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 이터널 리턴은 우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난 12월 23일에 신규 콘텐츠 전장을 앞세운 시즌 8 프리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순위는 상승은커녕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된 지난 12월 마지막 주에도 34위에서 37위로 내려갔고, 이번 주에도 지난주보다 4계단 하락한 44위에 그쳤다. 이는 이터널 리턴이 순위에 처음 진입한 2020년 11월 후 약 2년간 중 역대 최하위다.
이터널 리턴은 2020년 10월에 스팀 앞서 해보기 직후 배틀로얄과 AOS를 결합한 신선한 게임성과 2차 창작이 활발할 정도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앞세워 급격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다만, 이기고 싶다면 특정 캐릭터 기용이 강제된다고 느껴질 정도도 불균형한 캐릭터 밸런스, 신규 유저에게 의도치 않은 진입장벽이 된 난해한 시스템, 애먼 유저가 어부지리를 얻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불합리한 전투 구조 등이 지적되며 게임 역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앞서 이야기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고, 특히 작년 6월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파밍 부담을 줄인 신규 모드 ‘코발트 프로토콜’을 앞세워 20위권에 복귀하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 6월 스팀 월 최고 동시접속자는 전달보다 25.4% 증가한 1만 9.000명대를 기록하며 역주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부터 동시접속자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12월에는 6,700명대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지난 23일에 신규 시즌이 개막했음에도 동시접속자는 되려 하락했고, 업데이트 당일부터 1월 3일까지 5,000명대에 그쳤다.
유저들이 큰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업데이트 빈도 수에 비해 캐릭터 밸런스, 진입장벽 해소, 불합리한 전투 흐름 등이 여전하며, 게임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취향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캐릭터 선택과 파밍 루트 등이 정형화되며 애써 선보인 매력적인 캐릭터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터널 리턴은 올해 7월 앞서 해보기에서 정식 출시로 전환된다. 다만 정식 출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현 단계에서 반등 기회를 열어야 한다.
운명의 날 D-1, 숨죽이고 있는 카트라이더
중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트라이더가 숨을 죽이며 상황을 관망하는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 순위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14위를 기록했는데, 오는 5일 진행되는 온라인 방송에서 어떠한 내용이 발표되느냐가 다음 주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번 주에는 폭풍전야 전 고요함과 같은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시기를 보낸 셈이다.
방송에서 언급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카트라이더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이전 계획과 카트라이더 e스포츠 향후 계획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근 20년간 서비스하며 게임 자체가 노후화됐고, 기존 팬들을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유입시키며 신규 타이틀에 힘을 준다는 전략은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기존 유저들이 장기간 쌓아온 재화, 아이템 등을 어느 정도나 보장해줄 것이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원신이 무려 5계단을 훌쩍 뛰어 17위에 자리했다. 그 원동력은 지난 12월 27일부터 시작한 3.3 업데이트 후반부 이벤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픽업 캐릭터로 게임 내에서도 인기 최상위권에 자리하는 라이덴 쇼군과 카미사토 아야토가 포함되며 이목이 쏠렸다. 실제로 모바일에서도 원신은 픽업 효과를 토대로 1월 첫째 주에 구글 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가 2주 만에 49위로 순위권에 복귀했다. 단기간에 돌아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뚜렷한 상승요인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히오스는 작년 7월에 진행된 밸런스 패치를 마지막으로 약 반년간 신규 패치가 없었고, 지난 12월 말에 시작된 블리자드 연말연시 할인 행사에도 합류하지 못하며 반등 기회가 열리지 않았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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