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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슈판워 안타에 '히트'는 홈런, 기세탄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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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모바일게임 순위에 몇 주째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길드 오브 아너’, ‘이데아’처럼 무서운 초반 기세를 업고 들이치는 대형 타이틀이 최정상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한 ‘히트’가 이들을 하루 만에 평정했다.

‘히트’는 정식 출시된 당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만에 1위를 꿰찼다. 지난 16일(월)부터 이틀 간 사전 오픈 기간을 거쳤지만, 그걸 감안해도 빠른 속도로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히트’ 돌풍은 여전하다. ‘히트’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한편, 모바일 대규모 마케팅의 단초를 만들었던 슈퍼셀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슈퍼셀의 ‘붐비치’는 지난 지스타에서 집행한 광고에 힘입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구글 플레이> 쏟아지던 기대, 확실히 부응한 ‘히트’


▲ 2015년 11월 18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게임의 운명은 제목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다. 그 속설을 증명하듯, ‘히트’가 맹렬한 속도로 <구글 플레이> 순위 상위권으로 질주해 성공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히트’는 출시 전 진행한 대규모 마케팅만큼이나 기대를 많이 받았던 타이틀이다. ‘리니지 2’와 ‘테라’를 개발했던 박용현 대표가 제작을 총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모았고, 몇 차례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유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3D RPG이지만, 시나리오와 연출, 콘텐츠 등을 충실히 채워 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대작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 '히트' 메인 이미지

다만 게임이 여타 모바일 RPG에 비해 복잡한 편이기에 성공 여부를 쉽사리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더군다나 대중성 확보 방책으로 자동전투를 내세워, 되려 게임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히트’는 보란듯이 결과를 냈다. 19일(목)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과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자동전투’가 승부수가 될 거라던 박용현 대표의 판단이 적확히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번 결과는 넥슨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넥슨은 2년 전부터 모바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대박’이라고 할 만한 타이틀은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히트’가 넥슨 모바일게임 최초로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퍼블리셔로서 역량을 증명해냈다.

<애플 앱스토어> 천상계 ‘히트’, 조금씩 징조 보이는 ‘붐비치’


▲ 2015년 11월 18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히트’가 무료 인기와 매출 1위를 동시에 끌어안고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그 가운데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게임은 ‘붐비치’다.

‘붐비치’는 ‘클래시오브클랜’ 슈퍼셀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방식은 ‘클래시오브클랜’과 거의 같으나 해상전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에서는 ‘클래시오브클랜’ 이상의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스테디셀러 타이틀 중 하나다.


▲ '붐비치' 게임 스크린샷

‘붐비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게임이 출시된 지 1년은 족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레 무료 인기 순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지스타 2015’ 현장에 ‘붐비치’ 광고가 전시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서울 지역 지하철 일대에도 ‘붐비치’ 옥외 광고가 깔린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붐비치’가 ‘클래시오브클랜’ 전성기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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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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