 5923점인 반면, R7 370은 4476점으로 나타났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점수는 GTX950이 3074점, R7 370이 2240점이었다.
▲ 상단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하단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임 점수다. 경쟁사 제품 대비 준수한 수준
여기에 진동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카본 소재의 팬 커버와 백 플레이트를 채용한 ‘카본 엑소아머(Carbon ExoArmor)’ 시스템을 적용해, 쿨링 능력도 뛰어나다.
최신 온라인은 풀옵도 충분, 패키지는 옵션 타협 필요…
그렇다면 게임을 했을 때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GTX950으로 최신 온라인게임부터 패키지게임까지 직접 플레이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신 온라인게임은 풀옵션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패키지게임도 일부 옵션을 진행하면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따라서 주로 온라인게임을 즐기지만, 패키지게임도 플레이하기 원하는 게이머에게 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2’은 풀옵션으로 구동 시 평균 110FPS, 최소 67FPS로 나타났다. 보스 몬스터 사냥 등 한정된 장소에 유저들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프레임 감소가 있었으나, 그마저도 60FPS 이상으로 실제 플레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폴옵션 플레이 시 평균 83FPS, 최소 41FPS로 나타났다. ‘한타’ 싸움에 한해 프레임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실제 플레이에 주는 불편함은 없었다. ‘파이널 판타지 14’를 풀옵션으로 실행하면 평균 71FPS, 최소 41FPS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이는 던전이나 레이드를 포함한 것으로 대부분 상황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 '파이널 판타지 14'는 레이드도 옵션 조절없이 즐길 수 있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은 풀옵션 구동 시 평균 49FPS, 최소 31FPS로 나타났다. 전투 상황에서 적을 공격하거나 승리 후 클로즈업 화면에서 약간의 프레임 감소가 있지만, 미세한 차이로 체감상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스타 2: 공허의 유산’은 평균 59FPS, 최소 38FPS 였으며, 대규모 부대를 운용해도 랙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GTX950로 어디까지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사양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그래픽 사양이 높을 뿐만 아니라, 40인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어썰트전’ 등 대규모 대전에 특화된 게임이다. 따라서 다른 패키지게임에 비해 더욱 높은 그래픽 성능이 요구된다.
플레이 결과, 베타 테스트 버전이기에 최적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탑승 로봇인 ‘AT-AT’나 ‘AT-ST’로 전투를 할 경우 급격한 프레임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하이 옵션으로 설정 후, 시야와 모션 블로 등 일부 기능을 조정하면 랙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그래픽 퀄리티를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옵션 조정을 통해 플레이하기 무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같은 고사양 게임은 옵션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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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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