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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아케이드 대중화 최전선, 하남 미사 플레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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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어느덧 가을을 넘어 겨울의 문턱에 다가선 느낌입니다. 아직 낮엔 춥지 않지만, 아침 저녁은 패딩 점퍼를 꺼내 입을까 고민될 정도로 쌀쌀하네요. 이런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성지순례 장소는 서울 동쪽의 경기도 하남시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으로 접근성은 물론 교통이 더욱 좋아진 곳인데요, 예전에 세 군데의 작은 동네 게임센터들을 소개해드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최근 미사강변도시라는 신도시로 개발된 미사역 근처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게임센터는 미사강변도시의 ‘플레이스포츠’
▲ 오늘의 게임센터는 미사강변도시의 ‘플레이스포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미사강변도시 상업지구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미사역에서 내리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연결 통로를 통해 그랑파사쥬라는 쇼핑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그랑파사쥬 상가로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CGV 극장이 나오는데요, 이 극장 바로 옆에 오늘의 성지 ‘플레이스포츠’가 있습니다.

▲ 직원이 없는 무인 게임센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CGV에서 운영하는 게임센터가 아니다
▲ CGV와 바로 붙어 있지만, CGV가 운영하는 게임센터가 아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플레이스포츠는 직원이 따로 없는 무인 게임센터입니다. 극장 바로 옆이라 CGV에서 운영하는 게임센터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극장 입구엔 이와 같은 안내 문구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CGV와 서로 마주보며 붙어있다 보니 생기는 착오가 아닐까 합니다.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크레인 게임
▲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크레인 게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외부, 그러니까 쇼핑몰 통로에는 크레인 게임과 스티커 사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크레인 게임기는 매장 외부에 총 여섯 대가 있는데, 익숙한 이름 ‘퍼니랜드’ 라는 글씨가 보이네요. 상수역 근방에 있는 게임센터 명칭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좀 전의 출입문 사진을 보면 현금인출기, 그리고 손금을 보는 게임 한 대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매장 전경
▲ 한 눈에 보이는 매장 전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게임센터라 별도의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이나 카운터가 없으며, 가운데 기둥 하나를 중심으로 통으로 넓게 구성된 공간에 다양한 게임이 설치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장과 외벽을 검게 마무리하여 전체적으로 약간 어둡지만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군요. 한 눈에 매장 전경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음료는 입구 보관함에 놓고 들어와 주세요
▲ 음료는 입구 보관함에 놓고 들어와 주세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입구에는 음료 보관대와 함께 동전 교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이 극장이다보니 음료를 갖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보관대를 별도로 따로 설치해놓은 것 같습니다. 실수로 쏟으면 기기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음료는 다 마시고 들어오거나 혹은 보관대에 보관 후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무래도 마니아 위주 게임센터라기보다는 번화가 쇼핑몰 극장 옆에 붙어있는 작은 규모의 게임센터니만큼 누구나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설치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건슈팅 장르인 레이징 스톰, 그리고 펌프 잇 업 최신작 XX가 LX기체로 한 대, 농구대 두 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펌프 잇 업의 경우 발판 앞에 선풍기 한 대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동전 교환 없이 지폐만으로도 사용 가능
▲ 동전 교환 없이 지폐만으로도 사용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레이징 스톰 왼편은 레이싱게임 구역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니셜D 버전8 1조, 그리고 남코의 마리오카트 한 대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플레이 요금은 1,000원으로 동일하며, 동전투입구 옆에 지폐투입구도 있어 동전 교환 없이 지폐만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펀치 머신은 매장 가장 안쪽에
▲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펀치 머신은 매장 가장 안쪽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반적인 게임센터라면 매장 밖에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할 펀치 머신이 이 게임센터에선 매장 가장 구석진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외 큰길가가 아닌 쇼핑몰 안에 있는 게임센터라 아무래도 관리 문제가 있기 때문일까요? 총 세 대의 기기, 이 중 하나는 손이 아닌 발을 사용하는 머신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주얼게임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주얼게임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한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는 캐주얼게임과 스틱형 비디오게임들이 보입니다. 철권 태그 2 언리미티드, 그리고 영원한 게임센터의 동반자(?)인 버블보블이 눈에 띄는군요. 그리고 캐주얼게임 하면 빠지지 않는 틀린그림찾기, 더 비시바시도 한 대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더 비시바시는 10년이 훌쩍 넘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요.

코인노래방은 단 한 대!
▲ 코인노래방은 단 한 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가장 안쪽에 조금 뜬금없이 한 대만 덩그러니 설치되어 있는 코인노래방. 그리고 그 옆에 더 약력 한 대. 코인노래방은 조금 더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단 한 대만 놓여 있는 모습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사격도 하고 경품도 받아보고
▲ 사격도 하고 경품도 받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코인노래방 왼편에 설치되어 있는 세 대의 사격 게임. 기기 위, 그리고 아래 경품이 있는데 특정 점수 이상 획득시 경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건슈팅게임 2종
▲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건슈팅게임 2종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쪽은 체감형 건슈팅게임 공간. 타임 크라이시스4, 그리고 렛츠 고 정글이 사이좋게 한 대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둘 다 나온지 10년이 훌쩍 넘은 장수 게임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현역이라 불려도 될 만한 게임이지요. 어느 게임센터를 가나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 이젠 친숙함마저 느껴집니다.

몇 안 되는 리듬게임 중 하나인 태고의 달인
▲ 몇 안 되는 리듬게임 중 하나인 태고의 달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탕 뽑기 게임인 스위트랜드, 경품을 얻을 수 있는 두더지 게임과 함께 구기체로 돌아가는 태고의 달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태고의 달인 14가 한 대 보입니다. 브라운관 모니터를 사용하는 구형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꽤 양호한 편이네요.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
▲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태고의 달인 바로 맞은편엔 미니 두더지 잡기와 함께 미니 손펌프인 비트온, 테트리스, 에어하키를 비롯해 라이트유저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출입문 근처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임들은 거의 다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본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중심가, 미사역 그랑파사쥬의 게임센터 플레이스포츠였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 게임센터는 마니아 유저보다는 영화를 보러 온 손님들이 가볍게 한두 판 즐기고 갈 수 있게끔 진입 문턱을 많이 낮춘 곳입니다. 특히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입구 근처에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비치해놓는 등 기기 배치에 있어 꽤 큰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꼭 마니아 위주 게임센터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대중적인 게임센터가 많아져 사람들이 계속 아케이드 게임을 가볍게라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합니다.

하남미사 플레이스포츠 근처 맛집 1. 바삭하고 맛있는 일식풍 돈까스, 진돈까스

미사역 근방은 신도시의 상업 중심지구라 수많은 식당들이 있는데요, 돈까스 역시 유명 체인 지점이 빽빽히 들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 상권 경쟁이 치열한 미사역 근처에 사람들의 후기와 평점이 아주 높은 동네 일식돈까스집이 하나 있어요. 바로 ‘진돈까스’ 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최근 유행을 타는 두껍고 기름기 살짝 붙어 있는 최신식 일식 돈까스 스타일이 아니라, 90년대~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일식 돈까스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양은 좀 투박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한데요,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옷, 부드러운 돼지고기, 유부가 들어가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인 장국까지. 모든 음식에 정성이 담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절한 서빙도 덤으로, 누구나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는 가게입니다.

대표메뉴: 등심돈까스 9,500원, 안심돈까스 1만 500원, 모듬돈까스 1만 2,500원



진돈까스 대표메뉴인 등심돈까스
▲ 진돈까스 대표메뉴인 등심돈까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남미사 플레이스포츠 근처 맛집 2. 느긋한 시간, 맛있는 커피와..

미사역 근처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는 업종이라면 단연 카페입니다. 정말 수많은 프랜차이즈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격전 속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로 사람들에게 잔잔한 입소문을 내고 있는 핸드드립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맛있는 커피와..’ 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점입니다.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한 부드럽고 깊은 맛의 라떼는 물론, '이 가격에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핸드드립까지. 은은한 커피향이 감도는 매장 안에서 바로 추출한 핸드 드립 커피와 함께 느긋한 오후의 한때를 보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라떼 5,000원, 핸드드립 커피 3,500~6,000원



맛있는 커피와.. 의 핸드드립 커피
▲ 맛있는 커피와.. 의 핸드드립 커피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남미사 플레이스포츠 근처 맛집 3. 고기도 먹고 냉면도 먹는,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

냉면을 시키면 숯불고기를 서비스로 주는 프랜차이즈로는 ‘육쌈냉면’이 유명한데요, 하남시에는 예로부터 육쌈냉면보다 더 유명한 냉면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이라고 하는 식당입니다.

이 곳은 원래 팔당대교 근처에 있던 가게인데, 최근 미사강변도시 근방으로 이사를 하며 매장을 확장해 이제 중화요리까지 함께 하는 대형 냉면 전문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갓 뽑아낸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냉면 위에 은은한 숯불향이 감도는 구운 돼지고기 한 점을 얹어 싸먹으면 이보다 더 입안이 행복해지는 것이 또 있을까 싶네요.

대표메뉴: 냉면 9,000원, 사리 3,500원, 고기추가 4,500원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고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고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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