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메카 여러분. 게임메카 비공식(?) 미소녀 게임 전담 기자 하루히빠 인사드립니다. 여러분은 ‘미소녀 게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아, 거기 ‘야한거’라고 대답하신 분, 너무 솔직하신 거 아닙니까?)
▲ 아쉽지만 이 기사에서 '미육의 향기'같은 19금 게임은 다루지 않습니다.
보통은 ‘미연시’라 불리는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 계열의 게임이 떠오를 겁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소녀(정확히 말하면 일본풍 미소녀)’는 게임 업계 깊은 곳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일 것 같은 리듬 게임(EZ2ON)이나, 평범한 액션 게임에도 미소녀가 등장해 많은 남성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땀내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 게임마저 미소녀가 그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는데…
▲ 보통 스포츠 하면 이런 땀내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미소녀메카 특별판, 이번 시간에는 아름다운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스포츠 게임에 대해서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미소녀와 함께 하는 스포츠의 오묘한 세계, 준비되셨습니까? 거기, 침 좀 닦으라니까요!
자랑스런 국산 미소녀 스포츠 게임(?) - 스파이크 걸즈
▲ 아저씨 냄새 나는 예비역이 아닌, 미소녀들의 족구게임!
우리나라에도 상큼 발랄 미소녀들이 주인공인 온라인 게임이 있습니다. 그 이름하여 ‘스파이크 걸즈’. 5월 29일부터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실시되는 ‘스파이크 걸즈’는 예비역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족구를 소재로 한 미소녀 스포츠 게임입니다. 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킥볼’이라고 주장하지만 솔직히 그게 그거.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족구걸즈’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근데 어감이 영…)
▲ 스파이크 걸즈 3차 CBT 동영상: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선리플 후감상!
예비역들이라면 족구를 모르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민간인(?)들을 위해 족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발로 하는 배구’ 네, 이게 전부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약간의 공간, 그리고 공과 그물만 있으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기에 의외로 인기가 높은 운동입니다.
실생활에서 족구는 남자들(특히 예비역)이 즐기는 게 보통이지만, ‘스파이크 걸즈’는 이런 발상을 뒤집고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족구를 즐긴다는 설정으로 남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공박’등 다른 족구게임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 남자라면 투박한 캐릭터보다는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가 더 좋지 않겠습니까?
▲ 취향 별로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OK
남성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위해 캐릭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여동생 타입의 ‘슈’, 활기찬 동급생 타입의 ‘유나’, 말 그대로 ‘쭉쭉빵빵’ 타입인 누님 타입의 ‘앨리스’, 그리고 고고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츤데레)의 ‘도로시’까지… 말 그대로 취향대로 캐릭터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하나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의 설정과 성격은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이터스와도 관련 있다는 점입니다. 요컨대, 누님 타입인 ‘앨리스’라면 다리가 길어서 공격력이 높지만 대신 몸의 굴곡이 심해(?) 스피드가 느리다는 등의 특성이지요.
미소녀와 함께 시원한 비치발리볼을! - ‘DoAX’ 시리즈
‘스파이크 걸즈’가 상큼 발랄을 모토로 한 미소녀 스포츠 게임이었다면, 이 쪽은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 미소녀 스포츠 게임입니다. 바로 ‘Dead or Alive Xtreme(이하 ‘DoAX’)’입니다. 3D 대전격투게임 ‘Dead or Alive’로 유명한 테크모사가 ‘DoA’에 출연했던 미녀 캐릭터들을 엄선해 제작한 비치발리볼 게임입니다.
▲ 미녀, 수영복, 그리고 비치발리볼
3D 미녀들이 노출도 높은 수영복을 입고 시원한 해변에서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모습이라, 상상만 해도 뭇 남성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테마네요. 게다가 이 미녀들의 스펙도 장난이 아닙니다. 다들 가슴 크기가 90이 넘어가는 건 기본이고, 몸매도 현실의 미녀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뛰어난 몸매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 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천국이 따로 없다’라나 뭐라나.
▲ 좀 더 그래픽이 산뜻해진 'DoAX2'
‘DoAX’는 1편의 인기에 힘입어 2편까지 나왔습니다. 주로 ‘비치 발리볼’과 ‘수영복 모으기’가 테마였던 1편과는 달리, ‘DoAX2’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해변에서 미녀와 함께 보내는 휴가’를 테마로 수상스키에 카지노까지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전작에 있던 비치발리볼도 여전하구요. 날씬한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즐기는 비치발리볼은, Xbox360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더불어 또 다시 많은 남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토막상식: 바스트 모핑 |
‘스파이크 걸즈’와 ‘DoAX’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그래픽 기술에 있다. ‘스파이크 걸즈’와 ‘DoAX’를 플레이 해 봤거나 동영상을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여성 캐릭터의 가슴 흔들림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슴이 단순히 아래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스트 모핑(Bust Morphing)’로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른 가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그래픽 기술이다. 게임에서는 테크모사의 ‘Dead or Alive’에 최초로 사용되었다. ▲ 가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러운 인체 표현이 가능해 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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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들이 모여서 골프를! - 팡야
▲ 보통 골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미소녀 스포츠 게임 하면 ‘팡야’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골프’란 돈 많은 중년의 대머리 아저씨들이나 즐기던 고상한 스포츠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골프 게임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팡야’의 경우, 고가의 의상 아이템을 중년 아저씨 게이머들이 많이 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역시 골프는 중년의 스포츠인가… 중년 아저씨들이 PC방에서 각각 ‘쿠’와 ‘아린’으로 ‘팡야’를 하면서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기에 이러한 말이 허튼소리로 들리지는 않네요. 사실 ‘팡야’에 여자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용자의 절대 다수가 여자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꼬맹이도, 남학생도, 중년 아저씨도 다 같이 여자 캐릭터로 ‘팡야’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 이런 귀여운 캐릭터를 아저씨들이 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팡야’도 ‘스파이크 걸즈’와 비슷하게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질 나쁜 꼬맹이인 ‘쿠’에서부터 성실한 타입의 ‘아린’, 그리고 인텔리전트 한 미인 타입인 ‘세실리아’까지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어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레슬링, 남자만 하냐? 우리도 한다! - '럼블로즈' 시리즈
▲ 레슬링 하면 보통 이런 근육의 향연
마지막으로 가장 괴이한 미소녀 스포츠 게임을 하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소녀와 가장 연관이 없는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바로 프로레슬링입니다. 근육이 우락부락한 남정네들이 땀을 흘리며 서로의 힘을 확인하는 스포츠인 프로레슬링에 미소녀라니… 물론 프로레슬링에 여자가 아예 없진 않지만, 대부분 성별을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우락부락함을 자랑합니다. 그런 프로레슬링에 미소녀가 웬말이냐! 이름 없는 제작사가 대충 만든 게임도 아닙니다. ‘비트매니아’등으로 유명한 게임 명가 ‘코나미’가 만든 미소녀 레슬링 게임 ‘럼블로즈’ 시리즈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럼블로즈는 다르다!
‘럼블로즈’시리즈는 말 그대로 미소녀 프로레슬링 게임입니다. ‘스맥다운’류의 게임에서 남자를 없애버리고 모조리 미소녀로 바꾸었다고 보면 딱 맞겠네요. 근육덩어리 레슬러 대신, 호리호리하고 빵빵한(?) 미소녀들이 나와 레슬링을 벌입니다. 쫙 달라붙는 레슬링복에서부터 교복까지 다양한 복장을 입은 미소녀들의 레슬링이지요. 얼핏 보면 부자연스런 조합인 레슬링과 미소녀지만, ‘럼블로즈’시리즈는 양 쪽을 모두 다 충실하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 미소녀만 보라고 만든 저질 게임은 아니라는 것
정통 레슬링 게임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럼블로즈’시리즈에도 대부분의 레슬링 기술이 충분히 구현되어 있으며 레슬링 게임으로서도 나름대로 충분한 재미를 자랑합니다. 화려한 레슬링 기술은 물론이고, 상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굴욕 기술’도 있어서 한층 더 재밌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럼블로즈’의 진정한 볼거리는 바로 섹시한 미소녀들의 레슬링 그 자체!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 미소녀 레슬링 게임, ‘럼블로즈’ 입니다.
마치며
스포츠가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듯, 스포츠 게임 역시 땀내나는 남성만 나올 이유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미소녀 스포츠 게임, 예를 들어 미소녀가 등장하는 핸드볼 게임이나, ‘FM 시리즈’처럼 미소녀 축구팀을 성장시키는 매니저 게임도 등장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미소녀’의 ‘미’자만 나와도 ‘오덕십덕’을 외치는 일부 게이머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겠지요. 남자가 예쁜 여자 좋아하는 것이 죄입니까?
▲ 전투기에 여자 얼굴 좀 그릴 수도 있는거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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