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올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된 것 중 하나는 ‘온라인 신작 성공이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름의 재미와 개성을 갖춘 신인들의 도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초라했다는 것이다.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신작 가뭄’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온라인게임 23종이 출시됐지만, 현재 살아남아 있는 것은 5개에 불과하다. 퍼센트로 따지면 생존율이 21.7%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우선 2015년 상반기 출시작은 해외 용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제외하고 전멸이다. 1월에 등장한 ‘엘로아’, 3월에 출시된 ‘풋볼 매니저 온라인’, 4월에 출격한 ‘아제라’는 순위 입성에는 성공했으나 금세 떨어져나갔다. ‘엘로아’는 공개서비스 직후 1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눈길을 끌었으나 6개월을 버티지 못했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최고 순위가 46위에 불과하며 2주 만에 나가떨어졌다. ‘아저씨를 겨냥한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웠던 ‘아제라’도 단 11주만 살아남았다.
▲ 상반기에 출격했던 '엘로아'와 '풋볼 매니저 온라인', '아제라'
현재는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하반기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공개서비스 2주 만에 4위를 찍으며 기대감을 자극한 ‘메이플스토리 2’는 11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순위가 추락해 12월 마지막 주에는 순위 입성 후 가장 낮은 성적인 29위를 기록했다. 8월과 10월에 각각 출격한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과 ‘아이마’는 최고 순위가 30위와 36위에 그쳤으며 생존 기간 역시 12주, 8주에 불과하다. 12월에 데뷔한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풋볼 매니저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순위도 낮고, 생존 기간도 2주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문명 온라인’ 역시 30위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4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파이널 판타지 14’ 역시 17위로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가장 마지막에 출격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이번 주에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13위를 차지해 2015년 신작으로서 홀로 분투하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2'와 '파이널 판타지 14', '문명 온라인'이 분전했으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순위에 이름조차 못 올린 게임이 더 많다는 것이다. 1월 출시된 ‘에이지 오브 드래곤: 사룡왕의 부활’부터 ‘루나: 달빛도적단’, ‘이터널시티 3 온라인’, ‘위닝펏’,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삼국지 이터널’,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슈퍼스타 파이터,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 ‘아스트라’ 등 수많은 신작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50위에 턱걸이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도리어 부진을 딛고 일어나는 ‘노장 파워’가 더 눈에 뜨이는 한 해였다. 3월 첫째 주에 50위 밖으로 밀렸으나 7주 만에 복귀해 3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겟앰프드’나 2월 중 재진입에 성공해 최고 순위 34위까지 오른 바 있는 ‘바람의나라’, 서비스 이관 전 주에 순위에서 없어졌으나 바로 다음 주에 30위로 복귀한 ‘클럽 오디션’, 대표 상품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29위에서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로스트사가’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레드오션화 되고, 유저들이 기존 게임에서 이동하지 않는 현상이 심화되며 신작이 성공하기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출격한 신작이 경쟁에서 오래 견딜 ‘기초체력’이 있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짚어볼 문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순위가 올라도 기쁘지 않은 이유
2015년 결산에 이어 이번 주 순위 현황을 살펴보자. 이번 주 주인공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다. 공개서비스 시작과 함께 17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이번에는 1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다음 주에는 TOP 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좋은 기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마음은 편안하지 않다. 공개서비스 직후부터 연이어 터지는 사건에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IMC 게임즈와 유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특히 성탄절 연휴부터 2015년을 마무리하는 연말까지 커뮤니티를 뒤흔드는 대형사건이 터지며 이를 수습하는데 온 정신을 집중 중이다. 특히 29일에는 상용화에 돌입했으나 오류와 버그, 그리고 이에 관련된 루머가 꼬리를 물고 나타나며 게임 자체가 ‘멘붕’에 빠진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최대한 게임을 안정화해 성난 여론을 잠재우는 것이 우선과제다.
이번 주에는 전반적으로 신작 진영이 ‘우울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14’와 ‘메이플스토리 2’, ‘문명 온라인’의 순위가 동시에 하락한 것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2’의 경우 지난 주에 19위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으나 신규 캐릭터 ‘룬 블레이더’ 출시 이후 10단계나 떨어졌다. 이쯤 되면 출시 전 ‘기대작’이라 예쁨 받았던 때가 몹시나 그리워질 정도다.
반면, 고참 진영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올해 서비스 14주년을 맞이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가 6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성탄절 맞이 아이템 세일을 진행했던 ‘천하제일상 거상’도 9단계 올라 41위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상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영원의 탑’이 동반상승을 이뤄냈으며, 중위권의 ‘엘소드’와 ‘로스트사가’도 신규 캐릭터를 바탕으로 5단계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며 평온한 연말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클로저스’가 12주 만에 침묵을 깨고 39위로 복귀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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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세이비어
2015. 12. 29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IMC게임즈
- 게임소개
-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프로젝트 R1'이란 이름으로 공개된 게임으로, 원화를 2D 형태로 만든 뒤, 다시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애니메이션을 넣고 3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캐릭터를 다시 2D 랜더링으로 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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