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후반으로 갈수록 무서운 서포터 '강령 사제'

성세운 기자 2013.05.08 18:29

도타 2는 AOS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하지만 정통 AOS 게임답게 콘텐츠가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장르를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로 익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도타 2의 후반으로 갈수록 무서운 서포터 '강령 사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생명력 회복과 강력한 한 방까지 보유한 서포터 '강령 사제'

다이어 진영의 서포터 영웅 '강령 사제'는 범위 회복 및 공격 기술과 상대 생명력을 매 초마다 일정 비율로 감소시키는 기술, 마나 회복 기술, 그리고 강력한 궁극기까지 보유한 강력한 서포터 영웅이다. 갱킹이나 갱킹 호응, 누킹이 강력한 영웅은 아니지만, 라인전이 강력하고 라인 푸시도 뛰어나며 궁극기의 활용에 따라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도 한다.

▲ 강령 사제의 기본 능력치와 기술

▲ 강령 사제의 게임 내 모습

아군에겐 생명력 회복을, 적군에겐 피해를, '죽음의 파동'

'죽음의 파동'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적에게는 피해를, 아군에게는 생명력 회복을 주는 기술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블라디미르'의 '선혈의 파도'와 유사하지만, 피해뿐만 아니라 아군 회복 효과까지 있는 점이 다르다. 아군 영웅뿐만 아니라 크립의 생명력까지 회복시키기 때문에 활용에 라인 압박에 매우 효과적이며, 전면전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 주변의 아군에게는 생명력 회복을, 적군에게는 피해를 주는 '죽음의 파동'

상대의 최대 생명력에 비례한 끊임 없는 피해, '심장마비의 오라'

'심장마비의 오라'는 배우면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강령 사제' 주변에 있는 적들에게 자동으로 피해를 주는 지속 효과형 기술이다. 기술의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은 편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대 체력을 끊임 없이 깎아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입히는 피해도 최대 생명력의 일정 비율이기 때문에 영웅들이 성장한 후반에도 효과적이다.

영웅 주변의 적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점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카서스'의 '부패'와 같다. 하지만 '심장마비의 오라'는 마나 소모가 없는 오라 타입의 기술이고 범위가 훨씬 넓다.

▲ 최대 생명력에 기반한 피해를 주는 '심장마비의 오라'

체력과 마력을 재생시켜주는 지속 효과, '가학자'

'가학자'는 지속 효과 기술로, 유닛을 처치할 때마다(마무리 공격) '강령 사제'의 생명력과 마력 재생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졌다. 아군 크립의 마무리 공격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디나이 시 효과를 볼 수 있고, 적 영웅의 마무리 공격을 가하면 10배의 재생 효과를 받는다. 덕분에 라인전에서 생명력과 마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면전에서도 상대 영웅을 죽이면 부담 없이 마법을 난사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마무리 공격으로 회복 효과를 받는 점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카서스'의 기술 중 '부패'의 비활성화 시 효과와 유사하다. '가학자'가 다른 점은 마나뿐만 아니라 생명력 회복 효과까지 있는 대신, 즉시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재생력을 증가시켜준다는 것이다.

▲ 체력과 마나 부담을 줄여주는 지속 효과 기술 '가학자'

잃은 생명력에 비례한 피해를 주는 궁극기 '사신의 낫'

6레벨에 배우는 궁극기 '사신의 낫'은 대상이 잃은 생명력에 비례한 피해를 입히는 강력한 기술이다. 적에게 기술을 사용하면 적은 1.5초간 기절하고, 기절 지속 시간이 끝날 때 피해가 적용된다. 기본 피해 없이 대상의 잃은 생명력의 일정 비율에 기반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생명력이 많이 떨어진 적에게는 큰 위협이 되는 반면, 생명력이 가득한 적에게는 피해량이 적은 기절 기술일 뿐이다.

상대방이 잃은 생명력에 기반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가렌'의 궁극기 '데마시아의 정의'의 효과와 같지만, '사신의 낫'은 기본 피해가 없고 오직 대상이 잃은 생명력에 기반한 피해를 입힌다는 차이점이 있다.

▲ 적 단일 대상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궁극기 '사신의 낫'

'강령 사제'의 운영 방법, 갱킹 혹은 라인 압박으로 라인전을 승리한다

'강령 사제'는 주로 캐리와 함께 라인에 서며, 캐리의 성장을 돕는 서포터의 역할을 한다. '죽음의 파동'으로 견제와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켜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심장마비의 오라'로 적의 생명력을 깎아 쉽게 덤비지 못하도록 만든다. 궁극기를 배우면 상황을 보고 킬을 노리거나 갱킹을 시도해 초반의 흐름을 장악할 수 있다.

킬이나 갱킹이 여의치 않으면 '죽음의 파동'을 적극 활용해 라인 압박을 시도해도 좋다. 적 크립을 빠르게 처리해 라인을 밀면 상대를 해당 라인에 묶어둘 수 있고, 타워를 빠르게 부숴 아군의 맵 장악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강령 사제'는 '죽음의 파동'의 생명력 회복 외에 생존기가 없기 때문에 라인 압박 시에는 특히 갱킹에 주의해야 한다.

후반 전면전이 벌어질 때는 공격화 아군의 생명력 회복을 같이 신경써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적의 캐리 등 주요 영웅에게 궁극기를 써 누킹을 하거나, 전투 개시를 할 수도 있다. 또한, '강령 사제'는 궁극기 외에 군중제어기(CC기)가 없기 때문에 '바이스의 낫', '시바의 은총'과 같이 아이템 사용 효과로 군중제어기가 있는 아이템을 구비해 전면전에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