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와우메카 물렁살
땅, 불, 바람, 물 등 다양한 속성의 정수는 와우에서 매우 중요한 제작 재료다. 대장에서부터 기계 공학에 이르기까지 정수는 거의 모든 전문기술 재료로 쓰이고 있다. 과거에 필자는 정수의 중요성을 모르고 상점에 원소들을 팔아버려 새롭게 재봉술을 배울 때 피눈물 흘리며 경매장에서 원소를 구입한 아픈 추억도 있다. 전문 기술 숙련도가 오르게 되면 다양한 재료들의 압박이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정수의 압박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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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가격의 압박이 느껴지는 정수들!
자~ 이제 이 정수들을 사냥을 통해 직접 구해보자! 각각의 정수를 주는 정령들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그 위치와 정보를 알아보자!
☆ 본 자료는 필드에 있는 정령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던전은 제외 =_=;
1. 대지의 정수
정령 위치: 불타는 평원 타우릿산의 폐허, 불타는 평원 곳곳에 있는 흑요석 정령, 실리더스 수정 골짜기, 실리더스 파괴된 황혼의 야영지 등
대지의 정령은 다른 정령들과 비교해서 가장 잡기 쉽다. 대부분의 공격이 물리적이기 때문에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정령들보다 수리비로 사용할만한 돌조각 등을 잘 주기 때문에 못해도 수리비와 식비(-,.-)는 건질 수 있다.
타우릿산의 폐허에 나오는 전투절단기의 경우 무쇠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땅 계열의 정수를 준다. 일반 공격 이외에 공중으로 붕 날려버리는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잡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흑요석 정령의 경우 일정하게 모여 있기 보다는 용암 웅덩이 같은 곳에 띄엄띄엄 나온다. 굳이 한자리에서 죽치고 잡을 필요는 없다.
대지의 정수를 바란다면 불타는 평원보다 실리더스에 있는 수정 골짜기에 가도록 하자. 온통 돌 정령으로 가득한 실리더스 수정 골짜기에는 레벨 56~58의 돌 정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일반 공격과 물리적 광역스킬만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잡기 편한 정령이다. 대지의 원소, 대지의 핵, 대지의 정수를 골고루 준다. 모든 정령들이 마찬가지지만 정수가 제일 안 나오는 물건! -_-;
2. 바람의 정수
정령 위치: 실리더스 수정 골짜기, 실리더스 곳곳에 나오는 먼지 폭풍
실리더스 지역의 크립(몬스터)들이 드롭 아이템을 주기 전까지 바람의 정수는 오로지 연금술 변환으로만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려졌다. 실리더스 지역의 크립들이 아이템을 드롭하게 되면서 그 동안 속타게 했던 바람의 정수를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바람의 정수를 주는 먼지 폭풍이다. 레벨은 55~57 정도지만 사용하는 기술 중 먹구름이라는 광역 마법(80~100정도의 광역 자연 대미지)과 번개 보호막(110정도의 자연 대미지)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 공격은 가죽을 입고 있는 필자의 도적 캐릭터의 피를 사정없이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가장 잡기 까다로운 정령이라고 꼽을 수 있는 먼지 폭풍은 바람의 원소, 숨결, 정수를 주며 어떤 정령들보다 거지일 가능성이 높다.
3. 불의 정수
정령 위치: 운고로 분화구 불기둥 마루
운고로 분화구의 불기둥 마루는 예전부터 불의 정수를 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다. 퀘스트를 하기 위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불의 원소들을 구하기 위해 전문적으로(필자 같은 -,.-;;) 사냥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양 진영 플레이어들이 자주 이동하는 곳이다 보니 소규모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이곳에 나오는 불정령 종류는 총 두 가지로 사용하는 기술 또한 각각 다르다. 타오르는 정령의 경우 레벨 53~54정도로 마법사 기술인 불태우기(화염 대미지)를 사용한다. 불태우기는 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전 방해 기술이 있는 직업의 플레이어라면 즉시 끊어주도록 하자. 또 다른 불 정령은 레벨 54~55인 살아있는 불길이다. 이 정령은 마법을 사용하지 않지만 일반 공격과 함께 화염 보호막(흑마법사의 임프가 사용하는 버프)으로 주기적인 대미지를 주는 녀석이다. 마법 시전이 아닌 주기적인 연속 대미지는 타오르는 정령을 잡을 때보다 많은 체력을 소비하게 만든다.
불기둥 마루에는 타오르는 정령과 살아있는 불길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므로 골라 잡기 보다는 보이는 대로 쓸어버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지역은 잘못하면 낙사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리고 수리비로 쓸만한 석탄과 불타는 피치를 얻을 수 있다.
4. 물의 정수
정령 위치: 악령의 숲 강철나무 숲, 동부 역병 지대 노스데일, 검은나무 호수, 메렐다르 호수
가장 다양한 지역에서 나오는 물의 정령들! 악령의 숲의 강철나무 숲에 나오는 물 정령인 맹독 정령의 경우 레벨은 52정도에 독 기술을 사용해 공격하는 타입이다. 주기적인 대미지를 주는 도트(DOT) 계열 독을 사용하지만 레벨이 가장 낮기 때문에 다양한 레벨의 플레이어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 60레벨 플레이어의 점령과 명예 점수를 노리는 무리들로 인해 뼈조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이곳보다 약간 상위 물 정령이 나오는 메렐다르 호수 경우 역병의 재앙(레벨 55~56)과 황폐의 물결(레벨 54~55) 2종류의 물 정령이 나온다. 역병의 재앙의 경우 익사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수영 속도 20%만큼 감소와 함께 민첩성을 15%나 떨어뜨리는 5분짜리 디버프를 거는 정령이다. 한편 황폐의 물결의 경우 독액 화살이라는 기술로 300을 상회하는 공격을 하는데 이 기술의 경우 마법 시전 방해 기술로 끊을 수 없다. 필자의 도적 캐릭터의 경우 발차기 연마로 100% 확률의 침묵(2초)을 걸어버리는데 이 황폐의 물결은 발차기를 맞고도 시전을 멈추지 않는다. 오로지 스턴 기술만으로 시전을 중지 시킬 수 있다. 메렐다르 호수에 나오는 2종류의 물 정령 역시 물의 원소, 보주, 정수 등을 골고루 준다.
노스데일과 검은나무 호수에 나오는 역병의 괴수(레벨 57~58), 황폐의 그림자(레벨 56~57)의 경우 모두 익사 기술을 사용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익사에 걸렸을 때는 깊이 잠수하는 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정말 익사로 죽을 수도 있다. 레벨에 비해 의외로 거지 정령이 많아 손해 볼 각오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5. 생명의 정수
정령 위치: 악령의 숲 강철나무 굴
생명의 정수는 식물류의 정령인 나무 정령을 잡으면 얻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강철나무 굴에 나오는 늪괴물이다. 이 굴에는 굽이나무 이끼늪괴물(레벨 52~53)과 굽이나무 갈퀴늪괴물(레벨 53~54) 2종류가 나온다. 굽이나무 이끼늪괴물의 경우 휘감는 뿌리를 사용해 플레이어를 묶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굽이나무 갈퀴늪괴물의 경우 방어구 가르기를 사용해 플레이어의 방어도를 팍팍 떨어뜨린다. 늪괴물에게 다굴(?)을 맞게 되는 상황이라면 갈퀴늪괴물을 먼저 처리하자.
강철나무 굴은 필드에서 생명의 정수를 구하기 제일 좋은 장소이며 양 진영간의 세력 다툼이 심한 곳이기도 하다. 퀘스트나 정수를 얻기 위해 들어오는 플레이어간의 전투로 곳곳에 시체의 흔적이 남아 있다.
6. 불사의 정수
크립(몬스터) 위치: 서부, 동부 역병 지대
불사의 정수는 다른 정수와는 달리 정령이 아닌 언데드형 크립(몬스터)들에게서 습득할 수 있다. 레벨50 중 후반 에서 60레벨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역병 지대의 경우 거의 모든 필드가 불사의 영액이나 정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60레벨 인스로 불리는 스트라솔름과 스칼로맨스에서도 불사의 정수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던전이 아닌 필드에서 홀로 구한다면 서부 역병지대 농장이나 폐허, 동부 역병지대에 수많은 언데드를 잡고 구하자. 너무 많은 종류의 언데드가 존재하므로 모두 정리할 수 없다. 일단 역병지대로 달려가자! 불사의 정수를 구하기 위해 언데드를 잡으면서 평판도 올리고 돈도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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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문 기술에 필요한 정수들. 하지만 필드에서 구할 수 있는 지역은 한계가 있으며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게다가 전쟁서버의 경우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이 치열하기 때문에 정령이 나오는 곳은 항상 양 진영 플레이어들로 붐빈다. 정수가 나오는 곳 위치를 조사하러 다니는 동안에도 각 지역마다 양진영간의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명예 등급으로 더욱 피가 끓는 분쟁 지역에서 안심하고 정수를 구할 곳은 어디에 있을까? 제작을 하기 위해서 할 수없이 경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을 누가 붙잡아 줄 것인가! 필자 본인의 이야기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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