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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것이 온다"했던 엔비디아, 과연 그 결과는? [컴퓨텍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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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어김없이 컴퓨텍스가 열립니다.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는 PC 영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전시회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올해 취재를 위해 참가했는데요, 컴퓨텍스 본 전시회는 내일(5월 28일)부터 개막이기 때문에, 오늘은 엔비디아의 기자간담회를 먼저 다녀왔습니다.




마침 엔비디아는 며칠전(5월 23일) "뭔가 엄청난 것이 온다(Something super is coming)"는 제목의 티저 동영상을 하나 올렸는데요. 이 동영상은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GTX 1880일 것이다', '새로운 RTX일 것이다' 등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이 '행복회로'를 돌리게 만들었죠. 저 또한 그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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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청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직접 찾아왔습니다. 엔비디아의 기자간담회는 5월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전등록을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출입증을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엔비디아가 그동안 이룬 업적은 셀 수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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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사는 '황 회장님'이 아니라 제이슨 폴 엔비디아 지포스 부문 총괄 매니저가 담당했습니다. 우선 오늘의 본론이 나오기 전에 엔비디아의 업적과 근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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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래 전, 리바TNT로 이름을 알리며 시작한 엔비디아는, 이후 그래픽카드 시장을 잘게 쪼개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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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엔비디아는 게이밍 그래픽카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G싱크 모니터, 맥스큐 노트북, 쿼드로 그래픽카드, 드라이브, 연산용 머신까지 만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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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RT코어와 텐서코어를 탑재한 차세대 그래픽카드, RTX 시리즈도 출시했습니다. RTX 시리즈는 경쟁사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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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2080 Ti는 '괴물'이라고 불리던 GTX 1080 Ti보다도 훨씬 강력합니다. RT코어와 텐서코어를 활용해서 레이트레이싱과 DLSS로 상황에 따라 퀄리티와 성능을 모두 잡을 수도 있습니다. 현존 최고급의 PC 사양을 요구하는 '메트로'에서도 RTX는 기존 GTX 시리즈에 비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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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기술을 활용한 'SWORD AND FAIRY' 게임 데모에서는 레이트레이싱을 곳곳에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 웅덩이에 비친 캐릭터와 배경 폭발효과의 사실적인 모습이나, 금속과 용암의 불빛에 반사되는 주변 사물의 모습들이 생동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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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고전 명작 '퀘이크2'의 RTX 적용 리메이크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3개의 싱글미션이 포함된 싱글버전은 무료로 공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비포-애프터를 보면 차이가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것'은 "엔비디아 스튜디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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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요즘 잘나가긴 잘나가나봅니다. 팩트만 말했는데도 자랑거리가 굉장히 많네요.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급히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까 RTX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갑자기 주제가 세계의 창작자들(크리에이터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엔비디아가 오늘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본론이 나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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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오늘 말하고 싶었던 본론은 바로 '엔비디아 스튜디오'라는 크리에이터 지원 생태계입니다. 고성능 본체가 필수인 전세계 4천만 온라인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위해서 소프트웨어 지원과 새로운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솔루션입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소프트웨어 개발킷(SDK)와 전용 스튜디오 드라이버로 구성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Nvidia Studio St,ack)과 RTX GPU(쿼드로 또는 RTX 2000 시리즈)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은 렌더링이나 영상편집, 벡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업의 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크리에이터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자막작업, 안면인식 트래킹 등의 작업을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제 영상 후반편집에서 특정 인물의 얼굴을 AI가 트래킹해서, 그 사람의 얼굴 톤만 환하게, 눈동자 색깔을 다르게 바꿀 수 있죠. 특정 프레임만 바꾸는게 아니라 해당하는 씬 전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랩탑(노트북), 공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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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혁신적인 것이라도, 엔비디아는 하드웨어가 나와줘야 제맛이죠.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엔비디아가 '엄청난 것' 이라고 티저로 공개한 바로 그것으로 추정되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입니다.


이 제품은 일단 스펙이 남다릅니다. 그래픽카드는 최신 쿼드로 RTX 5000, 4000, 3000 등을 비롯하여 지포스 RTX 2080, 2070, 2060도 품을 수 있습니다. RTX 그래픽카드는 다양한 작업을 가속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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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오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야에서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하여 렌더링할 경우 기존 맥북프로에 비해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 - RTX2080 MAX-Q가 훨씬 빠릅니다. 프리미어 프로에서 4K 해상도 영상을 그려낼 때도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이 빠르고, 라이트룸에서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다르게 그려낼 때도 더 빠르죠.


그 중에서도 쿼드로 RTX 5000을 장착한 노트북은, 노트북 그래픽카드 메모리로는 역대 최대급 용량인 16GB를 자랑합니다. 그러면서도 맥스큐 디자인을 채택해서 사양 대비 얇고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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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는 어도비, 오토데스크, 유니티와 같은 유명한 창작지원 프로그램들과 협업하여 많은 기존 업데이트 버전과 앱을 통해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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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영화 아쿠아맨의 대규모 전쟁 씬의 렌더링과 리뷰가 감당이 가능하며, AI를 활용한 후반 작업도 더 활발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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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트북, 성능과 크리에이터 제작 편의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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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새로운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라인업인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은 스펙으로만 봐도 만만하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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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곧 돈이 되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초고사양 편집/렌더링 머신과 스튜디오급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생긴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각 노트북 제조사들과 협업해서 내놓게 될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들의 면면이 더 궁금해집니다.



글, 사진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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