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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돈 모아 게임사에 트럭 보냈는데,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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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저스 트럭 사태 관련 게시글 목록 (사진출처: 클로저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 최대 이슈는 트럭시위다. 게이머들이 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찾겠다는 뜻으로 게임사 주변에 항의 문구를 입힌 트럭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업체 측 잘못으로 트럭시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트럭이 약속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있지 않은 채 그 장소에 있었던 것처럼 알리바이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현황이 포착된 시점은 지난 14일이다. 클로저스 총대는 2차 트럭시위를 진행 중이었고 본래 일정은 12일부터 17일이었다. 그러나 14일을 마지막으로 시위는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그 이유는 트럭시위가 계약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정대로라면 판교에 있어야 할 트럭이 멀리 떨어진 톨게이트에서 목격된 가운데, 트럭기사가 총대 측에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보낸 증빙사진은 그 시간에 판교역 및 넥슨 판교사옥 주변에 있었던 것처럼 꾸며져 있어 총대 측이 이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특히 총대 측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클로저스 뿐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총대 측에서도 트럭기사가 보낸 증빙사진 다수가 날짜는 다른데 사진은 동일하다는 사실을 포착했고, 리니지M의 경우 트럭시위 현장에 찾아갔는데 트럭이 없었다는 증언까지 나오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클로저스 뿐 아니라 그간 진행된 트럭시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클로저스 트럭시위를 진행한 업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문의했고, 업체 관계자는 통화를 통해 부분적으로 실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에는 운영을 잘하는 기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했으나 시위가 길어지며 기사 교체가 불가피한 시점이 됐고 교체된 기사 중 한 명이 반복적으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업체 측은 클로저스 총대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고, 후속대응으로 전액 환불 혹은 원하는 기간만큼 무상으로 행사 진행을 제안했다.

현재 이 업체는 유저들이 요청한 증빙자료를 준비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장 사진을 전송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트럭만 담아서는 주변 상황을 알기 어렵기에, 트럭과 함께 주변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구도로 촬영해서 송부할 것을 매일 당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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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2014. 12. 23
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나딕게임즈
게임소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新) 서울'을 습격하려는 몬스터(차원종)와 이를 제압하려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다룬 액션 MORPG다. '차원문을 닫는다'는 의미를 내포한 '클로저스'는 3D 카툰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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