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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온라인 세션 연대기 - 판게아01] 역전 드라마를 일궈낸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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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화), 문명온라인 사전 공개 서비스의 첫 세션 '판게아 01'이 종료됐다. 판게아 01은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로마의 점령 승리로 마무리됐다. 

로마는 시작부터 아즈텍에게 밀려 가장 낮은 순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후반부에 형성된 3국 동맹의 활용과 문화보다는 군사 도시에 비중을 둔 전략으로 최대 라이벌 중국을 제치고 점령 승리에 성공했다.

1일차 - 아즈텍과 중국 양강 구도

1일차에는 아즈텍과 중국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었다. 로마는 아즈텍의 맹렬한 공격에 밀려 문명 발생지 안쪽까지 점령될 판국이었다. 그리고 이집트는 중국에게 중앙 도시를 빼앗겨 뒤로 밀려나 버렸다. 아즈텍과 중국은 군사 도시에 집중한 전략으로 이집트와 로마를 밀어 붙였고, 세션 일정 하루 만에 40%에 달하는 점령률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수세에 몰린 로마

2일차 - 아즈텍 견제를 위한 3국 동맹 형성
 
2일차에도 형국은 비슷했다. 특히, 6시에 이뤄진 공방전에서 아즈텍이 로마 도시의 대부분을 점령, 순식간에 1위 문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독보적인 1위 문명이 등장하자 중국과 이집트는 일제히 아즈텍을 공격했고, 문명 발생지까지 밀려있던 로마도 반격에 가세해 단 2시간만에 아즈텍은 지금까지 점령했던 모든 땅을 잃게 됐다.


 오늘의 교훈. 시작부터 너무 많은 적을 만들지 말자

3일차 - 문화 강국으로 떠오른 이집트

3국 동맹 전쟁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가져간 이집트는 문화 승리로 눈을 돌려 불가사의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적의 도시를 공격하기 보다는 최대한 수비적인 태세를 취했고, 단 하루 만에 불가사의 2개를 완공했다.


 단 2시간 만에 불가사의를 2개 건설한 이집트

4일차 - 증발한 이집트의 문화 도시와 불가사의

4일차에도 이집트는 계속해서 문화 승리를 노리고자 불가사의를 건설해 나갔다. 중국이 이를 방해하고자 이집트의 주요 도시를 끊임없이 공격했으나, 3번의 공방전 끝에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런데 뜻밖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집트의 불가사의가 건설돼 있던 후르가다 도시가 갑자기 철거된 것. 많은 이집트 유저들은 이를 중국의 첩자가 한 행동으로 의심했지만, 결국 게임을 처음 하는 유저의 시행 착오로 정리됐다.

 유저의 시행 착오로 일어난 실수

5일차 - 한 시간 차이로 문화 승리를 놓친 이집트

이집트는 4일차에 벌어진 사태로 도시 하나와 불가사의를 잃었지만, 여전히 문화 승리를 노렸다. 22시 공방전을 앞두고 불가사의를 7개 건설하는데 성공했으며, 군사 도시를 하나씩 문화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집트가 불가사의 7개를 건설하자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세 문명이 일제히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이집트는 마지막 22시 공방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화 승리를 코앞에 두고 군사 도시의 비중을 너무 낮춘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분석된다. 

이 전쟁의 결과로 이집트는 대부분의 도시를 빼앗겨 최하위 국가로 전락했고,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던 중국과 로마가 많은 땅을 점령해 강국으로 떠올랐다.


 5일차 공방전 결과


 문화 승리를 눈앞에 두고 모든 도시와 불가사의를 빼앗긴 이집트


6일차 -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로마와 아즈텍의 반격

중국과 이집트가 문화 승리를 노리는 사이, 로마와 아즈텍은 산업 시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기술 연구에 몰두했다. 그리고 두 국가는 산업 시대에 돌입하자 탱크와 채플린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점령, 문화 승리에 근접한 중국을 공격해 대부분의 도시를 파괴했다.

결국 중국은 마지막 공방전을 버티지 못하고 50.6%였던 점령률이 26.6%까지 감소해 3위로 등수가 하락했다. 반면, 3등 문명으로 밀려있던 로마는 20.9%에서 31.5%까지 점령치를 높여 점령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으며, 아즈텍도 로마 못지 않게 많은 땅을 점령했으나 점령률 28.1%로 그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집트는 5일차에 중국에게 뺏겼던 불가사의를 되찾으려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마지막 1개를 회복하지 못하고 문화 승리에 실패했다.


 강력한 군사력으로 중국의 모든 도시를 불태운 아즈텍과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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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 2015. 12. 02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문명 온라인'은 PC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과 달리 실시간 MMORPG 장르를 채택한 '문명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는 한 명의 시민이 되어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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