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중인 '카르카스 온라인' 최신 플레이 동영상 |
게임메카를 통해 한 차례 공개되었던 ‘스켈레탈 하운드’가 ‘카르카스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6월 프리챌과 국내 및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개발사 JCR소프트는 본격적인 지원 속에서 게임의 연내 오픈베타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확정된 게임명 ‘카르카스(Karcass)’는 Key(열쇠)와 Carcass(뼈/시체)의 합성어로 게임 내에서는 악마를 봉인할 수 있는 ‘열쇠’를 의미한다.
액션 RPG ‘카르카스 온라인’은 악마들의 침략에 무너진 왕국을 배경으로 그들에 맞서는 기사들의 모험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액션게임의 기본인 타격감 및 화려한 액션은 물론, 유저가 특정 맵을 직접 꾸미고 사냥할 수 있는 ‘월드 메이킹 시스템’이 특징이며 파티 콤보 시스템을 지원하는 전투 시스템과 용병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횡스크롤액션RPG는 던전앤파이터 밖에 없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흥행 이후, 과거 아케이드게임을 연상시키는 온라인 횡스크롤액션RPG의 등장이 늘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쉬운 조작, 손맛이 느껴지는 빠른 타격감, 화려한 액션 등 이른바 ‘던파’ 스타일의 액션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게이머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카르카스 온라인’ 게임플레이도 ‘던파’의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난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던파’든 ‘카르카스 온라인’이든 모두 과거 오락실에서 인기 있었던 아케이드 액션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아버지에게서 나온 형과 아우의 차이랄까? 지금은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과거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오락실 최고의 히트아이템이었다.
▲ '카르카스 온라인' 캐릭터 선택화면 |
‘카르카스 온라인’ 역시 과거 오락실의 인기게임이었던 캡콤의 ‘던전앤드래곤즈2: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를 떠올리게 한다. 전체적인 게임 이미지부터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 던전에 존재하는 다양한 퍼즐과 단순한 직선형태가 아닌 복잡한 구조의 맵,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진 몬스터들이 그 같은 추적의 단서를 제공한다.
‘카르카스 온라인’에는 현재 네 개의 캐릭터가 준비 중이다. 신체적 능력은 약하지만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메이지(Meisie),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하는 용병 워리어(Warrior), 빠르게 적을 사냥하며 동료를 지원하는 헌터(Hunter), 선두에서 적을 공격하는 최정예 전투요원 나이트(Knigt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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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카스 온라인' 캐릭터 배경 시나리오(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카르카스 온라인’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화려한 분위기의 ‘던파’보다는 좀 더 거칠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액션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일단, 게임 내 스토리모드를 통해 기존 액션RPG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카르카스 온라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커스텀 채널’모드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다.
▲ '카르카스'는 세련된 느낌보다 거친 고전 게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나이트, 워리어, 메이지) |
▲ 게임에 등장할 예정인 기괴한 분위기의 몬스터 원화, 컨셉 이미지 |
월드메이킹시스템, 유저가 직접 만든 맵에서 싸운다!
현재 많은 액션게임들이 쉬운 조작, 실감나는 타격감, 화려한 이펙트 효과를 내세우며 등장하고 있다. 그러니 이는 쉽게 차별화하기 어려운 게임성의 완성이라는 부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르카스 온라인’은 앞서 말했던 요소는 기본으로 갖추면서 유저가 직접 만드는 맵이라는 ‘월드 메이킹 시스템’을 차별성으로 들고 나왔다.
▲ 지난해 초 맵 에디터 시스템 초기 개발 버전(현재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유저는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맵 에디터’를 통해 직접 플레이 맵을 제작하여 다른 유저와 공유하거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지형부터 함정, 몬스터의 매복, 메시지, 퍼즐, 미션 등 다양한 옵션을 유저가 설정할 수 있다. 지난해 엠게임의 ‘홀릭’에서 사용자 제작 퀘스트(일명 UCQ: User Creative Quest)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나온 바 있지만, 이는 맵이 아닌 퀘스트였으며 그 내용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었다. 몬스터를 몇 마리 죽이고 오라든지 특정 아이템을 가지고 오라든지 매우 단순한 내용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단순 노가다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다. 유저 스스로 퀘스트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짜거나 기발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카르카스 온라인’의 월드 메이킹 시스템이 PC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에서 시도된다는 것은 신선한 부분이다. 단순히 유저의 취향을 반영하여 자유롭게 맵을 제작할 수 있는 데서 나아가 단순 반복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게임의 지루함을 해소해보겠다는 환기효과도 크다. 유저간 대결이 컨트롤과 같은 조작에서 나아가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맵을 돌파해낸다는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앞서 ‘홀릭’의 경우처럼 ‘용두사미’로 그칠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UCC)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디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어렵게 직접 밥상을 차리기 보다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는 것을 더 반기기 때문이다.
오랜 비밀이 숨겨진 던전과 기괴한 몬스터, 유저 간 대결을 자극하는 화려한 콤보 시스템과 극악의 난이도의 맵. ‘양 날의 검’을 쥐고 있는 ‘카르카스 온라인’은 프리챌을 통해 오는 하반기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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