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도르트문트 킬러' 손흥민 앞세워 리그 2위 굳힌다

한국 시각으로 8일 오전 2시 30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주말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주중 DFB 포칼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공식 대회 3연승을 거뒀다. 지난 리그 3연패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슈멜처, 수보티치가 부상으로 제외된 수비진은 붕괴된 상황이며, 귄도간도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로이스의 부상이 경미하고, 누리 사힌도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반면 레버쿠젠은 강행군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큰 불안 요소는 없다. 시드니 샘이 부상으로 제외되었지만 레버쿠젠에 비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도르트문트 킬러라 불리는 ‘손흥민’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킬러’라 불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월 9일 함부르크전에서의 해트트릭과 30일 뉘른베르크전에의 멀티 골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참고로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분데스리가 2위가 결정된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이길 경우 승점 34점으로 레버쿠젠과 동률을 이루지만, 득실차에서 도르트문트가 앞서기 때문에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면 레버쿠젠이 이기게 되면 도르트문트에게서 달아나는 한편,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