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매니아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고르라면 많은 게이머들은 일본 RPG의 대가 팔콤의 ‘이스 시리즈’와 ‘영웅전설 시리즈’를 뽑을 것이다. 아마 이스와 영웅전설 시리즈가 보여준 그 많은 감동과 즐거움은 아마 국내 게임머의 기억, 아니 가슴속에 아직도 살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2003년 이들 두 대작들의 따끈따끈한 신작이 또 한번 게이머들이 가슴을 적시려 한다. 이스 6과 영웅전설 6, 그 대망의 첫발을 파워진과 함께 살펴보자.
이스 6: 나피쉬팀의 방주(YS6: The
Ark of Napishtim)
장르: 롤플레잉
개발사: 팔콤
유통사: 미정
발매일:
2003년 9월(해외기준)
▶ 성안에서 얼굴을 내밀고 주위를 보고 있는 아돌. 먼 곳의 풍경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
시리즈를 집대성한 방대한 스토리
이스
시리즈는 견고하게 짜여진 던전과 액션배틀 시스템 그리고 각종 검기와 그에 따른
필살기 시스템으로 일본 RPG의 하나의 축을 이루었던 게임이다. 올 9월에 출시될
시리즈 최신작 ‘이스 6’는 무기의 레벨업 시스템이나 다양한 필살기 등 전작의
시스템을 대폭 보강했을 뿐만 아니라 배경을 3D로 제작해 게임의 볼륨을 더욱 높였다.
특히 전투시 다양한 시점이 지원되어 세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연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은 거대 보스와의 전투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이스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액션배틀 시스템을 보강, 이번에는 마법까지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다.
▶ 거대한 소용돌이로 인해 배가 난파당한 아돌은 어느 조그마한 섬으로 흘러들어온다 |
▶ 적에게 마법을 쓰는 아돌. 공격방법도 다양해지고 시각적인 효과도 탁월하다 |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마무리 짖는 의미에서 1편부터 5편까지의 이야기를 총결산하고 아울러 더욱 방대해진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추가했다. 또한 전작의 설정 외에도 새로운 대륙,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출연해 미완으로 끝난 이스의 수수께끼들이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
전투의 상쾌함을 느껴라
▶ 아돌은 유적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과연 그의 앞에 어떠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
▶ 거대한 몬스터 앞에 서있는 이스하. 아돌 빨리 그녀를 구해야 한다구~~~!! |
아돌은 전투시 찌르기, 베기, 참격의 3가지 종류의 검기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이를 조합해 이용해 점프베기, 데시공격, 하단베기, 점프참격 등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거대한 보스와의 전투에서는 무작정 싸우기보다는 적의 약점을 찾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통찰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이는 전작의 단순 몸통박치기식의 전투보다 히트엔 어웨이 식의 액티브한 전투가 가능해졌다.
등장인물
아돌 크리스틴 붉은 머리의 아돌이라 불리는 모험가. 이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모험심이 강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청년. 친구 도기와 해상여행을 하던중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그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모험은? |
올하 긴 귀에 꼬리가 있는 레다족의 소녀. 조난당한 아돌을 간호한 인물. 흰색의 피부를 가지로 있는 무녀로 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레나족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
이스하 레나족 지도자인 올하의 동생으로 역시 흰 피부를 가지고 있는 레나족의 소녀. 겁이 많고 소극적이지만 결정적일 때 대담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
테라 3년전 아돌이 샌드 리어에서 알게 된 도둑 소녀. 직업(?)만큼이나 활동적인 성격으로 가끔씩 아돌을 곤란하게도 한다. |
도기 아돌의 오랜 친구. 의적 출신으로 의리와 인정에 약해 때로는 곤란한 지경에 말려들기도 한다. 아돌과 함께 해적선에 탔다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
제이스 용병청년. 그의 정체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게임 곳곳에 등장해 아돌과 대치한다. 그때마다 아돌에게 “불필요한 일에 너무 끼어들지 말라”라고 충고한다. |
영웅전설 6: 창공의 궤적
장르:
롤플레잉
개발사: 팔콤
유통사: 미정
발매일: 2003년 하반기(해외기준)
가가브 3부작이 종결되고,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영웅전설 시리즈는 총 5편이 출시됐다. 이 중 3편 ‘하얀마녀’,
4편 ‘주홍물방울’, 5편 ‘바다의 함가’로 이어지는 ‘가가브 3부작’은 그 독창적인
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와 이스 시리즈와 함께 팔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웅전설 시리즈의 최신작 ‘영웅전설 6: 창공의 궤적’은 가가브 3부작이 아닌 새롭게
시작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이스 6과 마찬가지로 3D 그래픽에 2D 배경을 기본으로 한다. 단 이스 6보다는 약간은 정적이면서 디테일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제일 앞에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 조슈아 브라이트다 |
우선 영웅전설 6은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에스텔 브라이트’라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남자 캐릭터만 주인공을 도맡았던 영웅전설 시리즈에서 여자 주인공을 등장시킨 것은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는 팔콤의 의지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영웅전설 6는 가가브 3부작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전작의 배경이 주로 바다와 대륙이었던 것에 비해 영웅전설 6는 광활한 창공과 기계문명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
▶ 창공의 궤적은 영웅전설의 시리즈 중 하나인 ‘가가브 3부작’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한다 |
단조로웠던 그래픽을 혁신했다
영웅전설 6도 이스 6와 마찬가지로 3D 배경에 2D 캐릭터를 채용했다.
단 이스 6가 웅장하고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묘사했다면 영웅전설 6는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영웅전설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그래픽의 단조로움을 대폭 혁신해 플레이어들은 거부감 없이 영웅전설만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관의 이해
앞서 설명했듯 영웅전설 6은
가가브 3부작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보여준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달라진 세계관에 약간은 의아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게임의 세계관은 한마디로 기계와
인간, 그리고 이들을ga 연결해주는 ‘오브먼트’라는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다. 따라서 마법과 기사의 중세풍 판타지였던 전작과는 달리 화약과 증기가 중심을
이루는 근대풍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영웅전설 6의 이야기는 ‘리베르 왕국’과 거대한 길드조직인 ‘유격사 협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게임의 주요 배경인 리베르 왕국은 주변 제국들보다는 국력은 약하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번창하고 있는 나라다. 10년 전 북쪽 에레보니아 제국으로부터 대규모 침략을 받았지만 현재는 여왕 아리시아 2세의 치세 하에 평화로운 세월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베르 왕국에서 생산되는 오브먼트라는 자원은 전 국토의 조명, 난방, 통신, 병기, 마법, 비행 등의 중요 에너지원이다.
▶ 리베르 왕국의 중심지. 지형이나 주변 건물이 디테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
유격사 협회는 민간인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직된 유격사들의 모임이다. 유격사들은 마수 퇴치는 물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으로 파견된다. 때에 따라서는 전쟁중인 왕국을 중재하는 역할도 한다. 한마디로 민간으로 구성된 치안 유지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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