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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속 세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공계를 편애해왔습니다. 주인공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거진 이과 아니면 공과대 출신이에요. 수많은 게임을 뒤져봐도 어문계열 주인공은 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작문보다는 기계 다룰 일이 많은 게임 캐릭터 특성상 이공계여야 상황 설명이 쉽거든요. 처음 보는 무기를 노획해 사용하고 잠긴 문도 열고 하는데 ‘대학 시절 배운 원리와 비슷해’라고 하면 그럭저럭 수긍이 되죠
    2016.10.06 23:03
  • 과거에는 누군가에게 오크라고 하면 욕으로 받아들였는데, 이제는 “다부진 근육질 몸매에 고결한 전사의 영혼을 지닌 훌륭한 녀석!”이라는 의미가 됐죠. 가끔은 정말 보는 것만으로 혐오감이 끓어오르는, 괴물 본연의 자세에 충실한 옛 몬스터가 그리울 정도에요.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보기만해도 ESC 연타! 게임 속 역겨운 몬스터들, 함께 보시죠
    2016.09.29 19:22
  • 당고에 배를 갈라 속을 채워 넣으면 얼추 송편 비슷하지 않을까요? 낫토를 넣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끔찍한 혼종이 탄생할 듯 합니다. 이처럼 음식은 음식인데 감히 입에 넣을 수 없는 것을 흔히 ‘괴식’이라 하죠. 옛말에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했지만, 죽도록 맛없거나 괴상한 음식은 상당히 오래된 개그요소랍니다. 물론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죠
    2016.09.15 11:49
  • 게임계에는 일찍부터 다양한 콜라보가 있어왔습니다. 일러스트, 음악, 시나리오, 성우 연기 등등 온갖 요소가 버무려진 종합 엔터테인먼트라 그만큼 여러 분야와 엮이기 좋죠. 게임끼리 서로 복장과 무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인기 캐릭터가 타 브랜드 홍보에 기용될 때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콜라보는 양측에 신선한 자극이 줄뿐더러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데 효과적이죠. 다만 사람 일이 다 그렇듯 야심 찬 콜라보가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환상인줄 알았더니 ‘환장’의 콜라보 TOP5입니다
    2016.09.08 11:10
  •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이따금씩 딱 이런 유형의 캐릭터를 만나곤 합니다. 별탈 없이 모험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파티를 이탈하거나, 대뜸 적으로 돌변하는 녀석들이요. 우호 NPC가 배신하는 경우는 반전 요소로 이해할 수 있지만 금이야 옥이야 육성한 아군 캐릭터가 사라지다니요! 이제껏 수많은 게이머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든 키우면 ‘피‘보는 캐릭터 TOP5입니다
    2016.09.01 20:29
  • 오늘 암살자를 다룬 게임 원작 소설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가 국내 출간됐죠. 책의 주인공 ‘에지오 아디토레’는 인류의 자유를 위해 폭군을 제거하는 암살단의 일원입니다. 굳은 심지와 멋들어진 외형 덕분에 국내에도 팬이 적잖아요. 이처럼 매력적인 암살자들은 전사나 마법사만큼 흔하진 않아도, 게임 속에서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답니다. 이름만 들어도 목덜미가 서늘해질 게임 속 최고의 암살자 TOP5 함께 보시죠
    2016.08.25 21:45
  • '2016 리우 올림픽'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개최국의 불안한 정세와 12시간에 달하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한국이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양궁은 물론 펜싱 에페와 같이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도 ‘깜짝’ 금메달을 따내어 더욱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2016.08.18 09:01
  • 엊그제가 바로 음력 7월 7일 ‘칠석’이었죠. 세계의 동쪽과 서쪽 끝으로 떨어진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오작교에서 재회하는 기쁜 날입니다. 사실 맡은 일은 내팽개치고 연애에만 열중하던 부부가 먼 곳으로 유배를 간 후, 애꿎은 새들로 다리를 놓아서 다시 만난다 뭐 이런 전설인데… 이거 완전 정의구현 아닌가요
    2016.08.11 17:08
  • 앞으로 3주간은 좋든 싫든 올림픽 중계가 우리네 안방을 독차지할 전망입니다. 브라운관 너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스포츠의 참 맛은 역시 자신이 직접 즐기는 것 아닐까요? 물론 이 무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서 운동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선풍기 틀어놓고 스포츠게임을 즐기면 되죠. 수영이나 체조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얼빠지는 엽기 종목이 여기 많이 있습니다. 그럼 곧바로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016.08.04 11:06
  • 어제가 중복이었죠. 옛말에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데, 독자 여러분은 제대로 보신하셨나 모르겠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4%가 증가한답니다. 이럴 때는 가능한 외출은 삼가고 잠시 나가더라도 뙤약볕 피해 그늘로 다녀야겠죠. 학생 여러분은 모처럼 방학도 했겠다 집에서 선풍기 켜놓고 게임하세요
    2016.07.28 13:55
  • 최근 여러 매체를 보다 보면 ‘모럴해저드’라는 표현이 참 많이 나옵니다. 정치권 모럴해저드, 공무원 모럴해저드, 엘리트 모럴해저드, 금융권 모럴해저드, 기성세대 모럴해저드, 청소년 모럴해저드, 그리고 슬프게도 게임업계 모럴해저드까지. 그야말로 사회 전체가 모럴해저드에 포위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6.07.21 18:40
  • 최근 깜짝 화제가 된 ‘게임 속 할머니’도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흔히 할머니 캐릭터하면 노쇠한 현자 혹은 사악한 마녀가 떠오르죠. 아니면 골골거리며 주인공의 도움을 청하거나 말입니다. 하지만 정력적으로 일선에서 활약하는 할머니도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젊은이를 압도하는 할아버지 캐릭터는 적잖이 있는데 할머니라고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2016.07.14 21:56
  • 화제의 게임 오버워치’가 레더랭킹 모드인 ‘경쟁전’을 선보인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기자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나고… 눈가에는 시커먼 눈물자국이 남았죠. 이제껏 ‘오버워치’는 L모 게임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점수가 걸려있으니 인정사정 봐주지 않아요. 모드 이름부터가 ‘경쟁전’인데 너무 안일하게 도전한 것 아닌가 새삼 반성합니다
    2016.07.07 19:19
  • ‘사일런트 힐’부터 ‘암네시아’, ‘아웃라스트’까지 기사에 담을만한 호러 게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개중에 명작만 엄선해도 여름 내내 납량특집으로 때울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결국 이러한 콘텐츠는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삽입한’ 장치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공포는 개발자의 통제범위 너머에 있답니다
    2016.06.30 20:56
  • 요즘이야 예전만큼 국산게임을 즐기진 않지만 여전히 몇몇 제목은 듣기만해도 설레는군요. 아마 어린 시절 게임잡지가 낱장으로 헤질 때가지 뒤적이며 신작게임을 살피던 기억이 무의식에 박혀버렸나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등장하는 후속작들이 과연 형만한 아우가 될 수 있을까요? 주목되는 국산게임 ‘막둥이’ TOP5입니다
    2016.06.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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