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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에 맞는 게이밍 시스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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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장인은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FPS 게임에서만큼은 예외다. FPS 게임은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피지컬과 더불어 이를 제대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장비가 꼭 필요하다.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고주사율 모니터, 무선 게이밍 마우스, 입력 속도가 아주 빠른 기계식 키보드, 착용감이 편안하고 소리 구분이 잘 되는 헤드셋 등이 갖춰진다면 게이머의 기량에 따라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구비하기에 앞서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 사양이다. 시스템 사양이 낮다면 고주사율 모니터에 맞춰 평균·최소 프레임을 유지할 수 없고, 옵션 타협이 강제되기에 좋지 않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겨야 한다. 즉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구비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면 FPS 게임에 적합한 사양은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기본적으로는 현시점에서 대세인 FPS 게임에 맞춰 사양을 구성해 주면 된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의 2010년 10월 10일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TOP 10 안에 FPS 게임이 세 개 들어가 있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서든어택이다. 여기서 서든어택은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므로 권장 사양이 아주 낮다. 실질적으로 주목해야 할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다. 두 게임 다 고주사율 모니터에 맞춰 평균 FPS를 높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PC방 순위 TOP 10에는 없지만, 주목해야 할 게임이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선보인 발로란트다. 발로란트는 요구 사양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고주사율 모니터로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양은 갖춰둬야 한다. 해당 게임에 적합한 시스템을 알아보자.




게임별 추천 견적



▶ [ 150만 원] 발로란트에 최적화된 코어 i5-10400 시스템 구성



발로란트는 권장 사양이 상당히 낮다. 최고 사양이 코어 i5-4460에 GTX 1050 Ti 정도다. 해당 사양으로 144 FPS 이상 가능하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 정도면 오래된 게이밍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다만 240Hz 등의 고주사율로 게임을 즐기려는 경우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하다. 거기에 발로란트 이외에도 타 게임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사양을 갖춰두는 것이 좋다. 일단 기준은 FHD 해상도에 240Hz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 최적화된 견적으로 구성했다.


해당 견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PU인 코어 i5-10400이다. 6코어 12스레드로 6코어 6스레드 CPU보다 점유율을 낮게 유지한다. 속도는 기본 클럭 2.9GHz, 터보 부스트 4.3GHz다. 겉모습만 보면 아무래도 코어 i5라 평범한 게이밍 CPU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실 해당 CPU는 과거로 치면 코어 i7-8700와 동급이다. 참고로 코어 i7-8700은 기본 클럭 3.2GHz, 터보 부스트 4.6GHz로 동작한다. 코어 i7-8700보다 300MHz 느린 정도다. 덕분에 게임에서 아주 높은 체감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클럭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코어 i5-10400의 영혼의 단짝인 B460 메인보드 대신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Z490 메인보드를 사용했다. Z490 메인보드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코어 i5-10400과 고클럭 메모리를 함께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메모리는 3200MHz 듀얼 킷으로 XMP 적용 시 3200MHz에 CL16으로 동작한다.



조금 애매한 것은 지포스 RTX 2070 SUPER다. RTX 3080이 RTX 2080 Ti를 훌쩍 뛰어넘는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은 100만 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이보다 낮은 등급의 지포스 RTX 3070이나 심지어는 RTX 3060도 RTX 2070 SUPER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장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가격대가 안정화된 해당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것이 적합하다.


쿨러는 고성능 공랭 쿨러로 전원부까지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정격 700W 제품군으로 부족함이 없다. 케이스는 전면 메쉬로 시스템 내부 발열을 빠르게 식혀 준다.



▶ [200만 원] 버워치에 최적화된 코어 i7-10700 시스템 구성



오버워치도 상당히 요구사양이 낮은 게임이다. 권장 사양만 놓고 보면 인텔 코어 i5 이상, 지포스 GTX 660 이상 정도다. PC방을 기준으로는 풀HD에 144Hz 매우 높음 옵션 정도로 주로 구동된다.



하지만 풀HD 해상도에 240Hz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QHD 해상도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최소 프레임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프레임 방어에 실패한 것이다.


즉 오버워치를 240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로 즐길 경우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하다. 핵심은 프레임 방어다.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면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CPU는 코어 i7-10700이다. 8코어 16스레드로 속도는 기본 클럭 2.9GHz, 터보 부스트 4.8GHz다.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 적용 시 동작하는 4.8GHz가 인상적이다.


해당 CPU는 전세대 제품 중 코어 i9-9900와 동급이다. 참고로 코어 i9-9900은 기본 클럭 3.1GHz, 터보 부스트 5.0GHz로 동작한다. 코어 i9-9900보다 200MHz 느린 정도다. 그렇기에 체감 성능이 아주 높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코어 i7-10700은 전력제한 해제라는 필살기가 남아 있다. 전력제한을 해제하면 올코어 4.6GHz로 사용할 수 있다. 엄청난 성능이다. 단 전력 제한 환경에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전원부를 지닌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ASUS TUF Gaming Z490-PLUS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오버워치 프레임 방어에는 메모리 클럭이 아주 중요하다. 메모리는 4000MHz 듀얼 킷으로 선택해 주면 충분하다. XMP 적용 시 4000MHz에 CL18로 동작한다.


그래픽카드는 발로란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지포스 RTX 2070 SUPER다. RTX 3000번대가 모두 등장하기 전까지는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물론 구할 수만 있다면 RTX 3080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쿨러는 고성능 일체형 2열 수랭 쿨러로 전력 제한 해제 시스템에도 잘 버텨 준다. 파워서플라이는 정격 750W 제품군으로 추후 RTX 3080 등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도 적합하다. 케이스는 넉넉한 크기 덕분에 시스템을 장착하기 편하며 쿨링 성능도 뛰어나다. SSD는 1TB 제품군으로 용량 압박 없이 빠른 속도로 고용량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 [250만 원] 배틀그라운드에 최적화된 코어 i7-10700K 시스템 구성



배틀그라운드는 지금까지 언급한 게임들 중에서는 요구사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5-6600K 이상, 지포스 GTX 1060 3GB 이상이다. PC방을 기준으로는 옵션 타협(국민 옵션)으로 풀HD에 144Hz 모니터로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구동된다.


배틀그라운드는 고주사율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때 최소 프레임의 완벽한 방어가 쉽지 않다. 즉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프레임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대신 QHD와 같은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즉 배틀그라운드 시스템은 QHD 해상도로 144Hz가 구동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 또한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틀그라운드 CPU는 코어 i7-10700K이다. 8코어 16스레드로 속도는 기본 클럭 3.8GHz, 터보 부스트 5.1GHz다.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 적용 시 5.1GHz로 엄청나게 높은 클럭으로 동작한다.


해당 CPU는 전세대 제품 중 코어 i9-9900K와 동급이다. 참고로 코어 i9-9900K은 기본 클럭 3.6GHz, 터보 부스트 5.0GHz로 동작한다. 사실 코어 i9-9900K보다 기본 클럭도, 터보 부스트 적용 시에도 조금 더 빠르다.


또한 코어 i7-10700K은 올코어 4.7GHz로 사용할 수 있다. 코어 i7-10700K보다 조금 더 높다. CPU 수율에 따라 올코어 5.0GHz 등으로 오버클럭 후 사용할 수도 있다.


참고로 코어 i7-10700K의 오버클럭을 시도하려면 아주 튼튼한 전원부를 지닌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MSI MEG Z490 유니파이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도 메모리 클럭이 중요하다. 앞서 선택한 4000MHz 메모리 듀얼 킷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XMP 적용 시 4000MHz에 CL18로 동작한다.


그래픽카드는 발로란트, 오버워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지포스 RTX 2070 SUPER다. 사실 RTX 3080을 구할 수 있다면 본 견적에서 SSD, 메인보드 등을 조금 낮춘 뒤 무조건 RTX 3080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쿨러는 고성능 일체형 3열 수랭 쿨러로 오버클럭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파워서플라이는 정격 850W 제품군으로 코어 i7-10700K 오버클럭 및 추후 RTX 308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도 적합하다.


케이스는 크기 덕분에 3열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고 확장성도 뛰어나다. SSD는 2TB 제품군으로 용량에 대한 걱정 없이 하드디스크처럼 편히 게임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기획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김도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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