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 의 4차 CBT가 오는 8일부터 총 80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키에이지’ 4차 CBT는 그 동안 베일에 쌓였던 엔드콘텐츠의 핵심인 원대륙이 공개되며, 현재까지 진행된 총 3번의 CBT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았던 페레 종족의 외형과 디자인(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대폭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동양풍의 복장과 귀여운 외모가 특징인 휴먼 종족 하리하란이 추가되었다.
'아키에이지' 4차 CBT 티저 영상
전례 없는 테스트 일정, 참으로 ‘아키에이지’ 답다
‘아키에이지’ 의 4차 CBT 대장정은 총 80일(약 3개월)로,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풀타임(24시간)체제나 (하루)테스트 시간의 제약을 둔 서비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공개된 정보 외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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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탈것부터 전투 콘텐츠 등 다양하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반면, 전례 없는 테스트 일정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공개서비스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의견도 나왔지만, 엑스엘게임즈의 김경태 기획팀장은 “오랜 기간 테스트를 하다 보면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의 방향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며 이번 대규모 일정은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포함한 공개서비스 이후를 대비하기 위함이란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유저가 원하는 대로 바뀐다. 스토리의 중심 ‘원대륙’
등장
‘아키에이지’ 4차 CBT의 메인 콘텐츠는 원대륙의 추가다. 원대륙은 ‘아키에이지’ 세계관(스토리)의 종착역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고 유저들에 의해 해결되어 다시금 개척된다는 설정으로 최초의 원정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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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륙에서 영지 선포를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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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에 앞서 최초의 원정대 이야기를 선보인다
'최초의 원정대' 스토리는 3차 CBT 당시 갑자기 방대한 스토리를 풀어놓아 난해했다는 유저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초 콘셉트부터 종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야기로,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차분히 메인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참고로 원대륙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전민희 작가의 소설(전나무와 매)의 스토리를 기준으로 2,0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자, 종족간의 갈등이 본격화된 계기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원대륙을 이루고 있는 총 27개의 지역 중 15개 정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저는 각 지역에서 성을 소유하거나 집(하우징)을 건설해 생활해 나갈 수 있으며, 경제 시스템 중 하나인 세금을 통해 성주의 권환을 확대하고, 공성전을 통해 성주가 교체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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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규모 이상의 하우징이 4차 CBT에서 구현되었다
공성전이 시작되면 필드 내의 일정 영역이 공성 구역으로 설정되고, 제한된 인원수를 토대로 공격과 방어팀으로 나눠지게 된다. 공성전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는 혼란을 틈타 영주민을 학살하거나, 반대로 학살에서부터 영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등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의사 판단이 가능하다. 이는 ‘아키에이지’ 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자유도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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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집 그리고 세금으로 이뤄진 경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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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만 볼 수 있던 공성전을 드디어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키에이지' 의 특징 시스템 중 하나인 항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항해는 원대륙과 신대륙간의 교류나 무역/이동 등의 콘텐츠를 담당함과 동시에 나룻배나 쾌속정, 범선 등 종류 또한 대폭 늘어나 제작의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차후 추가될 기후 시스템을 통해 항해 도중 폭풍우가 불거나 어딘가에 있을 바다 괴물이 나타난다는 징후 등 항해 자체의 재미도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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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대장정은 항해의 재미라고 봐도 무방하다
신규 종족 하리하란과 자유의지를 통한 갈등과 화합
'아키에이지' 로그인 스테이지 영상
‘아키에이지’ 의 4차 CBT는 페레 종족의 달라진 외형과 함께 신규 종족 하리하란이 공개되며 종족별 외형적 특성이 크게 도드라진다. 하리하란은 페레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개척하며 월드의 변화를 원하고, 호기심이 많아 기계 장치를 조합해 특이한 결과물을 발명한다는 설정의 휴먼 종족이다.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종족을 NPC나 설정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총 8개의 종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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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대립하는 구도이지만, 유저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동맹이 결성되기도
한다
하리하란의 추가로 종족(누이아대륙과 하리하라대륙)간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예상할 수 있지만, ‘아키에이지’ 에서 유저는 세계관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 또는 단체의 선택과 목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풀어나가게 된다. 예를 들어 어느 대륙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국 성향의 유저들끼리 뭉쳐 새로운 동맹을 결성하거나, 성을 하나씩 나눠 갖고 원만한 동맹과 교류를 유지할 수도 있다. 반면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유저가 나타나는 등 다양한 자유의지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화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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