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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온라인 세션 연대기 - 지구01] 4개국의 치열한 점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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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월), 문명온라인 사전 공개 서비스의 이 주차 세션 ‘지구 01’이 종료됐다. 지구 01은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중국의 점령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지구 01은 다른 세션들과 다르게 4개국 모두가 불가사의를 건설하기 보단 치열한 공방전을 통한 점령 승리를 노렸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을 모두 점령한 중국은 시작부터 끝까지 본인들의 대륙을 철저히 지키며 수비적인 태세를 취했다. 그리고 유리시아 대륙에서 한 문명이 유리해질 때마다 그들의 뒤를 공격해 3국의 균형을 맞춰 나갔고, 결국 점령 승리를 하는데 성공했다.

1일차 - 중국 “혼자라서 행복해요”

지구 01 세션의 1일차에는 중국이 지형 이점으로 다른 문명보다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국은 북아메키라 대륙에서 홀로 떨어져 게임을 시작했고,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은 채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중국은 1일차에 바다를 건너 남아메리카 대륙으로까지 진출해 많은 도시를 건설했고, 순식간에 1위 문명으로 발돋움했다.


 각 문명의 시작 지점


 1일차가 종료 시점의 중국 점령 영역

반면, 유라시아 대륙에서 함께 시작한 로마와 이집트, 그리고 아즈텍은 서로 동맹 없이 3파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 3파전은 로마의 아즈텍 침공으로 인해 깨졌다. 6시 공방전에서 로마가 아즈텍에게 대승을 거둬 대부분의 땅을 점령한 것.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이집트가 아즈텍과 손을 잡고 로마를 공격했다. 로마는 두 동맹을 상대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불리한 전쟁이었던 만큼 아즈텍에게 뺏겼던 땅을 대부분 돌려주게 됐고, 본인들의 땅도 일부 잃었다.

한편, 이들의 전쟁을 지켜보던 중국은 전력의 균형을 맞추고자 로마를 공격하던 이집트의 뒤를 노렸고, 많은 땅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집트는 로마에게 뺏은 땅을 포기하고 본인의 땅을 수복하는데 전념하게 된다. 그리고 로마는 이집트가 빠진 틈을 타 다시금 아즈텍을 공격했고, 뺏겼던 땅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2일차 - 3국의 공격으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로마
 
아즈텍과 이집트의 협공을 계속 받은 로마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모든 땅을 빼앗기고 말았다. 특히, 로마를 뒤에서 돕던 중국까지 이 공격에 합세했고, 로마는 대부분의 점령지를 빼앗겨 사실상 이번 세션에서의 승리는 가망이 없어 보였다.


 3국의 공격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 로마


 3국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점령지를 빼앗긴 로마

3일차 - 부활한 로마, 점령전은 이제 시작일뿐이다

지난 일차에 문명 발생지까지 밀렸던 로마가 다시금 잃었던 땅을 되찾았다. 로마는 아즈텍보다는 중국과 전쟁 중인 이집트를 주로 노렸고, 그 결과 이집트의 많은 땅을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아즈텍도 상륙작전으로 침공 온 중국을 막느라 로마에게 점령지 일부를 내주고 말았다.


 3일차에 다시금 부활한 로마

4일차 - 부활의 로마 vs 1위 자리를 지킨 중국, 양강 구도 형성

4일차에는 로마가 이집트를 집중 공격해 많은 땅을 획득했다. 또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라시아로 넘어온 중국이 아즈텍을 침공해 대부분의 점령지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구01 세션은 중국과 로마 두 강국의 점령전쟁 구도가 이루어졌다.


▲ 4일차 공방전 결과


 이 전쟁의 결과로 아즈텍과 이집트는 약소국으로 몰락했다

5일차 - 3국 합동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로마

유라시아 대륙에서 이집트와 아즈텍을 몰아낸 로마가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의 중국을 넘봤다. 로마는 18시 공방전에서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를 침공했으나, 거센 반격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로마가 중국을 공격하는 사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이집트가 로마의 뒤를 공격했고, 많은 점령지를 가져갔다. 또한, 아즈텍도 이집트와 함께 로마를 집중 공격했고, 순식간에 로마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중국을 공격하는 사이 아즈텍과 이집트에게 뒤를 내준 로마

3국의 합동 공격을 받은 로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로마는 중국 본토 공격을 멈추고 본인들의 영토를 침공한 이집트와 아즈텍을 막기 위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22시 공방전에서 지금까지 잃었던 모든 땅을 다시금 되찾았으며, 아즈텍과 이집트를 철저히 공격해 유라시아 대륙에서 몰아냈다.

6일차 - 점령 승리를 위한 마지막 공방전

지구01 세션에선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문명이 적었고, 문화 승리보다는 오로지 점령 승리를 위해 각 문명이 끊임 없는 전쟁을 시도했다. 때문에 마지막 일차에 들어서자 4개국은 서로 점령 승리를 노리고자 시작부터 치열한 전쟁을 펼쳤다.


 판게아01과 비교되게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문명의 수가 적었다

5일차에 중국 본토 침공에 실패한 로마는 다시금 아메리카 대륙에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중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소득을 못 거뒀다. 또한, 이집트와 아즈텍이 계속해서 로마가 본진을 비울 때마다 공격을 시도했기 때문에 모든 병력을 중국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로마는 6일차에도 지난 일차와 마찬가지로 본진에 공격 온 이집트와 아즈텍을 막는데 신경을 써야 했고, 시작부터 끝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탄탄히 지켜온 중국이 점령 승리를 거두게 됐다.


▲ 시작부터 끝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지킨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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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 2015. 12. 02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문명 온라인'은 PC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과 달리 실시간 MMORPG 장르를 채택한 '문명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는 한 명의 시민이 되어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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