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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격투에서 RPG로, 장르는 달라도 '킹오파' 이름값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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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오리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프렌즈팝’ 외에는 IP 힘을 앞세워 성공을 거둔 모바일게임이 한동안 없었다. 그런 가운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온라인 for Kakao(이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이 IP의 영향력을 다시 증명했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의 스타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이다. 이 게임은 11월 말 출시되어, 꾸준히 무료 인기 순위 상위권에 모습을 보이다 마침내 최고 매출 10위까지 진입했다.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이뤄낸 쾌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세븐나이츠 for Kakao(이하 세븐나이츠)’와 ‘갓 오브 하이스쿨’ 희비가 엇갈렸다. ‘세븐나이츠’는 1주 만에 6단계 내려간 10위를 기록했고, 반면 ‘갓 오브 하이스쿨’은 9단계 껑충 오른 1위에 랭크됐다.

<구글 플레이> 포맷 달라도 ‘킹오파’니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 2015년 12월 9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오랜만에 유명 IP 외투를 입은 타이틀이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입성했다. 다름 아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은 SNK플레이모어의 대표 대전격투게임 시리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소재로 한 2D 전략 RPG다.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5명의 캐릭터로 팀을 짜서 유저 간 대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IP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등장하는 ‘쿠사나기 쿄’와 ‘이오리’, ‘시라누이 마이’ 등 주요 캐릭터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캐릭터 움직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구현했고, 수동 전투 시 자동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해 대전 격투의 느낌을 살렸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메인 이미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은 적절한 IP 활용의 좋은 예다. 과거 SNK플레이모어에서 IP를 앞세워 출시했던 모바일게임은 매출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시 말해, IP를 활용하되 모바일 유저의 성향과 플랫폼 특성에 맞게 원작을 재해석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바일 유저들이 익숙한 RPG와 인기 좋은 캐릭터, 여기에 원작의 액션을 결합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는 그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그 성과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은 현재 중국과 홍콩,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유저 마음 잡기 어렵네, 희비 갈린 ‘세븐나이츠’와 ‘갓 오브 하이스쿨’


▲ 2015년 12월 9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는 ‘세븐나이츠’와 ‘갓 오브 하이스쿨’의 대조적인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세븐나이츠’는 지난주 대비 6계단 내려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엘리시아’ 업데이트 영향이 실질적인 순위 하락까지 이어진 것이다. 신규 캐릭터 ‘엘리시아’가 다른 캐릭터처럼 ‘피나 각성’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세븐나이츠’ 유저들은 대형 길드를 중심으로 인앱결제를 하지 않겠다며 보이콧 선언을 한 바 있다.


▲ 보이콧 사태의 발단이 된 '엘리시아' 캐릭터 이미지

보이콧 선언 후에도 ‘세븐나이츠’는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연일 순위가 떨어지는 중이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오는 13일 유저 간담회를 통해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상황이다.

반면 ‘갓 오브 하이스쿨’은 iOS 버전 출시 후 순항하고 있다. 특별한 운영 이슈도 없는 데다, 출시 초기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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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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