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를 타선이 없다, 2023년 게임 기대작 40선

2023년엔 유독 기대작 게임이 많이 출시된다. 과연 이 수많은 게임을 제때 다 즐길 수 있을지 걱정될 만큼 말이다. 십수 년 만에 부활한 신작부터 신규 IP까지, 종류도 장르도 너무나 다양하다. 이토록 많은 게임이 몰린 데는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던 게임들이 한 방에 다 풀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임메카는 내년 출시가 예정된 수많은 신작들 중에서 핵심만 고르고 골라 40종을 추려내 봤다.

중국 개발사에서 제작하는 3인칭 액션 RPG다. 서유기에서 투전승불이 된 손오공은 사실 가짜였고, 봉인됐던 진짜 손오공이 복수를 위하 여행을 떠난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2020년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소울류 게임 같지만, 개발진은 갓 오브 워를 모티브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개발사 인플렉션 게임즈가 제작하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RPG다. 제목에 걸맞게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며, 현실과 달리 마법과 이를 활용한 포탈이 발달했다는 설정이 눈에 띈다. 플레이어는 로마 시대를 비롯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원을 모으고 마법을 배워 살아남아야 한다. 

화제의 국산 배틀로얄 다크 앤 다커도 내년에 출시된다. 횃불이 없으면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어두운 던전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잡아 장비와 마법을 구비해야 한다. 스킬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잇고, 체력 회복을 위해서 명상이나 횃불을 쬐야 하는 등 중세 타르코프라는 별명에 걸맞는 하드코어함이 특징이다.

2014년 출시된 소울라이크 게임 로드 오브 더 폴른의 후속작이다. 전작으로부터 1,00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5배 넓어진 맵과 그만큼 다양해진 몬스터를 자랑한다. 이전보다 훨씬 잔혹하고 기괴해진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데드 아일랜드 2가 드디어 출시된다. 게임의 배경이 바노이 섬에서 LA의 부촌 베벌리 힐스로 바뀌었으며,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6명이다. 등장하는 좀비와 무기가 한층 다양해졌으며, 유쾌함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특유의 연출은 여전하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데드 스페이스 1편 리메이크다. 원작에서 잘려 나간 일부 요소를 비롯해 2, 3편에 추가됐던 요소들도 들어간다. 언제 어디서나 무작위로 적이 등장할 수 있으며, 기존엔 없던 인게임 컷신까지 더해 훨씬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시조격인 디아블로 시리즈가 4편으로 돌아온다. 전작으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으며, 성역의 창조주 중 한 명인 릴리트가 메인 보스로 등장한다.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도입했으며, 1편과 2편을 뛰어넘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아틀리에 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이자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필드 이동이 심리스 형태로 변했으며,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11명으로 늘었다. 핵심 시스템은 ‘열쇠’로 탐색과 조합, 전투 등에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신비로운 아이템이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 신작으로, 액션 전략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좀비나 스켈레톤, 크리퍼와 같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몬스터들을 지휘해 피글린 무리와 맞서 싸워야 하며, 이를 통해 네더의 타락을 막아야 한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고의 게임성을 자랑했던 4편의 리메이크가 드디어 출시된다. 호불호가 갈렸던 RE:3와 달리 RE:2를 제작했던 캡콤의 개발팀이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원작보다 훨씬 강화된 액션을 자랑하며, 7편과 8편에 있었던 기능도 일부 도입된다.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의 야심작인 붉은 사막이 올해 중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에 공개된 영상이 워낙에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보여준 바 있어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려진 상황이다. 과연 이 게임이 사람들의 그 기대를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붕괴 시리즈 최신작이자 모바일 턴제 RPG다. 붕괴 시리즈답게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은 액션을 자랑하며,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에 최초로 남성 캐릭터가 존재한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호요버스의 강점이 가득 담겨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 년간 소식이 끊겼던 사일런트 힐 시리즈가 2편의 리메이크로 돌아온다. 심지어 팀 사일런트의 주요 멤버가 이 작품을 위해 복귀했다. 주인공은 물론 삼각두로 유명한 레드 피라미드 씽과, 버블 헤드 너스 등 유명한 적들도 그대로 돌아오며, 원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진 그래픽과 인물 묘사를 자랑한다.

아캄버스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도 드디어 출시된다. 게임 내 심각한 분위기와 별개로,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은 상당히 유쾌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최근 배트맨의 등장이 확정되며 성우 케빈 콘로이의 유작임이 알려진 바 있다.

무려 2017년에 처음 공개된 멀티플레이 해적게임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등장한 해상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직접 바다 위에서 선단을 지휘하고 배를 움직이며 모험을 펼쳐야 한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연상되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돼 있어, 독특한 무기와 크리쳐, 괴물들이 등장한다.

스타워즈에 소울라이크 요소를 더해 큰 호평을 받았던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후속작이다. 전작 주인공 칼 케스티스가 그대로 등장하며, 새로운 캐릭터도 여럿 추가됐다. 이도류와 함께 영화에 등장했던 크로스가드 라이트 세이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타필드는 내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드넓은 우주를 항해하며, 다양한 성계를 탐험하고, 여러 자원을 모아 행성을 개척,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게임이다. 캐릭터는 물론, 개척지, 우주선 등 거의 모든 것들을 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시프트업의 차기작으로, 싱글플레이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3인칭 세미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김형태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수려한 그래픽이 특징으로, 잔인함이 가미된 극한의 19금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나 베요네타가 연상된다는 평가가 많다.

격투게임의 본좌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넘버링 신작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보다 실사 지향적으로 바뀌었고, 주인공은 5편에 처음 등장했던 루크다. 3가지 조작 방식을 자랑하며,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싱글 모드인 월드 투어 모드가 도입됐다.

이제는 명백히 PS 진영의 대표 독점작으로 자리 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 넘버링 시리즈다. 메인 빌런은 스파이더맨의 아치 에너미인 베놈이며,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모두 등장한다. 새로운 슈트와 새로운 적, 액션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이머시브 심 장르의 아버지이자, 현세대 FPS게임들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템 쇼크가 리메이크돼 돌아온다. 킥스타터 모금을 통해 제작됐으며, 멀티 엔딩을 비롯해 원작엔 없던 요소들도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더 게임 어워드 2022에서 처음 공개된 아머드 코어 시리즈 최신작이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기도 하다. 우주에서의 자원 분쟁이 게임의 주요 배경이며, 전작과는 연관성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13년 만에 나오는 앨런 웨이크의 후속작이다.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첫 서바이벌 호러 장르가 될 예정이며, 배경 또한 전작의 브라이트 폴즈가 아닌 다른 도시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3D 호러 게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어둠 속에 나 홀로가 리메이크된다. 원작처럼 에드워드 칸비와 에밀리 하트우드 중 한 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흐름은 원작과 동일하다. 하지만 세밀한 연출에는 차이가 있으며, 캐릭터 디자인도 훨씬 무섭게 변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13번째 작품이자 8년 만에 잠입 액션 어드벤쳐로 돌아온 어새신 크리드다. 전작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 등장한 바심 이븐 이샤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신화 3부작에 있던 여러 RPG 요소가 사라지며, 시리즈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2 (2023년 2월 24일, PC, PS4/5,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 지원)

감성적인 그래픽과 고전 JRPG의 특징을 잘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보다 훨씬 발전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낮과 밤의 개념이 추가돼 더 많은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주인공들이 서로 협력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요소도 만나볼 수 있다. 

팀 닌자에서 삼국지를 주제로 개발한 게임이다. 중국 후한 말에 요마가 창궐하여 벌어지는 다크 판타지스러운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이름 없는 의용병이 돼 난세를 헤쳐 나가야 한다. 다양한 마물 외에도 여포나 장량 같은 유명한 장수가 보스로 등장한다. 

원피스 25주년 기념작이다. 오픈월드 턴제 RPG로 미지의 섬 와폴드를 무대로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선원 중 네 명의 파티를 구성해서 모험을 펼치게 되며, 전반적인 그래픽이나 전투 진행 방식이 드래곤 퀘스트를 많이 닮아있다.

오픈월드의 새 지평을 열었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 정식 후속작이다. 개선된 비주얼에, 하늘에 떠 있는 섬과 부식된 마스터 소드 등 충격적인 트레일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의 완성도가 워낙 높았던 만큼 자연스럽게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

3D 격투게임의 대표인 철권 시리즈의 신작으로, 아케이드 없이 콘솔과 PC로만 출시되는 첫 철권이다. 일신된 그래픽과 히트 시스템을 자랑하며, 타격감도 훨씬 절륜하게 바뀌었다. 미시마 가문의 지난했던 이야기가 이번 작품으로 끝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공식 후속작이다. 18년 만의 후속작인 만큼 그래픽이 완전히 바뀌었으며, 국산 온라인게임 최초로 PC와 콘솔,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1월에 프리시즌 형태로 먼저 오픈한 뒤, 추후 콘솔 버전과 함께 정식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름 그대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16번째 작품으로, 파이널 판타지 14: 신생 에오르제아를 개발했던 요시다 나오키 PD가 참여했다. 15나 7 리메이크와 비슷한 액션 RPG를 택했으며,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소환수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어 엠블렘 본가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이다. 수려한 그래픽과 역대 시리즈 주인공들의 힘을 빌리는 문장사 시스템 등 여러모로 흥미로운 요소가 다수 담겨 있다. 덕분에 팬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파이어 엠블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범죄 FPS 페이데이 2로부터 10년 만의 후속작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암호화페, 대중 감시, 다크웹,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관련된 범죄가 구현됐다. 페이데이 시리즈의 원년 멤버가 그대로 등장하는 점도 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다.

스퀘어에닉스 산하 개발사 루미너스 프로덕션에서 선보이는 신작 액션RPG로, 두 차례의 연기 끝에 드디어 정식 출시된다. 뉴욕에 사는 여주인공이 어느날 ‘아시아(Athia)’라는 이세계로 전이돼 펼치는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마법 팔치 ‘커프’를 이용해 펼치는 다채로운 액션이 특징이다. 

캡콤의 신규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다. 트레일러를 통해 밝혀진 정보 외에는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더 많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는 달 표면을 배경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리고 있으며, 우주복을 입은 주인공과 소녀가 등장한다는 점 정도만 알려져 있다. 

닌텐도의 자체제작 IP 중 하나인 피크민 시리즈의 신작이다. 10년 만에 등장하는 신작답게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특별히 이번작품에선 피크민의 시선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진행되는 오픈월드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마법 세계의 명운을 쥐고 있는 학생이 되어 모험을 펼치게 되며, 선택에 따라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갈 수도, 반대로 세계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살인 마법인 ‘아바다 케다브라’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팬들의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리니지와 상관없는 완전히 새로운 IP로 PvP와 RvR을 크게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7일에 김택진 CCO가 직접 등장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네오위즈 산하 개발사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3인칭 액션 RPG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잔혹 동화를 그리고 있으며, 스팀펑크가 연상되는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지난 11월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