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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게임', 블루홀 에픽게임즈에 유감
블루홀 항의에도, 에픽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출시 강행
‘배그’ 경쟁작되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하루 만에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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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잘 나간다는 소식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스팀 동시 접속자 150만 명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스팀 패왕’ 자리에 올랐죠. 그런데, 출시 후 승승장구하던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를 만났습니다. 지난 26일에 출격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입니다.
‘배틀그라운드’, 정확히는 블루홀의 심경이 불편한 이유는 단지 ‘배틀로얄’ 경쟁자가 등장해서만은 아닙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사인 동시에 ‘언리얼 엔진’ 개발사로 유명합니다. ‘배틀그라운드’도 언리얼 4로 개발됐죠. 다시 말해 블루홀과 에픽게임즈는 파트너입니다. 블루홀은 파트너 에픽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게임을 낸 점에 항의한 것입니다. 파트너의 유료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배틀로얄’ 모드를 무료로 공개한 점이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블루홀의 반응과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하나는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떠나서 생각해도 100명 중 1명이 살아남는 대결 방식, UI 등 세부적인 부분이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다는 의견입니다. 페이스북 Dongjun Won 님은 “게임들 간 형식이 비슷한 건 어쩔 수가 없지만 쟤덜은 너무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베껴다 쓴 게 문제임”이라고 지적했고, 페이스북 장지혁 님 역시 “애초에 블루홀은 배틀로얄 방식에 태클 건 게 아니라 배그 이름 팔아서 홍보한 점, UI 같은 부분이 유사하다고 태클 건 거지”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블루홀의 반응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전에도 ‘배틀로얄’ 게임이 있었고, ‘배틀로얄’ 장르가 블루홀의 소유도 아닌데 지나치게 트집을 잡는다는 의견이죠. 페이스북 Junwoo Jung 님은 “그냥 하나의 장르로 보이는데 ㅠㅠ 장르로 인식하는 게 좋을 듯 ㅋㅋ 누가 살아남나... 이제 제대로 게임 배틀로얄이다 ㅋㅋㅋ”라고 밝혔으며, 페이스북 오승택 님도 “포트나이트도 그 게임 나름의 특성이 있는데... 건물 짓기로 지붕위로 가서 뒤치기하기 등등 게임 방식도 약간 다른데 저런 말하는 건....”이라며 ‘포트나이트 배틀로얄’도 나름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루홀과 에픽게임즈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첫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출시 하루 만에 유저 100만 명이 접속했다고 발표했죠. 여기에 ‘배틀그라운드’는 유료인 반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무료입니다. 즉,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죠. ‘배틀로얄’ 전장에서 마주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마지막 생존자는 누가될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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