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다. 루멘 서버 우니온 진영 신세계 길드의 임시 마스터를 맡고 있는 ‘공항’이다.
‘화염 술사’가 아닌 ‘대기 술사’로 던전을 공략 중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우르다타 전쟁 요새’를 ‘대기 술사’로 반복 공략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길드의 메이지들도 모두 ‘대기 술사’로 바꾼 상태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화상 중첩을 쌓은 ‘화염 술사’의 피해량이 엄청나지만, ‘대기 술사’도 이에 못지않다. 특히, 순간 피해량만 생각한다면 화염보다 대기가 약 2배가량 강력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더 강력한가?
화염은 화상 중첩을 꼭 신경 써야 한다. 솔직히 귀찮은 일이다. 게가가 중첩이 끊기면, 피해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대기는 이런 단점이 전혀 없고, 편하게 손 가는 대로 기술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화상 10중첩을 오래 계속 유지한다면 당연히 화염 술사가 더 강하다. 하지만, 계속 공격 대상을 바꿔야 하는 '우르다타 전쟁 요새' 보스 몬스터의 특성상 중첩을 유지하는 건 정말 힘들다. 그래서 대기 술사가 더 좋다고 본다.
이 점은 ‘아나샤르, 아호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마 모든 메이지가 공감할 것이다. 또한, 토템이 소환됐을 때 메이지 2명이 처리를 하게 되면 화염의 경우 딜로스가 많이 난다. 반면, 대기는 연쇄 번개를 활용해 이런 문제 없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쟁 요새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 중인가?
‘에일리아’에선 위와 같은 전술을 사용한다. 화염과 달리 대기는 기술을 시전하는 순서가 따로 없다. ‘대기 술사’를 사용하고 ‘연쇄 번개, 삭풍’ 등 대기 기술을 쿨타임마다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단, 방전 효과가 1~2개만 걸려 있을 땐 ‘서리 벼락, 혹한의 창’ 등 냉기 기술을 사용해주면 좋다.
참고로 ‘에일리아’에선 연쇄 번개를 붙어서 사용하지 않고 멀리서 사용해도 피해가 3번 모두 적용된다. 그러니 굳이 보스 몬스터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
‘아나샤르, 아호르’에선 보스 몬스터를 탱킹해야 된다. 그래서 생존력 증강을 위해 ‘바람을 타고’ 대신 피해량 15% 감소가 있는 ‘전류 갑옷’을 사용한다. 보스 몬스터의 일반 공격이 매우 강하니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계속 사용하자.
또한, 파티에 메이지가 두 명일 텐데 ‘혹한의 창’ 대신 한 명은 ‘서리바람’을, 또 다른 한 명은 ‘빙결지대’를 넣는다. ‘서리바람’은 ‘고블린 주술사’를 보스에게 옮겨 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탱킹을 하는 메이지는 ‘빙결 지대’를 보스에게 붙은 ‘고블린 주술사’를 묶는 데 활용하자.
후반부에 불 벽이 다가오기 시작할 때 ‘고블린 주술사’가 파티원이 있는 중앙으로 와 자폭을 시전하는데, ‘서리 바람’을 사용해 바깥으로 밀쳐내자.
‘이이키치’에선 위와 같이 피해량을 최대로 높인 전술을 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첫 ‘연쇄 번개’를 원거리가 아닌 근접 딜러들의 위치에서 시전해야 피해가 3번 다 들어간다는 것이다. 만약, 원거리 딜러가 있는 자리에서 시전할 경우 피해가 1번밖에 들어가지 않으니 유념하자. 단, 뱃속으로 한 번 들어갔다 나온 이후엔 원거리 딜러 자리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패치 이후로 ‘아나샤르, 아호르’의 난도가 쉬워졌다고 하는데, 체감하길 어떤가?
패치 이전과 비교했을 때 거의 2배 가량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보스의 생명력과 소환되는 토템. 고블린 주술사의 지속 피해량이 감소했고, 공략 후반부터 다가오는 불 벽의 등장 시간이 늦춰졌다. 이전에는 피해량이 부족하면 불 벽이 다가오기 전에 보스를 처치하지 못했으나 최근엔 손쉽게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춰야 원활한 완주가 가능하다. 적어도 5강화 룬 이상에 ‘군단의~’ 3세트, ‘영겁의~’ 4세트, 그리고 각성 무기 정도가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착용하면 세트 효과 2개가 중첩돼 2,000이 넘는 주문력을 보유할 수 있다.
룬은 어떤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가?
공격은 독수리 4개, 까마귀 2개, 올빼미 1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룬을 이렇게 조합한 상태에서 미스틱의 ‘개화’를 받으면 엄청난 피해량을 뽑아낼 수 있다.
‘아나샤르, 아호르’를 공략할 때 방어에는 ‘바다’가 좋다고들 하지만, 내 생각엔 5강화 이상일 경우엔 ‘안개’가 더 좋은 것 같다. 보스의 면역 상태가 물리에서 마법으로 바뀔 때 ‘방어 기동(Shift)’을 사용해 반대편 보스에게 이동해야 하는데, 이렇게 반복해서 움직이면 기력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안개’를 착용하면 고블린 주술사의 지속 피해와 보스의 일반, 장판 공격에 저항해 기력이 계속 회복된다. 또한, 보스의 일반 공격 피해량이 치명타가 터지면 12,000까지 나올 때도 있다. 이 때 저항이 발생하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아나샤르, 아호르’의 공략을 메이지 기준에서 설명 부탁한다.
파티에 메이지가 두 명이라는 가정하에 설명하겠다. 시작과 동시에 ‘대기 술사’를 사용하고, 물리 공격 면역인 보스에게 ‘삭풍’을 사용해 한쪽으로 끌고 가자. 두 보스를 떨어트리지 않으면 장판을 깔고, 끌어당기는 기술로 물리 딜러들을 데려오니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때 가디언도 마법 면역 보스 몬스터를 최대한 메이지가 끌고 가는 보스로부터 멀어지게 유인하자.
이후 냉기 화염을 두른 ‘고블린 주술사’가 나오면 ‘서리 바람’으로 현재 메이지가 탱킹 중인 보스에게 데려와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고블린 주술사’가 다가오면 ‘빙결지대’로 묶고, 보스에게 약화 효과가 중첩되게 유도하자.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두 보스 몬스터는 면역 효과를 서로 교환한다. 효과가 교환됐다는 걸 느끼면 빠르게 토벌대 채팅으로 신호하고 ‘방어 기동(Shift)’을 사용해 마법에서 물리 면역으로 변한 보스에게 이동한다. 당연히 가디언과 물리 딜러들도 지금까지 메이지가 공격 중이던 보스에게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보스는 면역 효과가 변하면 바로 토템을 하나 소환한다. 이 토템은 1순위로 처치해야 하므로 ‘연쇄 번개’와 모든 기술을 사용해 빠르게 파괴하자. 보스의 위협수준을 먹고 있는 메이지는 보스에게, 다른 한 명은 토템에게 ‘연쇄 번개’를 사용하면 좋다.
공략 중간에 보스가 장판을 까는데, 이것은 가능한 중앙이 아닌 보스의 뒤쪽에 깔리게 유도하자. 이후 불 벽이 다가오는 패턴이 시작 됐을 때 장판이 중앙에 깔려 있으면 공략 실패 가능성이 높다.
공략 후반부가 되면 불 벽이 서서히 중앙으로 다가온다. 불 벽에 닿으면 생존하기 힘들다. 중앙으로 오기 전에 보스를 마무리하면 된다. 만약, ‘고블린 주술사’가 중앙에 많이 몰리기 시작하면 ‘서리 바람’을 사용해 바깥으로 밀쳐 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또한, 해당 패턴 이후로 소환되는 토템 처리는 가급적 레인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 '아나샤르, 아호르'가 사용하는 기술
자세한 설명 고맙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조만간 서버가 통합되는데 개발진에서 유저들이 계속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세계 길드에서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편집하지 말고 기사에 꼭 추가해주길 바란다.
명상형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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