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어즈의 대표작 ‘아틀란티카’는 다양한 용병을 활용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그러나 높은 진입장벽에 막힌 초보 유저가 따로 공부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전략성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아틀란티카’의 페이스북 버전 ‘아틀란티카S’가 그 주인공이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11월 10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넥슨 공동인터뷰를 통해 ‘아틀란티카S’를 선보였다. 김 상무는 별도의 소개 자료 없이 직접 게임을 시연하며 설명을 진행하며 게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오래전 사라진 아틀란티스를 찾기 위한 영웅들의 모험을 그리는 ‘아틀란티카S’는 친구의 캐릭터를 용병으로 고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소셜적인 특징을 게임에 가미했다. 김 상무는 “이러한 대여 시스템은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축적한 유저가 커뮤니티 안에서 더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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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S` 간담회 및 공동인터뷰에 참석한 오용대 프로듀서(좌)와 김태곤 상무(우)
김태곤 상무는 “아틀란티카에서 대부분의 전투를 소화하는 개인 던전의 몬스터를 잡으면 별도의 쿨타임이 발생해 바로 해당 몬스터를 사냥할 수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라며 “이럴 때 친구의 개인 던전에 방문하면 쿨타임 없이 바로 전투에 임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즉, 페이스북 지인들이 서로의 던전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더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어 사냥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러한 시스템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유저 커뮤니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PVP 역시 도입될 예정이다. 자신의 부대를 다른 유저의 마을로 보내어 약탈하거나, 반대로 타 유저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야 한다. 특히 이러한 공격과 방어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소셜적인 요소를 강화했다는 것이 김태곤 상무의 설명이다.
게이머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편의성’을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손꼽는다. 이를 위해 ‘아틀란티카S’는 용병 선택과 캐릭터 위치 배정, 스킬 조합 등 전략적인 부분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기고 턴제 베이스로 진행되는 전투는 AI에 맡겨 고도의 컨트롤 없이도 완전한 재미를 느끼도록 제작된다. ‘아틀란티카S’에는 총 26종의 용병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용병은 마을에서 구입하면 고용된다.
‘아틀란티카S’는 마을을 중심으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용병 구입은 물론, 아이템 거래와 제조/강화와 같은 총괄적인 시스템이 마을 안에 모두 자리한다.
김태곤 상무는 ‘아틀란티카S’를 통해 페이스북 게임은 수명이 짧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상무는 “지속적인 콘텐트 추가를 통해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라며 “온라인게임을 제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페이스북 게임 개발사와 비교해도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벼운 게임성을 추구해온 기존 페이스북 게임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지 않고 모험을 시도하려는 김태곤 상무의 움직임에 현장에서는 우려 섞인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가 독식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좋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룰을 따르지 않고 다른 길을 제시하는 선도 업체가 되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틀란티카S’는 올해 연말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012년 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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