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중세 시뮬, 킹덤 컴 2 판매 200만 장 돌파

2월 기대작으로 손꼽힌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이하 킹덤 컴 2)가 기세를 높이고 있다. 발매 2주 만에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확고한 흥행 궤도에 올랐다.

킹덤 컴 2를 개발한 워호스 스튜디오는 지난 17일 자사 공식 X(트위터)를 통해 판매량 200만 장 달성 소식을 알렸다. 킹덤 컴 2는 2월 6일 출시됐고, 당일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발매 후 2주 만에 100만 장 이상이 더 판매되며 200만 고지를 달성했다.

킹덤 컴 2는 15세기 보헤미아 내전을 배경으로 삼아, 살해된 부모에 대한 복수에 나선 주인공 헨리의 여정을 다룬다. 헨리는 반란군을 조직해 여러 인물과 모험하며, 헝가리 국왕인 붉은 여우 지기스문트와 그의 동맹국에 맞선다. 전작보다 증가한 5시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킹덤 컴 2는 전작 킹덤 컴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중세 유럽의 삶을 살아간다는 특징을 고수하면서, 주요 콘텐츠를 확장하는 전략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주인공이 성장하며 연금술, 독서, 도둑질, 노름 등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대장장이 시스템이 더해졌다. 전반적으로 전작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준수한 후속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월 18일 기준 킹덤 컴 2는 PC 버전 기준으로 메타크리틱에서 리뷰 수 59개에 전문가 평점 88점을 기록 중이다. 이어서 유저 평점 역시 리뷰 수 1,785개에 8.5점이다. 스팀에서도 리뷰 수 3만 4,880개에 ‘매우 긍정적(91% 긍정적)’을 유지 중이며, 일 최대 동시 접속자는 25만 6,206명이다. 평단과 대중 양쪽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러한 흐름이 판매에도 연결됐고, 킹덤 컴 2 제작진은 발매 후 인터뷰를 통해 개발에 약 10억 코루나(약 598억 원)이 들었고, 100만 장 판매로 이미 개발비용을 모두 충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사 입장에서 탄탄한 IP를 보유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2편을 통해 궤도에 오른 킹덤 컴 IP가 추가적으로 더 확장될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