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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B팀
피파온라인3 아시아 최강국의 자리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격돌한다.
13일(금),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이 결승 대진을 확정했다. 7개국의 각축전 끝에 한국과 중국이 결승전에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와 '디펜딩 챔피언' 태국은 내일 3, 4위전을 치른다.
한국의 힘이 증명된 하루였다. 장동훈, 양진협, 박준효로 구성된 한국 B팀은 4강과 8강에서 단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먼저 8강에서는 양진협과 박준효가 '복병' 베트남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특히, 현 국내 챔피언 양진협은 상대팀 에이스에게 2:0으로 완승해 팀 사기를 올렸다. 뒤이어 출전한 박준효 역시 1:0으로 승리, 4강 안착에 일조했다.
4강전에서는 장동훈의 활약이 눈부셨다.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올킬'에 성공하며 혼자 힘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상대 역시 지난 8강에서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둔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승리 모드'에 돌입한 장동훈의 행보는 거침 없었다.
▲ '올킬' 성공 후 인터뷰를 진행 중인 장동훈
반대편 블록에서는 중국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팀 태국과 싱가포르에게 연승을 거둬 '우승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인 프로게이머 '딩 차이롱' 정재영이 있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적 있는 정재영은 작년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록 한국 무대에서는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중국 진출 이후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대륙에 알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중국 대표로 선발되었고, 내일 한국을 상대로 우승을 노린다.
정재영의 존재는 한국 B팀에게 변수로 작용한다. 국내 실정에 밝은 만큼, 한국 선수들의 패턴이 분석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재영의 팀 동료 서청목과 송디의 실력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며, 경기 시간이 국내보다 짧아 초반에 실수하면 그대로 무너질 여지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 역시 있다. 4강 경기 종료 후 장동훈이 말한 것처럼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모두 비슷하다. 반면 한국 B팀은 각자 다른 운영 방법을 즐기기 때문에 연패 위험이 적다.
▲ 정재영이 속한 중국팀 선수단
▲ 국내에서 활약할 당시의 정재영
한편, 결승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정재영과 박준효의 인연이다. 두 선수는 2014년 6월에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4 팀전 16강에서 격돌했었다. 당시 '언리미티드' 소속이었던 정재영은 이진규를 상대로 1승을 거둔 후 박준효에게 패배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후 두 선수의 공식전 기록은 없으며, 1년이 넘은 지금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높다.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게이머로 자리잡은 정재영, 박준효의 대결 성사 여부와,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결승전은 14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그리고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3, 4위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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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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