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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6성 지급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진입장벽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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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티니 차일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시프트업)

5년차를 맞이한 데스티니 차일드가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해서 다소 공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다. 바로 6성 점핑 캐릭터를 7개나 선별 지급하는 것이다. 수집형 게임이다보니 5년 동안 꾸준히 게임을 즐긴 유저와의 격차가 벌어져 진입장벽이 높아진 상황이었기에,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직접 게임을 해볼 엄두는 못내고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생이 하는 걸 지켜보기만 하던 기자가, 이번 기회에 신규 유저가 되어 '데스티니 차일드'를 플레이해봤다.

▲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필요한 6성을 골라서 지급한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점핑 캐릭터 이벤트는 '리자의 특별과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매일 4시가 되면 리자의 특별과외가 1교시씩 오픈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준비된 이벤트는 총 7개다. 1교시에 주어지는 과제를 모두 완성하면 6성 캐릭터를 받을 수 있으며, 총 7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얻게 된다. 과제 자체는 캐릭터 레벨을 10으로 올린다던가, 아무 캐릭터의 스킬레벨을 올리면 되는 등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에 사실상 7개의 캐릭터를 거저 지급받는 것과 같다.

지급되는 캐릭터들의 성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일단 6성 캐릭터인 만큼 모든 성장이 완료된 캐릭터라 당장 파티에 투입해도 최선의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로 지급받는 캐릭터는 태생 5성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일차부터 제공되는 캐릭터도 태생 4성이기 때문에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지급되는 캐릭터의 조합만 잘 구성한다면 게임의 주요 내러티브 던전은 대부분 클리어가 가능하다. 

▲ 7일 동안 매일 하나의 6성 만렙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말그대로 모든 것이 완성되어 있는 캐릭터를 지급받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물론 태생 5성 캐릭터가 적다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다. 다행히도 이를 보완할 수 있게 이번 이벤트에서는 매일 하루 두 번의 차일드 11연속 무료 소환 이벤트를 총 15일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캐릭터는 무려 330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5성 차일드를 지급하기 때문에 차일드 지급 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게임을 처음 플레이함에도 불구하고, 단 2시간 정도의 플레이 만에 5성 캐릭터로만 파티를 구성할 수 있었을 만큼 캐릭터 지급이 매우 원활한 편이다. 

이 덕분에 신규 유저 입장에서도 게임을 놀라우리만치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물론 상위권에 있는 유저들과 겨루기 위해선 캐릭터 장비도 일일이 구해서 강화해야 하고, 세공석도 만들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실전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만렙 캐릭터로 원하는 파티를 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줄어든다. 근래 경험해본 신규 유저 유입용 점핑 캐릭터 지급 이벤트 중에선 가장 의미 있는 업데이트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 점핑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5성 캐릭터를 뽑을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업데이트의 장점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 두 시간이면 덱에 5성 캐릭터를 수두룩하게 둘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한 두 시간이면 덱에 5성 캐릭터를 수두룩하게 둘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덕분에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초반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받아서인지 각종 콘텐츠를 진행하는데 부침이 없다. 게임이 오래된 만큼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준비돼 있는데, 이를 진행하는데 계속 제동이 걸린다면 신규 유저들이 게임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제공되는 캐릭터의 좋은 성능과 게임 내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재화 및 경험치, 거기에 다양한 콘텐츠가 얽혀서 게임 진행에 막힘이 없게 만들어준다. 

가령, 내러티브 던전을 하다가 레벨이 모자라게 되면 각종 이벤트 던전을 돌거나 부가 콘텐츠를 진행하는 것으로 금방 레벨을 맞출 수 있다. 보통 스태미나 부족이나 입장권 부족으로 게임 진행이 막히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잘 짜여진 레벨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원 시원하게 스테이지를 미는 재미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시원 시원하게 스테이지를 미는 재미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더 이상 구경만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

물론 게임 자체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게임이 오래되다 보니 산적한 콘텐츠가 많고, 이를 하나하나 즐기는 과정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6성 캐릭터를 지급한다 해도 PvP나 보스레이드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5년 동안 쌓여온 부가 콘텐츠가 워낙에 많고, 이 콘텐츠들이 대체로 비슷비슷한 구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기존 유저보다 부지런히 콘텐츠를 돌려야 하는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것이 지난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UI가 전반적으로 직관적이지 못하다. 메인 로비만 봐도 어디를 들어가서 뭘 해야 할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와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이벤트의 아이콘이 여기저기 혼재돼 있어 한 눈에 콘텐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전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화면에 적용되는 단점이다. 이미 UI에 익숙한 유저라면 상관없지만,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매번 어디로 들어가서 뭘 해야 하는지 헤매게 만드는 UI에 거부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난잡한 UI와 스크롤을 내려도 끝이 없는 콘텐츠를 보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난잡한 UI와 스크롤을 내려도 끝이 없는 콘텐츠를 보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상점도 디자인과 별개로 가독성이 굉장히 낮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상점도 디자인과 별개로 가독성이 굉장히 낮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업데이트는 상당히 세심하게 구성돼 있다. 점핑 캐릭터 및 적절한 레벨 디자인으로 진입장벽이 확 낮아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평소 데스티니 차일드에 관심이 있었다거나, 복귀를 노리고 있던 유저라면 단연코 이번이 가장 적절한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에게는 이번 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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