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너하임에 진행 중인 '블리자드 2009'를 통해 디아블로3의 신규 클래스인 몽크(이하 수도사)를 플레이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성 캐릭터만 공개된 가운데 디자인이 영 우리 민족 취향이 아니라 벌써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꽤나 스타일리시해 오히려 정겹다는 부분을 꼭 강조하고 체험기를 시작하고 싶다.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냈던 디아블로3의 신규 클래스 수도사. 이 녀석에 대해 알아보자.
야만전사는 파워형, 수도사는 민첩형?
수도사는 야만전사와 마찬가지로 근접에서 전투를 펼치는 밀리 계열이지만 공격하는 방식이나 속성이 완전히 다르다. 야만전사가 강렬한 공격을 퍼붓는 파워형 스타일이라면, 수도사는 빠른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공격하는 민첩형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굉장히 빠른 공격속도를 갖추고 있었고, 기본 스킬 역시 빠르게 공격을 퍼붓는 형태 위주로 구성돼 있어 조금 더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캐릭터 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격 방식이다.
수도사라는 명칭답게 공격 모션은 소림사의 무술과 흡사한 느낌을 뿜어내고 있었다. 특히 정면으로 순간이동해 환영 공격을 펼치는 스킬은 굉장히 개성적이라 수도사만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듯했다.
야만전사는 몬스터에게 둘러쌓였을 때 광역 공격이나 스턴 등을 통해 탈출하게 되는데, 수도사의 경우 무기를 빠르게 휘둘러 모든 공격을 막고, 마법 구체를 반사하는 형태의 탈출기A와 적의 눈을 멀게 해 도망치게 만드는 태양권 형태의 탈출기 B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이한 공격방식, 그것은 바로 연계기
수도사는 지팡이를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먹을 더 많이 사용한다. 특이한 것은 기본 공격은 물론 스킬들이 연계 형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공격의 경우 주먹으로 한번 내지르고, 또 한 번 주먹으로 내지른 뒤 지팡이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첫 타격에는 일반 피해가, 두 번째 타격에는 상처에 의한 도트 피해가, 마지막 타격에는 강력한 광역 공격을 가해 주위의 몬스터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꽤나 흥미로운 방식이다.
이는 스킬들도 마찬가지다. 단계별로 다른 능력을 부여하기 때문에 단축키 버튼을 다다닥 눌러 연계 공격을 가해줘야 한다. 특히 각 연계가 터질 때마자 팍팍 터지는 이펙트 비주얼과 펑펑 터지는 사운드 이펙트 때문에 타격감도 상당히 훌륭했다. 단, 조금 더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했기 때문에 야만용사나 마법사에 비해 조금 더 어려운 편이라 주의해야 했다.
수도사의 기본 스킬 소개
Crippling Wave 연계 스킬 - 빛의 공격으로 적을 쇠약하게 만드는 디버프를 연속으로 중첩시킵니다. 1단계 첫 타격 - 무기 공격력의 50%. 적의 이동 속도가 2초동안 50%만큼 감소합니다. 두 번째 타격 - 무기 공격력의 50%. 적의 공격력이 25%만큼 감소하고 받는 피해가 25%만큼 증가합니다. 세 번째 타격 - 무기 공격력의 60%. 모든 대상에게 걸려있는 디버프 지속시간을 초기화합니다.
Exploding Palm 연계 스킬 - 공격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끝내어 치명적인 '폭발장'으로 마무리짓습니다. 1단계 첫 타격 - 무기 공격력의 40% 두 번째 타격 - 무기 공격력의 60% 세 번째 타격 - 대상은 7초에 걸쳐 70의 피해를 입습니다. 사라지면 200%의 추가 출혈 피해를 입힙니다. 만약 대상이 폭발 피해로 죽을 경우 60~100의 피해를 입힙니다. |
광역이 아닌 단일 대상에 더 강력하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에서는 강력한 대미지 딜러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추정되며. 보스 몬스터를 사냥할 때 딜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수도사는 하이브리드 계열일까?
‘디아블로3’의 클래스 스킬(특성)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속성으로 분류된다. 수도사의 경우 아직 개발이 완성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몽크1,2,3’이라는 형태로만 구성돼 있었다. 단, 잠깐 플레이를 해본 결과 단일 공격에 특화시키는 속성, 단일과 광역 모두 약간씩 가져가는 속성, 그리고 방어능력에 특화된 속성으로 나누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때문에 수도사 자체도 하나의 퓨어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플레이를 하기 전까지는 ‘디아블로: 헬파이어’의 몽크와 ‘디아블로2’의 팔라딘이 합쳐진 형태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이건 아니었다. 이는 곧 공개될 수도사의 고유 특징과 특성이 공개되면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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