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임팩트 엔진 업데이트] 속력의 중요성, 피지컬 못지 않다

> 지스타 체험판 플레이 영상

지금까지 피파온라인3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피지컬이었다. 신체조건과 몸싸움, 헤딩, 밸런스가 여기에 속하며, 이 때문에 드로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야야 투레, 폴 포그바 등이 특급 선수로 분류되었다. 반면, 리오넬 메시, 리베리, 에당 아자르와 같은 실제 축구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은 게임 내 피지컬이 약해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에는 메시와 같은 선수들이 빛을 볼 전망이다. 지스타 현장에 마련된 '피파온라인3 엔진 업데이트' 체험판을 진행한 유저들은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

특히 메시의 경우 특유의 속력과 골 결정력, 드리블은 여전한 가운데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버전처럼 '부딪히면 날라가는 종잇장'은 좀처럼 연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속력에 따른 움직임 차이가 상당했다. 속력 100 메시와 82 마스체라노가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갈 때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향후 선수 시세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업데이트 엔진 버전에서 공개된 '퍼스트 터치'는 피파온라인3의 플레이 양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버전에서는 공을 받을 때 선수의 발에 공이 붙은 듯한 '자석'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엔진 업데이트 버전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공을 받는 순간의 상황과 선수의 동작, 수비수 밀착 유무에 따라 이후 행동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특히, 패스 속도가 빠르거나, 로빙으로 올 때 공이 멀리 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리고 무리한 동작으로 공을 받을 경우 역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격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제어하는 능력치가 바로 '볼 컨트롤'과 '드리블', '민첩성'이다.  세 능력치가 골고루 높은 선수는 공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이후 공격을 시작하는 데 무리가 없다. 참고로 지스타 체험판을 기준으로 해당 부분이 좋은 선수는 이니에스타와 메시였다.

침투 AI 향상, 중앙 공격 강화될까 

공격수들의 침투 관련 인공지능이 향상됐다. 이제 '침투 명령(Q)'를 내리지 않아도, 공격수들은 공간을 찾아 쇄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임팩트 엔진 업데이트 체험판에서 선수들은 미드필더가 공을 잡으면 곧바로 상대 골문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단순한 직진이 아닌, 수비수 위치에 따라 곡선을 그리며 침투하는 양상이 연출됐다. 이러한 점은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과 시너지를 발휘, 침투형 공격수의 가치가 돋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풀백의 공격 지원이 활발하다. 현재 풀백들은 별다른 지시가 없거나, 직접 조작하지 않는 한 좀처럼 오버래핑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에는 아군이 공격할 때 자주 공격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