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건, 블러드스테인드를 제작한 인티 크리에이트가 지난 6일 개최된 일본 인디게임 행사 ‘비트서밋’을 통해 색다른 신작을 공개했다. 걸 건 더블피스에서 퇴마사이자 히로인으로 등장했던 키미조노 자매의 악마성 정화를 다룬 2D 횡스크롤 액션 신작 ‘그림 가디언즈: 데몬 퍼지(Grim Guardians: Demon Purge)'다.
그림 가디언즈는 악마의 성으로 변해버린 학교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마 헌터 자매의 여정을 다룬다. 언니 ‘카미조노 시노부’는 총을 쏘는 원거리 공격에 능하며, 동생 ‘카미조노 마야’는 근접공격과 종이접기를 활용한 보조능력을 지녔다. 거대한 학을 접어서 이를 딛고 먼 곳으로 넘어가거나, 종이인형을 접어 방어막처럼 두르는 식이다.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자매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번갈아 사용하며 악마를 소탕한다. 총알을 튕겨내는 방패를 든 악마는 동생으로 공격하거나, 반대로 돌진하는 적들을 언니의 원거리 공격으로 멀리서 쏘는 식이다. 이렇게 악마를 소탕하며 왜 학교가 악마의 성으로 변해버렸는지, 학생들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그림 가디언즈는 2인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2명이 캐릭터 하나씩을 맡아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서로의 머리를 밟고 올라가서 높은 곳으로 점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사망한 플레이어를 부활시키거나 가면으로 변신해 다른 캐릭터에 매달려서 이동하는 등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이와 함께 플레이어가 직접 난이도를 선택하는 ‘스타일 시스템’, 플레이 횟수마다 달라지는 플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작 주인공인 악마 헌터 자매가 인티 크리에이츠 또 다른 타이틀인 걸 건 더블피스에도 히로인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걸 건 더블피스에서도 자매는 퇴마사로 활동했고, 이름과 외모가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총을 쓰는 언니와 종이로 접은 식신을 부리는 동생이라는 콘셉트도 일치하고, 그림 가디언즈에서 마야가 쓰고 다니는 가면도 걸 건 더블피스와 똑같이 생겼다. 다만 두 게임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림 가디언즈: 데몬 퍼지는 PC(스팀),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며, 발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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