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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4, 나이프로 전기톱 막으면 금방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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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4 (사진제공: 게임피아)
▲ 바이오하자드 RE:4 (사진제공: 게임피아)

2편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리메이크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오는 24일 4편 리메이크인 '바이오하자드 RE:4'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국내 매체들과 바이오하자드 RE:4 개발을 맡은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와 안보 야스히로의 서면 인터뷰가 진행됐다. 게임에 대한 다양한 소개와 해석이 담긴 인터뷰 전문을 공개한다.

원작을 계승한 부분과, 새롭게 추가한 부분, 유저들이 가장 즐겨주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린다

안보: 우선 원작의 공포를 이겨내는 콘셉트와 분위기, 액션, 재미를 제대로 계승하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원작 스토리를 해치지 않으면서, 각각의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더욱 파고들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요소는 나이프를 중심으로 한 액션 요소입니다. 패링이나 긴급 회피, 암살 플레이 및 앉아서 이동하는 스텔스 액션도 있습니다. 원작보다 폭넓은 전략으로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안보 야스히로 디렉터 (사진제공: 게임피아)
▲ 안보 야스히로 디렉터 (사진제공: 게임피아)

리메이크 게임이 보여줘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게임을 만들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는가?

안보: 리메이크로써 원작의 스토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에 맞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은 20년도 전에 나온 게임이므로, 지금 봤을 때 오래됐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현대에 맞게 더욱 새롭게 수정하여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 또한 한 번 더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여러 가지 변화를 주어 같은 체험이 아니라 더욱 강화된 체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10월 쇼케이스 영상 중 등불(전등)에 총을 쏴 불이 붙게 만들어 가나도를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을 다른 장소에서도 기대해볼 수 있는가?

히라바야시: 원작에서도 다양한 지형이나 상황을 이용해 공포를 이겨내고, 궁지를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리메이크판으로 재구성하면서 ‘반드시 이것을 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다’는 부분은 거의 넣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러 지역의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으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믹이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만, 반드시 ‘기믹을 활용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편의성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자신만의 공략법을 발견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는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만, 다양한 상황을 이용하면서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쇼케이스 영상 중 나이프로 전기톱을 막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나이프가 어떤 장비로 등장하는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있는가? 나이프로 전기톱 공격을 방어할 경우 바로 손상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장비 강화를 할 경우 방어 가능한 횟수를 늘릴 수 있는가?

안보: 이번 작품의 나이프에는 많은 액션이 추가돼 다양한 장면에서 활약합니다. 쓰러트린 적에게 추격타를 가하거나, 적에게 들키지 않게 뒤로 다가가 기습할 수도 있으며, 적의 공격을 튕겨서 막는 ‘패링’ 등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프를 사용할 때마다 내구성이 깎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쓸 수는 없으며, 패링에 따른 내구성 소비량은 무기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기톱 공격을 막았을 때는 더 많은 내구성이 깎입니다.

나이프는 수리가 가능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면 사용 가능한 횟수가 늘어납니다. 또한, 처음 소지하고 있는 나이프 외에 일회용 나이프도 입수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단단한 나이프더라도 이렇게 쓰면 금방 망가진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 아무리 단단한 나이프더라도 이렇게 쓰면 금방 망가진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이번 작품에서는 QTE(Quick Time Event)가 삭제되었다고 들었다. 삭제된 이유가 무엇인가?

히라바야시: 우선 QTE의 정의는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만, 저희는 무비 도중 갑자기 버튼을 누르는 지시가 나와서 그 버튼을 입력하는 것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연출을 QTE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게임에서 비슷한 체험을 하실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것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꿨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그렇게 변경했는가 하면, QTE는 원작이 나왔을 때만 해도 게임 속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들이 많이 나왔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직접 체험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숄더뷰 액션을 포함하여 원작의 액션 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을 텐데, 특히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 있는가?

안보: 이번 작품의 조작 부분은 원작 대비 현대적 요소를 크게 가해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카메라의 앞에 서서 뒤로 달릴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반응 속도가 오르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적이 약해집니다만, 보스를 포함한 모든 적도 강화되는 방식으로 새롭게 밸런스를 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RE엔진이 여러 캡콤 게임들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지만, 초기 대비 엔진이 개선된 부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RE4에서 중점적으로 활용한 부분이 있는가?

안보: 새로운 기술이 한 가지 있습니다. 메인 크리처인 가나도라는 적은 무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전부 같은 외형이나 포즈라면 흥이 식어버리고 맙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외모에 각각 변화를 주거나 액션, 무기를 든 자세 등에도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히라바야시: 훨씬 생동감 있는 마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엔진 발전으로 생동감 면에서 한층 강화됐다고 한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 엔진 발전으로 생동감 면에서 한층 강화됐다고 한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원작 감독인 미카미 신지가 이번 작품에 대해 조언을 해 줬는가?

히라바야시: 원작의 창시자이자 대선배인 미카미 씨는 지금도 저희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이번 작품 제작에 있어서 구체적인 조언은 받지 못했습니다만, 지금도 선배로서 가끔 뵙기도 하고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대화 속에서 뭔가 힌트를 얻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대해 1~3편과 스토리 상 연계가 다소 적어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다.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관련해서 변경한 부분이 있는가?

안보: 원래 원작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1~3편과 직접적인 연관이 거의 없습니다. 본작에 등장하는 것은 원작 바이오하자드 2가 아니라 바이오하자드 RE:2의 레온입니다. RE와 같은 세계선상에 있는 레온이기 때문에, 원작의 레온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 작품은 액션과 호러 두 요소 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더 두었는가?

히라바야시: 어디까지나 원작의 밸런스를 떠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원작은 액션이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 한편, 공포 요소가 많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RE:4를 재구성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원작의 장점을 충분히 계승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만,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표현을 통해 원작보다 여러 특색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원작보다 시각적으로 무서운 부분은 더 무섭게 느껴지도록 수정했습니다. 그 때문에 원작보다 공포 요소가 강하다고 느끼는 유저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됩니다만, 액션과 공포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었냐고 한다면, 그저 원작의 밸런스에 맞춰져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 (사진제공: 게임피아)
▲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 (사진제공: 게임피아)

RE:2가 2019년에 발매되고, RE:3가 2020년에 발매된 점을 고려했을 때 많은 팬분들로부터 RE:4의 발매가 생각보다 늦어졌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개발이 오래 걸린 이유가 궁금하다

히라바야시: 저희로서는 늦었다는 감각은 없습니다. RE:4가 여러분에게 있어 제대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했기 때문에 출시가 늦어진 줄은 몰랐습니다.

용병모드나 '에이다 더 스파이' 같은 추가 콘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될지 궁금하다

히라바야시: ‘더 머서너리즈’는 발매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에이다 더 스파이’에 관한 것은 대답드릴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원작 개발자 중 이번 리메이크 개발에 참여한 사람도 있는가?

안보: 원작에 참가한 분은 몇 분 정도 있습니다만, 그 대표적인 예로 여기 계신 히라바야시 프로듀서가 해당됩니다.

히라바야시: 원작을 만들 때 영상팀에서 제작을 담당했었습니다.

안보: 그 외에도 몇 분 계십니다.

RE:3의 경우 전반적인 콘텐츠 분량이 짧았다는 평가와, 원작에는 존재했지만 삭제된 부분들이 제법 있어서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RE:4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히라바야시: 우선 RE4의 플레이타임은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상정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은 원작과 비슷하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은 원작과 비슷하다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히라바야시: 3월 24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곧 출시됩니다. 조만간 체험판을 공개할 예정이오니 공개되는 날에는 부디 즐겁게 플레이하시기 바라며, 본편이 출시되는 것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안보: 바이오하자드 4는 매우 인기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 전원이 노력해서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어레인지를 더해 만든 작품이므로 부디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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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4 2023년 3월 2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캡콤
게임소개
바이오하자드 RE:4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4편을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원작 핵심 포인트를 살리면서도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그래픽을 더해 바이오하자드 4를 재구축하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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