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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블레스에 신규 PVP 콘텐츠 ‘벨로프스 진영 깃발전(이하 깃발전)’이 추가됐다. 모든 블레스 유저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첫 전투는 지역이 가득찰 정도의 인원이 몰려 깃발전을 즐겼다.
전투 종료 이후 유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편의성 부분에 집중되었을 뿐 콘텐츠 자체는 재미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게임메카는 첫날 깃발전에 참여한 유저 두 명을 만나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진혼검: 우니온 진영 집정관 길드인 ‘추억’의 길드장을 맡은 ‘진혼검’이다.강습: 엘피스 서버 버서커 마스코트 ‘강습’이다. 하이란 진영 수호경 길드인 ‘네임드’의 길드장도 역임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깃발전을 체험한 소감이 궁금하다.
진혼검: 사람이 엄청 많았고 전투도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강습: 새로운 콘텐츠가 생겨서 기분은 좋은데 좀 어지럽더라. 지상 전투가 아닌 공중 탈 것 전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 많은 수의 유저들이 전장에 몰렸다
깃발전의 룰은 어땠나?
진혼검: ‘카스트라 공방전’ 같은 점수판이 없어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등의 정보가 좀 부족했다. 그래도 첫날이란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강습: 나도 비슷하다. 룰 적인 측면에선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제 겨우 하루 즐겨본 거니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각 진영의 분위기는 어땠는가?
진혼검: 토벌대가 바로 구성되고 서로 전략을 공유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
강습: 하이란 진영도 그야말로 '왁자지껄 시끌벅적'했다. 오랜만에 진영 채팅이 실시간으로 꽉꽉 찬 걸 목격했다.
▲ 전투 내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진영 인구 비율에 따라 강화 효과가 제공됐다. 체감하길 어땠는가? 효율이 있었나?
강습: 우니온이 하이란보다 인원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 강화 효과의 효율은 전투 내내 무리를 지어 다니느라 크게 느끼진 못했다. 게다가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깃발을 부수는 데 집중해 '피해 흡수 15%'를 더 체감하지 못했다.진혼검: 우니온도 마찬가지다. 체감이 안 됐다. 강화 효과보다는 인원이 많은 쪽이 더 유리한 것 같다.
▲ 강화 효과는 별 다른 효율을 느끼지 못했다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어땠는가?
진혼검: 보상은 마음에 들었다. 이거 하나 때문에 많은 유저가 계속 전장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전쟁요새 열쇠’를 얻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골드 값 버는 정도론 괜찮았다.강습: 난 ‘포포치타 골드 주화’ 1골드를 얻었다. 다른 사람들은 6강화 룬도 나오고 그러던데 왜 나만... 의욕이 팍 줄어들었다. 좋은 아이템 등장 확률이 조금 더 증가했으면 한다.
승리한 진영에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 수준이었나?
진혼검: 종료 후 누가 이겼는지를 알 수 없었다. 이 점은 참 아쉬웠다. 우니온에 승리 보상이 들어오지 않은 걸 보면 하이란이 이긴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강습: 하이란도 아닌 것 같다. 혹시 무승부였던 걸까? 나도 모르겠다. 추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보급품이 주어진다고 했지만 상자는 비어있었다
콘텐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진혼검: 공중 탈것을 못 타게 해야 한다고 본다. 해당 아이템의 소지 여부가 승패에 영향을 너무 많이 끼친다.
강습: 동의한다. 공중 탈 것만 타고 다니니 전쟁 분위기가 조금 안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지역이 전체적으로 너무 분산된 느낌이 들었다. 지도를 조금 더 세분화했으면 한다.
또한, 50분에 카스트라 공방전이 시작되는데 깃발전이 50분에 끝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깃발전 끝나고 바로 공방전을 신청해야 하니 휴식시간 없이 후반전을 뛰는 느낌이다. 시간이 변경됐으면 한다.
진혼검: 내일은 분명 보조 캐릭터까지 동원해 전투엔 참여 안 하고 깃발만 먹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이런 행동을 못하게 깃발을 루팅하는 조건도 있었으면 한다.
▲ 공중 탈 것에 제한을 뒀으면 한다
자세한 답변 고맙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진혼검: 사람들이 게시판에 ‘망겜 망겜’ 외치는데, 오늘 새로 나온 전장 콘텐츠를 체험해보니 블레스는 절대 망겜이 아닌 흥겜이다. 현재 플레이 중인 유저는 물론, 잠재 복귀 유저도 많으니 개발진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될 것 같다. 이번 깃발전이 블레스가 살아나는 첫 번째 계기라고 본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바젤 협곡의 거미만이라도 보상을 상향해줬으면 좋겠다. 보상이 좋으면 참여 유저가 늘어나는 법이다.
강습: 바젤 협곡의 우중충한 분위기에서만 게임을 하다가 새로운 지역에서 플레이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지역이 울퉁불퉁한 게 딱 내 스타일이었다. 다만, 아직 깃발전에는 개선 여지가 많다고 본다. 재미있게 즐겼지만 보완해 주길 바라고, 이 외에 다른 콘텐츠도 더 추가됐으면 좋겠다.
▲ 인터뷰에 협조한 두 유저의 마지막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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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생을 멋지게 살기보다는 재미있게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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